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영알능동]201108_입석봉_20062_1,519번째_전날 몸플기 산행후 오늘은 강도를 쪼매 높여보려 했으나 춘식이넘이 점심을 산다고 하길래 코스 급변경하여 찾은 입석대능선.. 늘 한결같다..

뺀돌이아빠 2020. 11. 9. 07:1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3) ~ 석남사(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버스종점(09:07) ~ 우_┠_석남고개 갈림길(09:15)_직진 ~ 언양도예옆 들머리(09:25) ~ 좌/우_╀_옛 24번 국도/석남골짝 갈림길 안부(09:38)_직진 ~ 쌀바위 전망포인트(09:44) ~ 옛 울밀선 도로 접속후 입석대 들머리(09:55) ~ 입석대 능선 꼬리부분(10:00) ~ 아침 겸 알콜 휴식후 출발(11:31) ~ 입석대(11:45) ~ 소나무 전망쉼터(11:59) ~ 입석봉(813.0 m) 정상(12:13) ~ 직_┝_가지산 갈림길(12:33)_우측 ~ 쉼터전망대(12:41) ~ 석남터널상가옆 진출_산행종료(12:51) ~ 집(17:45)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45분(09:07 ~ 12:51, 풍경감상 및 정상주휴식시간 1시간 46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4.19 km]

 

[날씨 : 구라청이 알리기는 낮최고 15℃라고 캔는디.. 뭐꼬.. 부지불식간에 휘몰아치는 골바람 포인트를 제외하곤 따스한 봄날일쎄... 이러다가 부지불식간에 겨울이 올라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걷기 좋았던 날씨의 연속..........]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지난주 예기치 않게 허벅지 근육파열로 인해 어제 컨디션 체크 차원에서 초간편 산행으로 몸풀기를 했는데 그리 나쁘지 않았기에 오늘은 나름 빡쎈 코스를 선택하기로 하고 재범이캉 신불공룡등짝을 지나 신불재에서 감상후 영축산을 경유하는 코스로 이동하려고 했었는데 전날밤 늦게 춘식이넘 전화가 와서 산행 짧게 하고 하산하는 포인트 알려주면 맛있는 점심을 먹자는 제안에 혹 해서 코스 급변경했다. 언양시장에서 정상주 마실때 안주거리인 삼겹살과 배추, 파김치, 쌈장까지 완벽하게 챙겨서 1713번 버스로 석남사 버스종점에 도착한다. 1호점에서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헉~~ 뭐꼬!! 배내골로 향하는 차들이 장난 아닐쎄... 뭔 행사를 하나??? 살티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는데 우측으로 붉은 단풍빛이 곳곳에 울긋불긋이다.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흔적을 남기고 잠시 진행하면 언양도예옆 산에 드는 포인트.. 초반부터 마사토 된비알이 열린다. 혹시나 덧날까 싶어 조심스럽게 올라서는데 허벅지로 전달되는 느낌은 별 부담이 없다.. 한구비 올라선 다음 평탄 등로를 따르는데 우측 골짝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의 세기가 장난 아니다. 한겨울 삭풍이 등짝을 훌베는 수준이다. 이렇게 겨울이 오는건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두번째 짧은 된비알 구간을 올라서니 비로소 조망이 터진다. 오늘 첫 조망처는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과 쌀바위다. 언제 봐다 "옹골참" 한 단어로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선답자가 있었나보다.. 거미줄이 전혀 걸리지 않네. 잠시 후, 옛 울밀선 도로에 접하는데.. 헉~~ 단풍이 초절정에 다다랐네.. 근래 봤었던 단풍중 제1인 듯.. 도로를 가로지르는데 많은 산님들이 입석대 들머리로 들어서려고 하길래 새꾸치기하듯 우리가 먼저 들어섰다. 된비알이지만 짧기에 부담없이 올라서면 입석대능선 꼬리부분... 둘 다 공복상태인데다 점심은 춘식이넘과 함께 하기로 했기에 일찌감치 정상주 신선놀음에 들어가기로 하는데... 입석대를 찾을때마다 궁금했었던 발 아래로 잠시 내려서니 헉~~ 쥐기네.. 신선놀음하기엔 딱인곳.. 먼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고헌산과 송곳산부터... 그 다음은 배내고개만디로 이어지는 꼬불도로... 왠지 정겹네.. 그리고, 곧바로 알콜로 위벽 발라주기 스따뜨... 안주론 배추에 삼겹/파김치를 얹으면 세상 부러울게 하나 없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당체 일어날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게 1시간 30분여의 신선놀음을 마치고 출발한다. 몇몇 산님들과는 달리 우리 둘은 좌측 암릉구간을 이용하여 올라선다. 첫번째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증샷 번갈아 남긴 다음 입석대에 닿는다. 언제 찾아도 남성미 뿜뿜 넘치는 포인트다. 단체인증샷(?)을 남기고 싶지만 우째 사람이 없네.. ㅠㅠ 뭐 어쩔수 없지. 번갈아 샷 남긴 다음 올라선다. 입석대 능선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소나무 전망 포인트.. 곧바로 쪼매 위험이 느껴지는 암릉을 기듯이 올라서면 또 다른 포토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인트다.. 역시나 번갈아 인증샷 남기기.. 이후,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입석봉.. 지난 번 다녀갔을때 보이지 않던 정상표시판이 돌탑에 꼽혀 있네... 삼발이를 꺼내려다 셀카로 오늘의 첫 단체인증샷을 남기고 백운산과 정각분맥 마루금을 이은 다음 이동한다. 낙동정맥능선이다. 전혀 부담이 없는 등로가 열린다. 잠시 진행하는데 춘식이넘한테서 전화가 온다. 석남사에서 차가 꼼짝 않는다나.. 뭐라나.. 조금 늦겠다네.. 뭐.. 아직 배가 부르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에 여유롭게 이동한다. 가지산 갈림길 안부에서 우틀하여 내려서는데 갑자기 왼허벅지로 찌르르가 전달된다. 헉~~ 이기 아인데... 우짜지??? 다행히 재범이넘 베낭에 글루코사민이 있다네.. 산님들이 오던지 말던지 바지를 확 까내리고 골고루 발라주니 괜찮구만... 그렇게 석남터널옆 상가내 영천상회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헉~~ 그란디.. 이넘의 춘식이넘은 연락도 없고 당체 올 생각을 하지 않네.. 파전을 안주삼아 화이트 한 병 구불춘 다음에야 도착하여 하는 말... 차가 밀린다고 언양시장에서 국밥 먹자네... 뭐 할 수 없지... 하지만 배가 꺼지지 않았기에 내는 안 먹기로... 그리고, 울산으로 돌아와서 점마들은 2차하러 가고 내는 사무실 거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