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개인산행모음

[영알능동]210718_능동산_격산 떡봉_입석봉_21060_1,593번째_오늘도 소나기 예보! 그란디 여름바람이 이렇게 시원함을 넘어 써늘해도 되나? 룰루랄라 콧노래 절로 나왔던 산행~~

뺀돌이아빠 2021. 7. 19. 06:3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29)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만디(09:19) ~ 두번째 쉼터데크 통과(09:38) ~ 헬기장(09:47) ~ 낙동정맥 분기점_직_┥_가지산 갈림길(09:52)_좌측 ~ 능동산(983.0 m) 정상(09:56) ~ 낙동정맥 분기점 회귀(10:03) ~ 두번째 계단 하단(10:10) ~ 삼각점 전망 포인트(10:24) ~ 격산 떡봉(813.0 m) 정상(10:39) ~ 입석봉(813.0 m) 정상(10:48) ~ 소나무 전망쉼터(11:00) ~ 입석대(11:11) ~ 입석대끝 천혜의 쉼터(11:24) ~ 점심 및 정상주 휴식후 출발(12:25) ~ 입석대 들머리 옛 울밀선 도로 진출(12:35) ~ 배내삼거리_우_T_배내만디 갈림길(13:06)_좌측_산행종료 ~ 집(16:31)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49분(09:19 ~ 13:08, 풍경감상 및 정상주 휴식시간 1시간 16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6.36 km]

 

[날씨 : 예보로는 오늘도 소나기 내린다고 했는데.. 헉.. 가을 소슬바람을 방불케 할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 산행내내 불어주어 좋았는데.. 막판에 여지없이 소나기가 퍼붓긴 했네..........]

 

[참석자 : 나홀로 산행(아침부터 방초33 친구중 진짜 말 안 듣는 넘들과 이런 저런 이바구를 나누는데 결국, 공염불이었다.. 결론은 홀로 산에 들기다.. 언양에서 정상주 안주꺼리만 챙겨서 배내행 버스를 탔는데.. 요상한 일이 발생하는데 이걸 말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네.. ㅠㅠ 배내만디에서 하차하여 늘 포착했던 심종태바위 흔적을 남기는데.. 헉.. 뭐꼬.. 알콜을 너무 질기게 마셨나.. 수전증인가? ㅠㅠ 그렇게 정자쉼터에서 산행채비를 한 다음 입석대 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본격 산으로 숨어든다. 배내만디 공터를 가로질러 계단길을 따라 쉼없이 치받는다. 날씨는 계속 써늘함의 연속.. 쉬지 않고 두번째 쉼터데크를 지나 헬기장 직전에서 늘 확인했던 가지산쪽 풍경을 담으려고 바라보는데.. 헉.. 완전 운문에 갇혀 풍경감상은 꽝이다.. 대신 헬기장 부근에 서 있는 나무는 보이는구만.. 다시 짧은 계단길을 잠시 따르면 낙동정맥 분기점.. 좌틀이다.. 금새 능동산이다.. 삼발이와 자동촬영모드로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빽또해서 좌틀해서 계단길을 따라 끝없는 나락으로 한없이 널찐다. 채 10여분이 걸리지 않아 나락의 끝인 두번째 나무계단 하단을 지나자마자 등로옆 잘 익어가는 돌배가 눈에 들어온다. 흔적을 남겨보지만 역시 수전증 때문인가? 또 흔들렸네.. ㅠㅠ 잠시 진행하는데 조망이 트이는데 온 산천을 뒤덮었던 운문가 강한 바람에 조금 밀려난 듯.. 그 사이로 백운산 암릉과 여전히 구름에 갇힌 상태인 운문산 풍경을 한 컷에 넣어본다. 잠시 후, 진행하게 될 격산떡봉과 입석봉 흔적도 가볍게 남기고 부담없는 등로를 잠시 따르면 삼각점이 위치한 전망쉼터.. 많이 깔끔해진 정각분맥과 백운산을 한 컷에 넣어본다. 구천(영)산과 정각산이 어깨를 나란히 한 듯 보이지만 두 산의 접근은 정승봉/실혜산을 거쳐야 만나게 되므로 엄청 먼 거리다.. 제일관광농원에서 곧장 치받는 험로인 암릉이 여기에서 보니 새우등 형상일세.. 운문산 등자방능선을 이어간 정상부는 여전히 운무속이다. 금새 소나무포토존을 지난다. 유난히 산님들과의 교차가 많은 오늘이다..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진행하다보면 격산 떡봉에 닿는다. 베낭을 벗어놓고 인증샷만 가볍게 남긴 다음 출발한다. 그리고, 금새 입석봉에 닿는다. 워낙 많은 산님들께서 사진찍기 놀이에 푹 빠진 상태라 내는 끼어 들 틈이 없을 것 같아 곧장 입석대로 우틀한다. 천천히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아주 실하게 열린 잣열매가 눈에 들어오네.. 조거이 술 담그면 쥐기는데... 쩝~~ 조금 더 내려서면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 조금 전 출발했었던 배내만디는 뚜렷한데 능동산은 여전히 구름속일세.. 그리고, 소나무 전망쉼터에 닿는다. 발 아래로 입석대 능선의 암릉군을 제대로 남겨본다. 맞은편 오두산도 여전히 운무속에 모습을 감춘 상태.. 한구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가부좌 암반 포인트.. 미끄러움을 즐기면서 잠시 내려서면 입석대다.. 언제봐도 육중함 그 자체이다. 입석대 끝으로 이동하면서 배내만디로 이어지는 꼬불도로 흔적을 제대로 남겨본다. 의자바위위에 누군가가 올려놓은 작은 돌님에서 경외감을 느끼는 것은 나뿐일까??? 그렇게 입석대 능선끝에 위치한 천혜의 식사쉼터에 닿자마자 다시 한 번 배내만디쪽 풍경을 담은 다음 자리를 잡고 앉아 신선놀음에 들어간다.. 화이트 한 병 구불추는 시간이 무려 한시간이 지난다. 출발한다.. 조심스럽게 올라서면서 가지산쪽 풍경과 문복산쪽을 쳐다보는데 숨은 그림찾기만 하고 방향을 틀어보니 울산 문수산과 울산도심/울산대교 너머 방어진까지 눈에 넣을 수 있으니 참 좋네.. 진짜 미끄럽네.. 조심스럽게 입석대 들머리로 진출하여 도로를 가로질러 언양도예 방향으로 살째기 널찔라고 하는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다.. 당연히 빽또다.. 다시 도로로 나와서 우산을 펼쳐들고 터덜터덜 걷는다. 거의 30여분 가까이 걸어서야 배내삼거리에 닿는다. 도로를 건너는데 328번 버스가 내려오네.. 손을 드니 세워주네.. 고맙구로.. 덕분에 편하게 산행을 마무리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