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고헌문복]201011_고헌산_고헌서봉_고헌동봉_20056_1,513번째_방초33 춘식이넘과 찾은 고헌산 삐갈.. 코로나 여파로 산님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 고헌사를 중심으로 세 봉우리 찍고 원점회귀..

뺀돌이아빠 2020. 10. 12. 09:0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45) ~ 고헌사(울주군 상북면 신기리 소재) 주차장(08:41) ~ 주등로 접속_좌_T_흥덕사옆 들머리 합치점(08:52)_우측 ~ 첫번째 된비알후 요상한 나무 포인트(09:08) ~ 암반쉼터(09:40) ~ 암봉전망대_숲에 가려 조망 꽝(09:56) ~ 고헌산(1,033.0 m) 정상(10:16) ~ 고헌서봉(1,035.0 m) 정상(10:29) ~ 고헌산 정상 회귀(10:47) ~ 점심휴식후 출발(11:46) ~ 고헌동봉(1,034.0 m) 정상(11:53) ~ 직_┝_소나무봉 갈림길(12:15)_우측 ~ 급경사 내림길후 요상한 소나무 위치(12:42) ~ 무덤 안부_직_┝_고헌사 주차장 하부 갈림길(12:55)_우측 ~ 험로 통과후 고헌사 주차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3:17) ~ 긴 뒷풀이후 귀가(22:16)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35분(08:41 ~ 13:17,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24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5.98 km]

 

[날씨 : 이제는 반팔 입기엔 선선함을 넘어 소름이 돋을 정도의 춥다는 느낌의 날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된비알길에서는 여지없이 땀이 흐르긴하네.. 시계가 별로여서 아쉬웠던 날씨..........]

 

[참석자 : 백춘식/김명환까지 총 2명(연이어지는 알콜과의 접촉이 이제는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아침에 춘식이 애마로 24번 국도를 달리는 도중에 산행지를 결정하였는데 그 곳이 고헌산인데.. 들/날머리를 어데로 할까가 또 하나의 숙제다.. 태종입구 고개만디로 하게 되면 이동경로가 중첩되기에 쪼매 거시기해서 고헌사로 향한다. 하부 주차장에 애마를 공가놓고 산행채비를 한 다음 고헌사 경내로 들어서기 직전에 조망이 트이는 포인트에서 잠깐 풍경감상을 해 본다. 오두산과 밝얼산, 배내봉에서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부터... 신불산은 가늠이 되지 않는구만.. 절 뒷편 들머리로 접어들어 잠시 올라서면 좌측으로 새로운 등로가 확인되기에 대통골 방향으로 가는 길인가 싶어 무작정 들어섰다.. 헉~~ 아니다.. 에둘러가는 길일세.. 잠시 후, 주능선 어깨에 붙는다. 연이어지는 무덤을 지나면 조금전 헤어졌던 등로와 만나게 되고 금새 안부에 닿는다.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된다. 약 10여분을 꾸준히 올라서는데 요상하게 생긴 나무가 확인된다. 그 사이로 뒤따라 올라서는 춘식이넘을 보니 숨넘어가기 일보직전일세.. 잠시 숨고르기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된비알.. 연일 계속된 알콜과의 전쟁으로 몸 안에 있는 알콜성 땀이 쉼없이 흘러내린다. 고도를 높여가면서 주변을 살펴보는데 그런대로 괜찮게 보이는 붉은 단풍잎에서 가을을 느껴본다.. 이후, 연이어지는 된비알을 따르다 만나게 되는 암반쉼터와 암봉전망대에서 숨고르기 휴식을 연이어 취해본다. 그리고, 구동된 앱을 살펴보니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네.. 천천히 발품을 팔아 올라서니 오늘의 첫 봉우리인 고헌산 정상이다.. 가장 먼저 발 아래로 소나무봉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옛 고헌산 정상석이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산님들의 사진찍기 놀이를 기다렸다가 우리도 인증샷을 부탁하여 남기고 곧바로 고헌서봉으로 향하는데.. 헉~~ 뭐고... 문복산쪽에서 어마무시한 안개의 집단이동이 주변 풍경을 모두 삼켜버린다. 게다가 사방이 뻥 뚫려 추위가 느껴진다. 잠시 후, 고헌서봉 정상...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연거푸 인증샷을 남겼다. 그리고, 정상 아래 작은 굴 포인트로 바람을 피해 이동하여 간단하게 목만 축이고 다시 고헌산으로 회귀하면서 발 아래로 대통골의 윤곽도 잡아본다. 고헌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쪽은 여전히 안개의 공격이 연이어진다. 고헌산과 서봉 중간에 위치한 쉼터 데크에서 방금 올랐었던 고헌서봉쪽 풍경을 담아본다. 비로소.. 구름에 살짝 덮힌 신불공룡능선이 가늠이 되기 시작하네.. 그리고, 고헌산 정상에 되돌아와서 정상석과 돌탑을 한 컷에 넣어본 다음 정상아래 쉼터로 내려선다. 많이 이르지만 정상주 휴식에 들어간다. 늘 그렇듯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한시간은 후딱이다.. 주변 정리를 한 다음 올라서니 산님들이 제법 많아졌다. 가지산쪽 풍경을 담아보고..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도 가늠할 수 있다. 방화선길을 잠시 따르면 삼각점이 위치한 고헌동봉에 닿는다. 외항재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면 쉼터전망데크 위치.. 뒤돌아보니 쌍두봉에서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의 문복산에서 서담골봉을 거쳐 대부산 조래봉까지 능선도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듯.. 낙동정맥 능선상의 백운산과 삼강봉도 멀지 않다.. 다시 고헌동봉을 거쳐 방화선 등로를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서면서 발 아래로 차리 저수지와 그 뒤로 두서면 황금들녘이 편안하게 눈에 밟히네.. 방화선 하부에서 비로소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과 쌀바위가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평이한 등로를 잠시 따르면 첫번째 갈림길 포인트.. 직진하면 소나무봉으로 가는 길이기에 우리는 우틀한다. 금새 초급경사 내림길이 열린다. 그나마 내려가는 길이기에 조심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약 25분 가까이 내려서는데 등로옆 요상하게 생긴 소나무 포인트에 닿는다. 여기가 마지막 숨고르기 포인트인 듯 싶어 베낭을 벗어놓고 목을 축인다음 이동한다. 잠시 후, 무덤이 위치한 안부 포인트.. 직진하면 고헌사 주차장 하부로 진출하게 되는 갈림길이기에 역시 우틀한다. 여기서부터는 신경을 곧추세워야한다. 등로 자체가 희미한데다 위험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너무 신경을 많이 썼나??? 땀이 나네.. 그렇게 고헌사 상단 계곡을 가로질러 고헌사 주차장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뒷풀이때 먹었던 춘식이넘표 된장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