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남도 外遊]210604~06_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찾은 전남 해남!! 사흘내내 알콜에 쩔어 지냈지만 참 좋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었네....

뺀돌이아빠 2021. 6. 7. 09:31

[남도 여행 요약]
1. 남도 여행 경로 정리 : 집(6/4일 16:50) ~ 진영휴게소(17:56) ~ 해남읍내(21:05) ~ 저녁식사후 숙소 도착(22:28), 1박_ 둘째날은 금강산 산행, 2박_셋째날 숙소 출발(6/6일 08:00) ~ 울산 도착(13:50) ~ 해단식후 귀가(18:30)
2. 김영훈/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3명

   금요일 오후 출발준비를 끝내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방어진에서 두 친구가 출발한다면서 전화가 온다. 울산대교를 건너니 금방 온단다. 대충 시간을 감안하여 집을 나선다. 딱 맞게 도착하네.. 근처에서 장을 보고 가자는 의견을 일축하고 가능한 한 빨리 울산을 벗어나자고 하니 영훈이넘... 앞 뒤 재지도 않고 곧장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해운대쪽으로 향하다가 기장쪽에서 우측으로 벗어나면 금정산 하부를 관통한다. 낙동강을 건너 김해땅으로 바뀐다. 에둘르듯 잠시 진행하면 진영휴게소.. 때마침 기름도 떨어진김에 휴게소에서 간단하게나마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주유후 출발하는데... 헉~~ 이때부터 영훈이넘 새차 길들이기에 들어간다. 계속되던 남해고속도로는 광양 삐갈에서 국도로 바뀌는 듯 싶더니 순천쯤에서 다시 고속도로를 올린다.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는 해남... 영훈이 친구는 애닳아서 연거푸 위치확인 전화가 오네.. 날파리가 겁없이 불빛을 쫒아 차장에 부딪히면서 장렬한 전사가 연이어짐속에 한참을 달려서야 해남읍내에 들어섰다. 딱 맞게 대형마트가 보인다. 예약한 팬션에서 먹고 마실것을 준비하는 사이에 영훈이 친구가 오토바이를 타고 기어코 등장한다. 얼마전에 울산에서 한 번 본 얼굴이라 그런지 반갑네.. 그란디.. 우리가 예약한 팬션의 위치가 너무 멀단다. 거의 진도 입구라네.. 그러면서 예약한 팬션 취소하고 근처의 모텔로 안내를 하겠단다. 그 전에 뭉테기 안주를 미리 시켜놓았으니 무작정 따라 오라네.. 어라.. 이기 아닌데... 계획이 완전 틀어지는데.. ㅠㅠ 모르겠다. 전라도에 왔으니 잎새주 맛이나 제대로 보자.. 짧은 술 만남은 장소를 옮겨 계속 이어진다. 점점 술이 사람을 잡아먹고 있다.. 즈거 둘이 먹거나 마시거나 말거나 내는 꿈나라로~~~

 

 둘째날 아침일찍 해남에서 오래된 돼지국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재범이캉 둘이 금강산 종주에 들어간다. 휴식시간 포함하여 거의 7시간 가까이 산에서 머문 후 금강저수지에 원점회귀하니 영훈이넘 포터가 대기중이네.. 영훈이네 친구집으로 이동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스케일이 남다르네.. 참숯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구만.. 오래된 참나무를 태워서 만들어 낸 숯을 반을 잘라낸 드럼통에 옮기고 석쇠를 두 겹으로 하면 삼겹살 굽기 준비완료... 초반부터 마구 내달렸더니 술이 금새 오르네.. 주꺼다.. 갈떄도 없고 해서 영훈이 포터 뒷자리에 뻗었다가 나오니 멤버가 바뀌었네.. 친구의 집을 뒤로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해남에서 마지막 밤이 아쉬웠는지 술로 또 달래잔다.. 독한 넘들.. 마트는 이틀동안 세번이나 찾았네.. 오늘도 마시다가 내는 먼저 자고 점마 둘이는 끝장을 봤는지 모르겠다..

 

 마지막날 아침에 일찌감치 눈을 떠서 씻고 출발준비 끝 낸 상태인데 점마 둘은 아직도 꿈나라다. 7시가 넘어서면서 기다림에 지쳐가던 내가 두 넘을 깨우는 것에 딱 맞춰 영훈이 친구가 전화가 온다. 아침 먹여서 보내야 한단다.. 영훈이 친구 집으로 가니 에스코크할테니 따라오란다. 그 곳은 전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남5일장이다. 일요일임에도 장날이라 그런지 왁자지껄이다. 시장내에 위치한 식당에서 소머리국밥을 시키면서 해장은 술에 대한 에티켓이란다. 아침부터 잎새주를 또 들이킨다. 그것도 모자라 즈거 집으로 다시 가서 영훈이넘 공방에서 활용한 여러 종류의 나무를 챙겨주기까지 하네.. 그렇게 부지런히 울산에 도착하면서 2박 3일의 남도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