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영알간월]201025_간월산_20059_1,516번째_친구들과 술 마시다가 급약속 산행.. 근래에 가장 많은 친구들과 산에 든 셈인가? 간월공룡능선은 찾을때마다 버거움이 양 허벅지로 전달되는 듯.. 간월산..

뺀돌이아빠 2020. 10. 26. 11:5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48) ~ 영알복합웰컴센터(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소재) 공영주차장 상단(08:48) ~ 옛 간월산장 위치_직_┝_홍류폭포 갈림길(08:55)_우측 ~ 직_┝_임도 갈림길(09:00)_우측 ~ 소나무 쉼터(09:08) ~ 간월공룡 분기점_임도_좌/우_╀_간월재/간월휴양림 입구 갈림길(09:23)_직진 ~ 두번째 소나무 쉼터(09:43) ~ 알콜휴식후 출발(10:05)_안주는 고동과 오징어 ~ 전망대(10:08) ~ 된비알 오름길후 전망쉼터(10:23) ~ 김두석 추모비_전망쉼터(10:43) ~ 전망데크 하단부(11:00) ~ 쉼터데크_좌_T_간월재 갈림길(11:10)_우측 ~ 간월산(1,069.0 m) 정상(11:24) ~ 임도 직전옆 쉼터공간(11:56) ~ 점심 신선놀음후 출발(12:53) ~ 간월재(13:17) ~ 직_┝_간월휴양림 갈림길 포인트(13:52)_우측 ~ 동래정씨묘 옆 소나무 쉼터(14:00) ~ 휴식후 출발(14:08) ~ 우_┠_홍류폭포 갈림길(14:25)_직진 ~ 두부김치 안주로 알콜 휴식후 출발(14:47) ~ 주차위치 원점회귀(15:09) ~ 뒷풀이후 귀가(19:35)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20분(08:48 ~ 15:09, 풍경감상 및 점심/알콜 휴식시간 2시간 34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9.64 km]

 

[날씨 : 이제는 아침, 저녁 공기는 선선함을 추월한 생태인데... 한낮임에도 불어오는 골바람의 위력은 상당했던 날씨.. 진짜로 여름옷은 옷장으로 숨겨야겠다.. 어이쿠야.. 추워라.............]

 

