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영알재약]210403_구천(영)산_시루봉_21029_1,562번째_간만에 찾은 구천(영)산.. 도래재에서 출발했으니 쉬워도 너무 쉽다. 산행도중 비가 내려 탈출도 가뿐하게 정승동 입구로..

뺀돌이아빠 2021. 4. 5. 08:37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5:43) ~ 도래재(밀양시 산내면 & 단장면 경계지점) 만디(09:50) ~ 임도_좌_T_정승동 갈림길(10:07)_우측 ~ 정승고개_우_T_정승봉/실혜산 갈림길 안부(10:28)_좌측 ~ 구천(영)산(888.2 m) 정상(10:48) ~ 정상주 휴식후 출발(12:02) ~ 급경사 내림길 후 헬기장 위치(12:20) ~ 시루(제말리)봉(584.2 m) 정상(12:25) ~ 임도_우_T_정승동 갈림길(13:26)_좌측_산행종료 ~ 밀양 춘시기 친구 농막에서 뒷풀이후 귀가(20:22)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50분(09:50 ~ 13:26,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24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4.69 km]

 

[날씨 :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정상주 마무리할 즈음부터 후드득 떨어지는 듯 하던 비가 장대비로 바뀐다.. 우산 챙겨갔기에 천만다행으로 비의 공격은 피할 수 있었네............]

 

[참석자 : 백춘식/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3명(지난주부터 두릅채취산행을 가기로 한 날 아침.. 언양에서 점심때 먹을 준비물을 챙기는 도중에 떡을 사러 간 재범이넘이 시간을 끄는 사이에 나머지 두 넘의 두뇌회전이 활발한 듯 싶더니 급기야 코스를 급변경하게 된다. 다 그 넘의 알콜 때문이리라.. 경주 산내쪽을 포기하고 밀양으로 곧바로 넘어가서 밀양 산내면과 단장면의 경계인 도래재 만디에 우리 셋을 널쭈고 영훈이넘은 부리나케 춘식이 친구네 농막으로 내빼뿌네..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잣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올라서는데 등로옆으로 두릅이 눈에 들어온다. 씨알이 제법 굵다.. 당연히 따서 봉다리에 넣고서 조금 더 올라서니 등로를 끊어먹은 사유지를 건너뛰듯 진행하면 제대로 주등로를 따르게 되는데.. 헉.. 주변이 온통 두릅이다. 누군가가 한 번 훑기는 했지만 괜찮다. 베낭을 벗어놓고 제대로 채취를 한 다음 비로소 등산모드로 변경하여 진행하는데 지천이 봄꽃세상이다. 몇년전 찾았을때 보지 못했던 임도길을 만나게 된다. 좌측은 정승동으로 곧장 널찌는 포인트로 추정된다. 당연히 우틀한다. 석축위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니 필봉 3거리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잡은 감밭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후, 봄꽃이 만발한 등로를 꾸준히 20여분을 따르면 정승고개 안부에 닿는다. 우측은 정승봉 ~ 실혜산 ~ 정각산으로 이어지는 정각분맥 마루금이다. 목만 잠깐 축인 다음 좌틀하여 올라선다. 짧지만 된비알로 바뀌는 포인트다. 부지런히 올라서는데 등로옆은 완전 진달래꽃 군락지다. 울긋불긋 보기 참 좋다.. 약 15븐 정도를 올라서면 비로소 전망이 트이는 포인트.. 정면으로 정승봉과 실혜산 능선뒤로 우뚝 쏟아오른 운문산과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이 눈에 들어오고 운문지맥(운문산 ~ 범봉 ~ 억산/깨진바위 ~ 사자봉 ~ 문바위와 수리봉)까지 깔끔하게 이어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우측 멀리 언양의 진산으로 불리는 고헌산도 눈에 넣은 다음 잠시 올라서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구천(영)산 정상에 닿는다. 뒤따르는 두 친구를 기다리면서 다시 한 번 풍경감상모드에 들어간다. 조금전보다 풍경그림 담는것에 만족스러웠는지 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까 확인하지 않았던 백운산 백호 벽화까지 완벽하게 당겨서 찍고서 삼발이까지 준비해 놓으니 두 넘이 올라온다. 순서대로 인증샷 남기고 단체인증샷까지 남긴 다음 정상석 뒤 쉼터전망대에 앉아서 정상주 마시기 신선놀음에 들어간다. 달랑 소주 한 병 구불추는데 걸린 시간은 한시간이 훌쩍 지나뿌따.. 주변 정리를 한 다음 출발한다. 원래 계획은 다시 정승고개로 회귀하여 정승봉과 실혜산을 거쳐 원당마을로 탈출하면 원서리 춘시기넘 친구 농막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휴식 말미에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방울을 감안하여 정승동 재말리로 곧장 널찌기로 결정하고 내려서는데 헉~~ 경사각이 장난 아닐세.. 게다가 비까지 굵어지면서 많이 미끄럽다. 조심스럽게 한구비 내려서면 넓은 공터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엔 옛 농사터인 줄 알았는데 헬기장이다. 조금 더 내려서면 삼각점(동곡 488)이 위치한 포인트.. 개념도에는 시루(재말리)봉으로 표기되어 있네.. 그리고, 금새 조망이 트이는 암봉전망대..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올라서보니 정면으로 영알의 제1 전망대 역할을 하는 향로산과 쌍봉 뒤로 백마산이 눈에 들어온다. 내리는 비의 위력이 상당해지기에 부지런히 하산길에 들어섰는데 헉~~ 뭐꼬.. 두릅이 눈에 들어온다. 당연히 채취한다. 게다가 산초잎도 진행을 가로막네.. 부지런히 채취하느라 재말리로 널찌는 포인트를 놓쳐 버렸네.. ㅠㅠ 어떻게 진행을 하다보니 길이 끊기기를 수차례 끝에 임도로 탈출했는데 예상했던 포인트보다 지방도와 많이 가깝게 널쪄따.. 다행이다. 그 사이에 장대비로 바뀐 날씨속에 포장길을 잠시 따르는데 영훈이넘한테서 전화가 들어온다. 도래재 만디라면서 조금 더 진행해서 내려오라고 하니 금새 정승동 입구로 픽업왔네.. 오늘의 산행 끝.. 이후, 춘시기넘 친구 농막으로 이동하여 낮술에 쩔어 정신줄을 놓을 뻔 했네.. 어이구 속이야.........)]

 

 

 

 

[산행후 춘시기 친구 농막에서의 뒷풀이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