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개인산행 모음

[재약능동]201225_능동산_격산_입석봉_20074_1,531번째_배내고개 만디.. 분위기가 쎄~~하다.. 오늘은 영알 맏형인 가지산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나이 들면서 체력/정신력 모두 급감하는 듯.. 결론은 ..

뺀돌이아빠 2020. 12. 26. 08:2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0)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만디(09:09) ~ 두번째 쉼터데크(09:28) ~ 낙동정맥 분기점_직_┥_가지산 갈림길(09:40)_좌측 ~ 능동산(983.0 m) 정상(09:45) ~ 낙동정맥 분기점 회귀(09:53) ~ 삼각점 전망대(10:12) ~ 격산(813.0 m) 정상(10:29) ~ 입석봉(813.0 m) 정상(10:40) ~ 직_┝_가지산 갈림길(10:55)_우측 ~ 석남터널옆 상가_산행종료(11:07) ~ 집(18:07)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58분(09:09 ~ 11:07,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10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4.94 km]

 

[날씨 : 추워도 너무 춥다.. 지난주 토욜에 비하면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게 한 날씨였지만 해발고도를 1천까지 접근하는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뀌뿐다.. 콧물이 흐르다 얼어뿌네.. 이럴땐 비상탈출이 정답일쎄..........]

 

[참석자 : 나홀로 산행(근래 들어 배내행 버스를 계속 이용하게 된다. 전에 없었던 시간이 배차되면서 부담없이 접근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지난주 맹추위에 무릅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재약산이 아닌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을 간만에 찾을 요량으로 배내만디에서 내렸는데.. 헉~ 우째 분위기가 쎄~~하다.. 사방이 뻥 뚫린 황량한 배내벌판은 매서운 바람이 마구 휘몰아치네.. 퍼뜩 비켜나서 산으로 들어서니 그나마 바람의 위력은 쪼매 약해진다. 초반부터 된비알 계단길을 따른다. 평소 같으면 땀이 스며나기 시작했을텐데.. 언강생심.. 어림반푼어치도 허용하질 않는다. 그렇게 두번째 쉼터데크를 지나 헬기장으로 가까워지는 포인트 옆으로 가지산과 쌀바위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 그리고, 헬기장에 닿아 맞은편에 위치한 간월, 신불산 풍경을 담고서 잠시 올라서면 낙동정맥 분기점에 닿는다. 좌틀하여 능동산으로 이동하는 짧은 등로 우측 쇠점골에서 불어치는 골바람에 양쪽 미간에서 통증이 전해질 정도로 아프다.. 능동산 정상에서 인증샷 남긴 다음 낙동정맥 분기점으로 회귀한다. 지난 주 다녀 갔었던 오두산과 그 아래로 송곳산... 그 뒤로 고헌산 삐갈이 을씨년스럽게 다가서네.. 입석대 능선도 한 껏 땡기보고.. 그리고, 부담없는 발걸음으로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때부터 좌우에서 휘몰아치는 골바람이 심상찮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기 시작한다. 가지산까지 오름길에서 冬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드는 순간 재범이넘한테 전화를 넣어보니 집에 있다카네.. 그라모 석남터널 상가쪽으로 픽업올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단번에 콜이다. 고맙구로... 그렇다면 오늘도 비상탈출해야지.. 등로 한 켠에서 올려다 본 가지산과 쌀바위는 거대한 구름의 그림자에 어둠으로 변한 상태일세.. 여차했으면 오늘 마지막 정상이 될 쌀바위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본다. 비교적 유순한 등로를 부담없이 따르면 삼각점 두 개가 박혀있는 전망 포인트.. 가장 먼저 백운산과 그 뒤로 정각분맥 마루금을 이어본다. 그리고, 백운산만 오롯이 흔적도 남겨준다. 지난주 토욜날 고군분투했었던 재약산 사자봉도 살째기 째려본다. 가지서릉의 자살바위와 그 뒤로 운문서릉 라인이 뚜렷하게 가늠이 되는구만. 곧바로 소나무 포토존 위치.. 소나무 뒤로 중봉과 가지산이 우뚝 쏟아올라있구만... 얕은 浮沈을 잠시 이어가면 격산 정상에 닿는다. 셀카봉을 이용하여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입석봉이다. 먼저 인증샷부터 남기고 주변 풍경을 담기로 한다. 재약산 사자봉과 백운산 사이로 정각분맥의 구천(영)산과 그 뒤로 정각산 정수리가 확인되네.. 얼음골 용아능선의 골 깊이도 가늠해볼 수 있네.. 쇠점골을 기준으로 좌측은 재약산, 우측은 백운산 삐갈이다.. 조금 전 이어왔었던 능동산도 자동으로 흔적남기기에 동참시킨다. 그리고, 부담없는 능선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쇠점골로 곧바로 널찌는 갈림길을 지나면 석남터널 상가 갈림길 위치에 닿는다. 중봉과 가지산, 쌀바위 흔적을 남기고 우틀하여 내려서는데 재범이넘한테 전화가 온다. 이제 언양지나고 있다네. 최대한 천천히 내려서야겠다.. 잠시 후, 전망포인트.. 발 아래 상가 흔적을 남기고 입석대 능선을 제대로 떙기면 그 뒤에 우뚝 쏟아오른 오두산까지 같이 잡히는구만.. 그렇게 석남터널옆으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란디.. 헉~~ 이노무 코로나땜시 상가 전체가 문을 닫은 상태일쎄... 볕이 잘 드는 포인트로 비켜나서 재범이 애마만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