[참석자 : 김성열/백춘식/천재범(달스기)/정병준/김명환까지 총 5명(금욜밤에 피터지기 게임을 하던중에 춘식이넘이 간월재 억새산행을 한다는 말을 던지기가 무섭게 덥썩 물어버리는 성열이와 병준이넘까지 합쳐져서 인원이 5명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춘식이넘이 오징어숙회를 준비한다고 하니 지기 싫어하는 병준이넘이 고동을 챙긴다고 하네... 나머지야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 ㅎㅎ 그리고, 거사일 아침인데.. 재범/춘식/내는 토요일도 알콜과의 전쟁을 심하게 치뤘기에 온 몸이 껄쩍지근이라 잘 움직이지 않네.. 마음넓은마눌님께서 끓여준 만두국물을 편도선을 통해주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그러는 도중에 병준이 애마는 방어진을 경유하여 춘식이넘까지 태웠다네.. 부지런을 떨었다 생각했는데 벌씨로 집앞에 대기중일세.. 구영리의 재범이까지 태워서 언양터미널 맞은편 마트에서 점심때 먹을 안주꺼리와 종류별로 알콜까지 챙겨서 영알복합웰컴센터 주차장으로 이동했는데.. 헉.. 주차할 공간이 없네.. 할 수 없이 상단 주차장에 공가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인공암벽장옆 옛 간월산장 위치.. 대부분 산님들은 홍류폭포 방향으로 진행하기에 우리는 산님들이 별로 가지 않는 코스인 우틀한다. 계류를 건너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간월임도로 가는 갈림길 포인트에서 다시 우틀하여 올라서면 전망 포인트를 만나게 되면 정면으로 신불공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고, 조금 더 올라서면 소나무 쉼터.. 베낭을 벗어놓고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맨 후미로 올라서는 춘식이넘이 도착하면 일동 "춘식이 왔다.. 출~~발!!".. 이 구호는 산행내내 이어진다. ㅎㅎ 다시 된비알 구간을 거친 숨 몰아쉬며 올라서면 간월공룡 분기점인 임도에 닿는다. 베낭을 벗어놓고 천길바위쪽 조망을 담아보는데.. 오늘 풍경그림을 마음으로 옮길때마다 행복한 미소가 끊이질 않을 듯.. 너무 깨끗하네.. 그란디.. 요거이 내 생각과는 다르게 돌아간다.. 산님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다.. 우짜겠노.. 더불어 사는 세상인데 같이 가는 수 밖에.. 그렇게 한구비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올라서면 소나무 쉼터.. 옆 공간에 둘러앉아 춘식이표 오징어, 병준이표 고동을 안주삼아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간단하게 입가심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 곧바로 전망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고헌산 삐갈과 내내봉 라인.. 그리고, 첫번째 밧줄구간인데.. 다른 산님들이 사진 찍어가면서 올라서기에 우리는 우회하여 올라섰다. 본격적인 풍경감삼 모드로 전환한다. 시간이 가던지 말던지는 이미 머리속을 떠난 상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간월공룡 등짝과 간월재 돌탑이다.. 몇 년 만에 산을 찾았다는 병준이넘은 엄청 잘 걷는다.. 여유도 넘친다.. 천상골의 가을은 아직인가보다.. 붉은 단풍빛이 별로 보이질 않네.. 멀리 문복산까지 가늠이 된다.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벌판은 샛노랗네.. 잠시 후, 추모비 전망쉼터에 닿는다. 간월재에 운집한 사람들이 엄청나구만... 민둥산이 되어버린 능동산과 그 뒤로 운문산과 가지산이 뚜렷하게 확인되네.. 발 아래로 간월임도 꼬불길도 상당하네.. 그 사이로 산님들의 이동도 상당하고.. 오늘 같이 한 성열이넘은 산행내내 흥이 넘쳐난다.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분출되는 지 부러울 뿐일세.. 춘식이넘은 여전히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기다리는데 등로옆에 춘식이넘만큼 눈치없는 진달래꽃이 피어있는게 눈에 띄네.. 내년 봄 넘들 꽃 피울떄 점마는 우짤란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면 가지산뿐 아니라 쌀바위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역시 영알의 맏형 답구만... 마지막 밧줄구간을 따르기 직전 우회로가 있기에 접근해 보지만 헉~~ 없다.. 빠꾸또.. 원래 등로를 따라 마지막 밧줄구간을 유격하듯 올라서는 재범이넘과 춘식이넘.. 캬.. 고 넘들 자세 쥑이네.. 해변대에 기술장교 출신인데... ㅎㅎ 그렇게 쉼터데크에 닿았는데.. 헉~~ 산님들이 장난 아닐쎄... 조금 전 올라섰던 간월공룡의 등짝과 맞은편의 신불공룡의 등짝을 살째기 째려본다. 멀리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뒤로 방어진까지 눈에 넣을 수 있네.. 간월산으로 이동하면서 발 아래로 간월재 풍경을 담아보는데.. 엄청난 인파일세.. 영축지맥 마루금을 이어보는데 가장 멀리 우뚝 쏟아 올라있는 금정산 고당봉까지 조망이 되네.. 그리고, 간월산에 도착했는데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하네.. ㅠㅠ 정상석 뒷편에서 다른 산님들 인증샷에 찍히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춘식이넘 때문에 한 바탕 웃음을 터뜨렸네.. 퐈하하하하하하 오늘 함께 한 친구들과 인증샷을 남기는데 찍어주시는 산님께서 찰칵 소리가 나지 않아서인지 무려 십여컷이나 찍어주셨네.. 우리야 좋지를... 우리들만의 점심 신선놀음 포인트로 가려는 순간 연세 지긋하신 산님들께서 선점을 하시는 분위기라 우리는 이동하기로 한다. 발 아래 임도엔 사슴목장 쪽에서 간월재를 오가는 산님들로 북새통이다... 코로나가 한 풀 꺽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하는데.. 신선놀음 포인트를 살피면서 간월서봉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데.. 맞은편 운문산과 멀리 사자봉, 문바위, 수리봉까지 깔끔하게 담아본다. 간월서봉과 심종태바위 뒤로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이 우뚝 쏟아있음도... 향로산과 멀리 유수한 밀양의 산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올라있네.. 결국 점심쉼터를 찾지 못한채로 임도까지 다 내려와뿌따.. 할 수 없이 그런대로 다섯명이 앉을만한 포인트에 궁디 깔고 앉아서 본격적인 점심 신선놀음에 돌입한다. 아까의 안주에 홍어까지 추가하니 세상 부러울게 읍따... 언제나 그렇듯 잠시인 줄 알지만 한시간이 후딱 지나뿌따.. 주변정리후 임도로 내려서서 간월재로 향한다. 교차하는 사람들이 엄청나다.. 간월서봉과 그 뒤로 재약산 수미봉 흔적도 남겨보고.. 잠시 후, 가게 될 간월재도 눈에 담아본다. 간월재 돌탑 주변은 아예 접근하모 안되그따.. 많아도 너무 많네.. ㅠㅠ 그렇게 간월재는 걍 통과한다. 요상한 기암의 흔적은 오늘도 내 발걸음을 붙잡네.. 성열이와 병준이는 임도길로.. 나머지 세 넘은 지름길을 선택했다. 내려서면서 간간이 간월공룡의 백미구간과 아름다운 단풍 흔적을 남기는 것은 엄청난 "덤"이다.. 역시 지름길이 빠르긴 하네.. 먼저 내려선 두 넘의 표정에서 편안함이 전해진다. 잠시 후, 동래정씨묘옆 소나무쉼터에서 잠깐 궁디를 붙였다가 출발하는데 성열이넘이 부지런히 도망치듯 달려간다.. 점마가 왜 저럴까? 생각했는데 잠시 후, 답이 나와따.. 소변 해결하려고 급히 이동을 했는데 홍류폭포 갈림길 아래에서 해결한 다음 두부김치와 막걸리를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네.. 오늘 산에서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알콜이 3차로 되어뿐네.. 그렇게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생각보다 많이 긴 시간을 산에서 머물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