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개인산행 모음

[치술령군]201226_치술령_갈비봉_20075_1,532번째_전날 중간탈출한게 아쉬운거는 당연지사.. 머리속에 퍼뜩 치술령이 스치네.. 평소와는 달리 여유롭게 이동하여 가볍게 치술령 한바퀴 휘리릭..

뺀돌이아빠 2020. 12. 26. 16:3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8) ~ 대신마을(울주군 범서읍 두산리 소재) 버스종점(09:33) ~ 두산저수지 끝_녹동리 이정석 위치(09:46) ~ 정각사 입구(09:58) ~ 치술령 들머리(10:05) ~ 임도접속_옆 외딴가옥 포인트(10:15) ~ 오름길 중턱 쉼터(10:30) ~ 거대암봉전망대(10:45) ~ 암봉전망 포인트(11:00) ~ 주등로 어깨_우_T_묵장산 갈림길(11:13)_좌측 ~ 치술령(765.0 m) 정상(11:14) ~ 헬기장_좌/우_╀_석계/법왕사 갈림길 안부(11:28)_직진 ~ 채 만원도 안되는 정상주 만찬 휴식후 출발(12:00) ~ 갈비봉(670.0 m) 정상(12:08) ~ 콩두루미재_직/우_┽_은을암/두동 칠조 갈림길 안부(12:30)_좌측 ~ 좌_┫_갈비봉 분기 합치 포인트(13:03)_직진 ~ 척과저수지 끝단옆 진출(13:10) ~ 도로 접속_우_T_은을암 갈림길(13:22)_좌측 ~ 반용버스종점_산행종료(13:30) ~ 고교동기 칠우회 계중후 귀가(23:14)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56분(09:33 ~ 13:30, 풍경감상 및 정상주 휴식시간 47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9.94 km]

 

[날씨 : 어제 날씨에 비하면 완전 봄날씨 수준이라 입에서 절로 룰루랄라(내는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나오게 하는 날씨.. 겨울 날씨는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조심하는 수 밖에..........]

 

