2021년/개인산행모음

[천성산삐갈]210717_원적봉_걸뱅이잔치바위(잔치봉)_21059_1,592번째_소나기 예보속에 찾은 원적봉 삐갈.. 결국 소나기에 굴복해 천성산2봉은 패스한 초간편 산행... 나쁘지 않구만...

뺀돌이아빠 2021. 7. 18. 07:0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02) ~ 미타암(양산시 웅상읍 소주동 소재) 하단 주차공터 부근(10:03) ~ 직/우_┽_법수원 하늘릿지/포장마차 안부 갈림길(10:05)_좌측 ~ 미타암(10:17) ~ 미타암 경내 한바퀴 돌아보고 출발(10:24) ~ 암봉전망대(10:36) ~ 직_┝_쉼터안부 갈림길 포인트(10:40)_우측 ~ 원적봉(807.0 m) 정상(10:46) ~ 우_┠_하늘릿지 갈림길(10:53)_직진 ~ 걸뱅이잔치바위_잔치봉(765.0 m) 정상(10:56) ~ 하늘릿지 갈림길 회귀(11:04) ~ 원적봉 회귀(11:08) ~ 쉼터안부(11:14) ~ 열량보충 휴식후 출발(11:37) ~ 미타암 회귀(11:53) ~ 법수원 갈림길 회귀(12:01) ~ 주차위치 회귀_산행종료(12:07) ~ 집(14:20)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3분(10:03 ~ 12:07, 풍경감상 및 열량보충 휴식시간 40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3.54 km]

 

[날씨 : 아침부터 가랑비가 흝날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산행도중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완전 장대비다.. 그러다가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가 또 내리다가 연속적인 빗방울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린 흔적이 역력하다..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을 해 보지만 강한 소나기가 퍼붓는다는 예보가 머리에 박힌 상태라 가능한 짧고 편안한 코스를 떠올려 보는 순간 퍼뜩 지나가는 코스.. 간만에 애마를 모시고 이동을 하기에 접근성도 뛰어나고 이동에도 큰 부담이 없는 천성산 삐갈쪽으로 정하고 점심떄 먹을 안주까지는 잘 챙겼는데 덕계까지 일부러 이동하여 소주를 사려고 시도하였지만 헉~~ 실패다.. 글치.. 이럴때도 있어야지.. 오늘은 정상주는 마시지 말자.. ㅎㅎ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천성상 하늘릿지와 법수원이 눈에 들어오길래 주차해놓고 한 컷 남겨본다. 언제 봐도 장관이다.. 도로를 따라 포장마차 위치까지 도달했는데 이미 만차다. 그렇다면 더 올라가보자.. 다행히 내 애마를 고이 모셔놓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네.. 그러는 사이에 빗방울은 오락가락.. 우산 펼쳐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금새 법수원 갈림길 안부를 만나면 좌틀하여 올라선다. 지루한 돌계단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지루함이 느껴질만할 때 딱 맞춰 미타암이 나타난다. 오늘 뭔 날인가? 신도님들로 대웅전이 가득하네.. 염불소리도 비 때문에 숨어버린 매미들의 울음소리 훼방에서 벗어나서인지 온 산천을 울린다. 미타암 뒤로 하늘릿지 암릉구간이 확인된다. 신선각 쪽으로 이동하면서 내려다 본 웅상읍내 풍경인데 대단지 아파트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섰네.. 그 뒤로 용천지맥 능선길도 뚜렷하고.. 소주공단쪽과 반대편 대운산 마루금을 살펴보지만 구름에 갇힌 상태다.. 산신각 위로도 거대 암릉이 버티고 서 있네.. 보통 사람이 봐도 명당자리로 느껴질 정도니 氣가 상당할 듯... 미타암 경내를 가볍게 한바퀴 돌아본 후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간간이 빗방울이 내릴때는 우산을 펼치고 비 그치면 접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이동하는 도중 전망포인트를 만나게 되지만 운무의 훼방에 풍경감상은 완전 꽝이다. 전망대를 지나 쉼터안부 직전에서 우측으로 원적봉까지 거리가 표기된 이정표가 확인되는 순간 곧장 우틀하여 올라선다. 빗방울을 머금은 숲에 내 신체가 닿을때마다 금새 옷이 젖어버린다.. 잠시 올라서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원적봉이다.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주변을 살펴보지만 완전 오리무중상태.. 일단 잔치봉에 다녀오기로 한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아서인지 조금전보다 수분의 공격이 더 강력하다. 조심을 해 보지만 역부족이다. 잠시 후, 우측으로 하늘릿지 갈림길을 확인하고 포복하듯이 잠시 진행하면 걸뱅이잔치바위(잔치봉) 정상에 닿는다. 그란디.. 빗방울이 확 굵어지네.. 조심스럽게 우산의 엄호로 인증샷 남기고 어떻게 진행을 할까 잠시 고민을 해 본다. 시간이 채 11시가 되지 않았기에 되돌아서기로 한다. 하늘릿지 갈림길을 지나 원적봉으로 회귀하면서 수분에 젖는 포인트가 점점 넓어지네.. 그렇게 쉼터안부에 닿는다. 천성산 2봉을 다녀올까 생각하는 순간 빗방울이 또 굵어진다. 가능한 빗방울의 공격에 가장 방어가 쉽게 되는 벤치에 앉아 우산의 엄호로 닭강정으로 열량보충 휴식을 취한 다음 출발한다. 혹시나 풍경감상을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하산내내 꽝인데다 빗방울을 점점 굵어지기만 하네.. 미타암에 도착했을때 비의 훼방이 극강을 향하고 있다. 우산에 의지한 채 주차위치에 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전날 저녁에 먹었던 안주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