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삼태지맥]210404_염포산_화정산_21030_1,563번째_흑산도 홍어 먹으러 남목에서 염포산 거쳐 걸어서 방어진까지.. 도중에 길을 놓쳐 헤메다니.. 그것도 여기에서.. 거 참 내....

뺀돌이아빠 2021. 4. 5. 08:4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11:49) ~ 남목 복개천(울산 동구 남목1동 소재) 식당(13:55) ~ 안산 4거리(14:00) ~ 녹수체험숲_좌_┨_큰마을 저수지 갈림길(14:19)_직진 ~ 암반전망쉼터(14:25) ~ 좌_┨_서부구장 갈림길(14:35)_직진 ~ 쉼터전망테크_좌_┨_명덕저수지 갈림길(14:46)_직진 ~ 좌_┨_현대고교 갈림길(15:03)_직진 ~ 염포산(203. m) 정상(15:09) ~ 길 헷갈려서 헤메이다가 주등로옆 접속(15:40) ~ 쉼터전망데크(15:43) ~ 열량보충 휴식후 출발(15:48) ~ 우_┠_미포조선소 갈림길(15:59)_직진 ~ 화정산(146.7 m) 정상(16:15) ~ 울산대교 전망대(16:20) ~ 산불감시초소_산행종료(16:30) ~ 뒷풀이후 귀가(22:15)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35분(13:55 ~ 16:30, 풍경감상 및 알바/휴식시간 35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7.99 km]

 

[날씨 : 오전내내 봄비치곤 과하게 내리는 듯 하던 비가 그쳤지만 기온이 확 떨어진다.. 겨울이 다시 올라카나.. 코끝이 쎄한 느낌이 오더니 콧물까지 주르륵 흘리게 했던 날씨의 연속............]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 산행뒷풀이 도중에 흑산도에서 공수한 홍어가 방어진 용갈(춘시기 큰아들이 운영중인 "용감한 갈비")에 대기중이니 오후 5시에 집합명령이 떨어졌기에 기왕지사 갈거라면 걸어서 가자고 해보니 오늘도 찬성하는 넘은 재범이넘 한 넘 뿐이다. 1시 30분에 남목 하동국밥식당에서 만나기로 하여 약속시간보다 약간 빨리 도착했는데 헉~~ 줄이 줄어들지가 않는다. 할 수 없이 바로 옆 식당에서 화이트를 곁들인 점심 해결한 다음 산행에 들어간다. 잠시 후, 안산 4거리를 건너면서 본격 산으로 숨어드는데.. 주변에 온통 꽃밭인데.. 연달래와 철쭉이 벌써로 다투듯 피어나고 있네.. 예년에 비해 한달여 정도 빠른 속도인 듯.. 기온이 그만큼 상승했다는 방증이겠지.. 짧은 된비알을 치받아 올라섰는데.. 헉~~ 매서운 강풍이 온몸을 강타한다. 오전에 비 그치고 기온이 확 떨어진다고 하더니 오늘은 딱 맞아 떨어진다. 전망대에서 남목 전경을 눈에 넣고 이동하는데 재범이넘.. 옻순이 튼실하다고 채취하잔다. 오래 전에 한 번 먹어보니 니 맛~ 내 맛도 없던디... 금새 봉다리 한 가득이다. 이후, 등로는 룰루랄라 콧노래 흥얼거리게 하는 평탄함이 연속된다. 약 20여분 가까이 진행하면 녹수체험숲 포인트.. 당연히 직진이다. 잠시 후, 우측으로 암봉전망쉼터를 만난다. 당연히 진입한다. 남목 전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다. 남목의 크기가 그리 넓진 않는 듯.. 흐드러지게 피어나려던 산벚꽃이 오늘 아침까지 내린 비에 수명을 다해버렸네.. 이후, 등로를 따르다가 간헐적으로 산길이 보일라치면 곧장 들어서게 된다. 등로옆 봄꽃들이 서로 자기를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니 낸들 어쩌랴.. 흔적 남겨주는 것이 에티켓이겠지.. 그렇게 서부구장 갈림길을 지나고 쉼터전망데크에 닿는다. 쉼터역할엔 괜찮은데 전망은 글쎄다. 얕은 부침을 두 차례 진행하면 좌측으로 현대고교/우측으로 성내삼거리로 갈라지는 포인트를 지나게 되고 금새 염포산 정상에 닿는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확 떨어져서인지 사람들이 많지가 않은 듯.. 삼발이를 꺼내어 타이머 조정한 다음 인증샷을 남긴 다음 오송정에 올라서보니 풍경은 간데없고 바람의 공격만 느낀 채로 곧바로 하산길에 들어선다. 이후, 귀신에 씌였는지 웬만한 코스가 머리속에 그려졌었다고 생각하고 진행하는데.. 헉~~ 뭔가 요상타.. 그래도 강행하는데 울산대교 전망대와는 점점 멀어지네.. 빽또하다가 사람들이 우리가 되돌아섰던 등로롤 가기에 다시 빽또.. 가다가 보니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지나가는 산님께 여쭤보니 염포산 정상가는 길이란다. 에이.. 또 뺵또.. 환장하겠네.. 약 20여분 정도 왔다리 갔다리 끝에 주등로에 접속하게 된다. 그리고, 전망쉼터데크에 닿는다. 캔커피와 쏘쎄지로 열량보충을 한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는 길 잃을 일은 없을 듯.. 그 사이에 춘시기넘한테서 전화가 온다. 픽업온단다. 오지 말라고 해 놓고 잠시 진행하면 화정산 포토존 위치다. 울산만 너머로 남암산과 문수산.. 더 좌측뒤로 대운산과 달음산이 확인되고, 우측으로는 울산대교와 멀리 옥녀봉에서 국수봉을 거쳐 치술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깔끔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금새 울산대교 전망대에 닿았는데 춘시기넘 또 전화가 온다. 시간떼우기가 힘들다면서 데불러 온다네.. 그 사이에 방초 33의 또 다른 친구인 영민이넘도 만나고 올 봄 마지막 두릅 채취도 제대로 하고 산불감시초소로 내려서니 기어코 춘식이넘이 픽업왔네.. 오늘 산행은 여기에서 끝낸다. 이후, 꽃바위에 위치한 춘시기넘 큰아들이 운영중인 용감한 갈비로 이동하여 흑산도에서 공수한 홍어와 삼겹살을 곁들여 화이트 마구 구불추고 있는데 방초 33의 다른 친구인 희우가 대게를 쪄서 가지고 왔기에 다시 부어라.. 마셔라를 했더니 정신이 혼미해지네.. 정신줄 놓기 전에 버스 타고 집으로.........)]

 

 

 

[방어진 꽃바위 용갈"용감한 갈비"에서 뒷풀이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