[참석자 : 나홀로 산행(어제 강풍에 굴복되어 중간탈출의 아쉬움을 달래기 좋은 산을 잠깐 고민하는데.. 腦裏를 스치는 산이 치술령이다.. 고민 자체가 치사다.. 사무실앞에 애마 공가놓고 대신행 708번 버스를 타고 졸고 있으니 종점이다.. 산행채비는 따로 없다. 무릅보호대만 착용하고 무작정 걷는다. 잠시후, 두산저수지를 끼게 되는데 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쪼매 거시기하지만 어제에 비하면 양반수준이라 무시하고 진행한다. 두산저수지끝에 닿으면 느닷없이 녹동리이정석이 눈에 들어온다. 버스종점은 울주군 범서읍이고 여기는 경주시 외동읍이라는 뜻일세.. 저수지를 뒤로 하고 잠깐 올라서는데 녹동 미나리 안내판이 눈에 띄고 일하시는 어르신이 보이길래 살째기 접근하여 물어봤더니 미나리 싹도 올라오지 않았는데 2월쯤이면 제대로 큰다칸다.. 그란디. 그 어르신 내를 보고 "니 민호 아이가?" 카네.. 아니라고 하니 너무 닮았다카시네.. ㅎㅎ 조금 더 올라서면 감시초소 위치.. 차 안에 계시던 감시원께서 나오시더만 입산금지인데 우야든동 불조심하라신다. 그렇게 정각사를 에둘르는데 이넘의 犬公들이 얼마나 짖어싼는지.. 확.. 어쩔수도 없고.. 마지막 짜슥은 새퍼드인데.. 여차하면 월담해서 물어뜯을 태세구만... 그렇게 잠시 후, 치술령 들머리에 닿는다. 외투를 벗어 베낭에 집어 넣고 본격적인 산으로 숨어들기다.. 계곡을 끼고 잠시 올라서면 우측으로 오름길이 열리고 잠시 길을 이어가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외딴가옥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 보아하니 사람이 살고 있는 듯.. 이후, 등로는 뚜렷하고 완만하게 이어진다. 그저 나무숲에 갇힌 상태로 걷는 것이라 풍경감상은 꽝이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나무 사이로 치술령 안내판 번쩍거림이 확인된다. 약 15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면 쉼터 위치.. 숨고르기 한 판 하고 다시 등로를 따른다. 나뭇잎이 쌓인데다 지그재그 등로라 생각보다 미끄럽네.. 쉬지 않고 천천히 발품을 팔면 거대암봉전망대 위치.. 비로소 베낭을 벗어놓고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조금 전 걸어왔었던 두산저수시쪽인데 농지와 저수지를 엮어보니 한반도 형상일세... ㅎㅎ 그 뒤로 달천의 천마산과 순금산 능선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북구 아파트 단지가 확인되네..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울산만이 햇살에 내려꼽혀 빛이 나는데 카메라에 옮기기엔 역부족일세..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는데 오늘 산에서 처음 만난 산님과 교차한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서면 좌측으로 암봉전망대가 보인다. 당근 진입한다. 치술령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본다. 그리고, 오름길에 계속 눈길을 사로잡았던 암봉 포인트 흔적도 남겨준다. 그런다음 불그스럼한 울산만쪽을 살펴보니 희미하게 고층빌딩들이 확인되는구만.. 잠시 후, 짧은 된비알을 치받으면 우측으로 묵장산 갈림길인 주능선 어깨에 붙게 되고 금새 치술령에 닿는다. 셀카봉을 꺼내어 셋팅해 놓고 가볍게 셧터를 눌러주면 인증샷 남기기 대성공... ㅎㅎ 그 옆에 자리잡고 있는 이정표 흔적까지 남긴 다음 치술령 망부석 위치로 내려선다. 어쩌면 이어가게 될 수도 있을 국수봉과 옥녀봉 마루금과 그 뒤로 희미하게나마 문수산과 남암산 흔적까지 남길 수 있다. 석계농공단지는 순금산과 천마산 사이에 자리잡고 있네.. 그 뒤로 북구의 대단지 아파트촌이 확인되고... 망부석을 뒤로 하고 지름길을 잠시 따라 내려서면 헬기장 안부..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공복상태이기에 쉼터벤치에 앉아서 정상주 휴식에 들어간다. 채 만원(김밥 두 줄 6,000원/화이트 소주 한 병 1,400원/김치 2,480원까지 총 9,880원)이 되지 않지만 이 정도면 남 부러울게 없을 듯... 망구 내 생각인가?? ㅎㅎ 평소와는 달리 짧은 정상주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 시간이 정각 12시.. 잠시 후, 남방 갈림길 이정표 위치를 만나게 되면 무시하고 직진.. 금새 갈비봉 정상에 닿는다. 셀카봉으로 블루투스 연결하여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이정표에 표기된 것을 보니 석계/범서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널쪄도 아마 척과저수지쪽과 연결될 듯 하지만 안 가본 길이라 무시하고 직진한다. 부담없는 등로를 잠시 따르는데 우측으로 조망이 살짝 트이는 포인트에서 바라보니 낙동정맥인 삼강봉과 백운산, 고선산에 이어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도 가늠이 되네.. 이후, 의외로 경사각이 가파른 내리막길을 20여분 이상 따르면 콩두루미재 안부에 닿는다. 버스시간을 보니 국수봉 가는 것을 포기하고 좌측 척과 반용마을로 좌틀한다. 산허리를 삭뚝 잘라먹듯 이어가면 된다. 중간에 맞은편에 자리잡은 국수봉 흔적도 남겨본다. 도중에 바위에 박혀있던 나무뿌리가 송두리째 뽑혀나간 흔적도 발견되네.. 약 30여분을 꾸준히 따르면 좌측으로 묵은 등로와 연결되는데.. 추측컨대 아까 갈비봉에서 널찌면 만나지게 되는 곳인 듯.. 이후, 약 5분 정도 살방살방 내려서면 척과저수지 상단부옆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후, 저수지를 끼고 잠깐 내려서면 캠핑장을 지나게 되고 금새 도로를 만나 좌틀하여 잠시 이동하면 반용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