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개인산행모음

[영알영축]210313_봉화봉_늪재봉_감림산_21023_1,556번째_酒毒해소엔 역쒸나 산행이 제일!! 작년에 추락사고가 났었던 봉화봉 아래 전망쉼터에서 아찔함을 되새기고 감림산을 거쳐 통도사로 완벽..

뺀돌이아빠 2021. 3. 15. 08:07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9) ~ 영축산문 입구(양산시 하북면 초산리 소재) 공영주차장(09:57) ~ 영모정(10:03) ~ 약수터_좌/우_╀_하북면체육센터/통도사 갈림길(10:18)_직진 ~ 합장바우전망쉼터(10:37) ~ 우_┠_서운암 갈림길(11:08)_직진 ~ 암반전망쉼터_'200704 추락위치(11:12) ~ 우_┠_늪재봉직전 안부 갈림길(11:26)_직진 ~ 봉화봉(483.0 m) 정상(11:35) ~ 우_┠_서운암 갈림길 이정표 위치(12:01)_직진 ~ 점심휴식후 출발(12:27) ~ 감림산(555.0 m) 정상(12:33) ~ 내림길후 암반쉼터전망대(12:46) ~ 좌_T_임도 갈림길(13:02)_우측 ~ 백련암(13:08) ~ 우_T_옥련암 갈림길(13:15)_좌측 ~ 우_T_서운암 갈림길(13:19)_좌측 ~ 사자목 5층석탑(13:31) ~ 통도사(13:36) ~ 영축산문 공영주차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3:59) ~ 뒷풀이후 귀가(21:31)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2분(09:57 ~ 13:59,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56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1.56 km]

 

[날씨 : 전날 제법 많은 비가 내렸었고 기온도 약간 내려가는듯하여 기대한 상고대는 아침이 되면서 산산히 부서져뿌따.. 산행내내 써늘함이 느껴지지만 춥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것을 보니 겨울은 갔나보다............] )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이래저래 마이 마셔뿌따.. 게다가 비가 내렸기에 영알 높은곳에 가면 혹시나 상고대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했는데 아니올씨다일세.. 어데로 갈까를 잠깐 고민하다가 오늘은 작년 7월초에 추락했었던 곳이 갑자기 생각난다. 잴 필요없이 애마를 끌고 출발.. 새로 뚫린 울산 ~ 함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금새 영축산문 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 영축산 등산로부터 확인한다. 통도사 규모가 엄청남을 알 수 있는 안내판 뒤로 영축지맥이 우뚝 쏟아올랐네.. 개울을 건너야 하는데 전날 내린 비로 수량이 불어 쉽지가 않지만 겨우 넘어서서 바라 본 영축산 정상부.. 역쒸.. 위풍당당이다. 미세먼지가 성질을 부리지만 내 눈에 취서산장까지 가늠이 되니 문제되지 않는다. 영모정을 지나면 본격 산으로 숨어드는데 부담이 전혀 되지 않는 평이한 등로다. 잠시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 몇 주전 다녀왔던 오룡산 삐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죽바우등 ~ 함박등을 거쳐 영축산까지 암릉미를 뽐내는 라인이 아름답기까지 느껴진다. 영축산으로 올라서는 지름길도 뚜렷하고 그 뒤로 삼봉능선도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 등로옆 진달래꽃은 흐드러지기 직전이다. 본격적인 돌삐들이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포개지기도 하고 쫙 갈라지기도 하고.. 잠시 등로를 따르다 보면 훼손된 삼각점 위치를 지나게 되고 금새 합장바우 전망대에 닿는다. 비로소 베낭을 벗어놓고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통도사와 그 뒤로 영축지맥 능선을 이어본다. 극락암과 비로암, 반야암 뒤로 중턱위치에 자리잡은 백운암까지 한 컷에 넣어보니 그림이 좋구만. 오룡산 암봉도 나름 개안네.. 요플레로 열량보충까지 마치고서야 출발한다. 산 높이에 비해 아기자기한 기암들이 많은 산이라 산행내내 보는 눈이 즐거운 곳이다. 게다가 그 돌삐 사이를 뚫고 살고 있는 소나무들의 생명력이 상당함도 확인되는 곳이다. 여전히 봄꽃의 향연은 계속된다. 잠시 토굴도 지나게 되고 작년 7월초에 추락했던 암반전망쉼터에 닿는다. 발 아래로 조심스럽게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네.. 척추 4개 골절 진단이 되었었는데.. 살아난 것도 감지덕지다.. 맞은편으로 희미하게 천성공룡의 등짝과 그 뒤로 화엄벌이 가늠이 된다. 은근한 오름길이 열리는 듯 싶더니 통도사 삐갈의 암자들이 확인된다. 그렇게 잠시 진행하면 늪재봉 직전 안부 갈림길까지 지나게 되고 봉화봉 정상에 닿는다. 옆에 계신 산님과 인증샷 남기기 품앗이 봉양후 곧장 출발이다.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등로가 이어진다. 무시하고 짧은 된비알을 잠시 따르면 늪재봉 정상이다. 삼각대를 꺼내어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여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잠시 이동하는데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정표가 확인된다. 바로 옆 쉼터에 자리잡고 앉아서 애기깁밥으로 점심휴식에 들어간다. 오늘은 화이트가 없다. 정상주를 마시지 않은 것은 올해 처음일세.. 근래 들어 가장 간단한 점심휴식을 마친다음 출발한다. 금새 감림산 정상에 닿는다. 당연히 인증샷을 남기고 임도쪽으로 진행하려다 그냥 널찌기로 한다. 한 참을 내려서면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 쥐바위 능선과 죽바우등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네. 비로암능선과 외송능선쪽 암릉을 보는 순간 아찔함이 전달해오네. 시살등에서 오룡산까지의 라인도 나름 날씬함을 보여주는 듯.. 조금 더 내려서면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길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우틀하여 발품을 잠시 팔면 백련암에 닿는다. 오래된 나무 흔적만 남기고 탈출한다. 옥련암과 서운암 갈림길을 연거푸 지나 도로를 따르다가 ??선원쪽으로 진입하는데 영축산의 우람함을 제대로 느끼게 되는 형상을 담아본다. 지금껏 이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포인트로 올라섰는데 사자목 오층석탑 위치다.. 그리고, 금새 통도사 경내로 들어선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죽바우등이다. 매화꽃이 저물어가는 듯..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딱이구만.. 통도사를 뒤로 하고 무풍한송로에 살방살방 몸을 맡긴다. 제법 거리가 멀다. 그렇게 영축산문 공영주차장으로 완벽하게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