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간월]201017_배내봉_오두산_20057_1,514번째_전날 들이킨 알콜에 굴복당한 내 육신을 달래려 찾은 배내고개 만디.. 배내봉과 오두산을 날렵하게 휘리릭 한바퀴 돌고 엄청 빠른 귀가..

뺀돌이아빠 2020. 10. 17. 15:5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11) ~ 배내고개만디(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주차공터(09:25) ~ 오두메기재_좌_┨_오두산재 갈림길(09:29)_직진 ~ 장군미_좌_T_오두산재 갈림길 안부(09:45)_우측 ~ 배내봉(966.0 m) 정상(09:50) ~ 장군미 회귀_좌_┨_배내고개 만디 갈림길(09:58)_직진 ~ 소나무 전망쉼터(10:03) ~ 계단상단옆 쉼터공간(10:13) ~ 오두산재_좌/우_배내고개만디/거리 갈림길 안부(10:22)_직진 ~ 암봉전망쉼터(10:35) ~ 오두산(824.0 m) 정상(10:39) ~ 암봉전망쉼터 회귀(10:43) ~ 오두산재 회귀_좌/직_┾_거리/장군미 갈림길 안부(10:58)_우측 ~ 오작교(11:04) ~ 오두메기재 회귀_좌_T_장군미 갈림길(11:18)_우측 ~ 배내고개만디 회귀_산행종료(11:21) ~ 집(12:05)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539분(09:25 ~ 11:21,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10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6.16 km]

 

[날씨 : 이제는 선선함을 지나 소름이 살짝 돋을 정도의 날씨가 된 것 같다... 얇은 옷을 입고 걷다가 딱 감기 걸리기 십상인 날씨의 연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으로 땀이 나긴 했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방초33 구신들과 번개모임 하면서 알콜을 너무 많이 마셨나보다.. 먼저 토꼈는데도 아침에 몸을 말을 듣지 않는다.. 평소보다 많이 늦게 이불속에서 뒹굴어봤자 어떤 일이 일어날게 뻔하기에 이불을 박차고 샤워를 마치고 마음넓은마눌님께 아침 요기꺼리가 있냐고 물어보니 곰국을 끓여주네.. 속이 확 풀리는구만... 차가 사무실 근처에 있으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애마을 끌고 무작정 배내고개 만디로 올라섰는데.. 헉~~ 주차공터엔 이미 엄청난 차량들로 넘쳐나는 중일세.. 아마도 간월재 억새풍경 보러 가는 사람들인듯.. 코로나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괜시리 걱정이 앞서는 것이 杞憂였으면 좋겠다... 내일 방초33 친구들과 산행하기로 되어 있기에 오늘은 초간편 산행을 하려고 문수산으로 갈까 하다가 구라청이 맑다고 하는것을 믿고 무작정 배내고개로 향했었다.. 무릎보호대 착용하고 달랑 물 한병 뒷주머니에 꽂아 산으로 숨어든다. 베낭을 메지 않아서인지 몸이 많이 가볍다. 금새 오두메기재를 지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앞서가는 산님들을 연거푸 추월하면서 이동하니 오래지 않아 숨이 턱 막힌다... 그래도 쉬지 않고 20분만에 장군미 안부에 닿았다.. 잠시 숨고르기 하면서 주변 풍경감상을 해 보는데.. 구라청 예보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맑긴한데 시계는 그닥일쎼... 그래도 요 정도면 감상하는 내 눈이 호강은 아니더라도 입가에 만족의 미소가 머금어 지는 듯... 가지산과 쌀바위를 줌인하는데.. 낮은 쪽은 울그락불그락 수준으로 달려가고 있는 숲이 확인된다... 25분만에 배내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많은 산님들이 흔적을 남기고 있기에 옆의 산님께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기는데.. 헉.. 무려 6장이나 찍어 주시는구만... 고맙구로.. 그리고, 다시 풍경감상모드..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그 뒤로 신불산과 좌측 멀리 영원한 내 맘의 안식처인 대운산도 가늠해본다. 간월서봉 뒤로 죽바우등과 오룡산까지 눈에 들어오고... 맞은편으론 재약 8봉 능선이 뚜렷이 조망되고 맨 앞 심종태바위가 위용을 뽐내고 있네.. 능동산과 그 뒤로 운문산이 우뚝 쏟아있고 좌측으로 문바위도 살짝 확인되네.. 운문산과 가지산을 한 컷에 넣어본 다음 되돌아서면서 가메봉과 밝얼산 라인을 확인하는데 멀리 오늘 잠깐이나마 가려고 생각했었던 문수산이 확인되네.. 잠시 후, 장군미로 회귀하여 곧장 직진한다. 금새 소나무 전망쉼터에 닿았다.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인데.. 찾지 않은지가 벌씨로 몇 개월이 된 듯.. 조만가 찾아가꾸마.. 어데 가지 말그레이... 가지산과 쌀바위도 한 컷에 넣어보는 여유도 부려본다. 간벌을 한 능동산 삐갈이 숲으로 변하려면 수십년은 족히 걸릴 듯 하네..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이 뚜렷하고 주암계곡의 깊이도 상당함을 한 눈에 확인되네.. 등로를 따르는데 발 아래로 꽃향유가 눈에 띄기에 흔적을 남겼다. 금새 계단상단옆 쉼터공간을 지나 부지런히 내려서는데 비로소 산님 한분과 교차한다. 그리고, 오두산재 안부... 직진한다. 잠깐 올라섰다 평이한 등로를 잠시 따르면 암봉전망쉼터 포인트... 입석대능선과 그 뒤로 가지산 삐갈 흔적을 쭉 떙겨보니 옹골참이 제대로 느껴지는구만.. 가지산 삐갈은 온통 돌삐 투성이임을 알 수 있다.. 잠시 후, 암봉전망쉼터에 닿지만 무시하고 지나친다. 금새 오두산 정상이다.. 정상석 뿌리가 탈출한 상태일세.. 셀카 모드로 인증샷만 남기고 되돌아선다. 다시 암봉전망쉼터로 회귀하여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지난주 다녀갔었던 고헌산... 그 다음은 멀리 학대산과 문복산.. 입석대 능선만 제대로 줌-인해보고 발걸음을 옮긴다. 금새 또 다른 암봉전망 포인트가 눈에 들어오기에 잠깐 진입해보니 오호라.. 능동산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 곳이었네.. 그렇게 오두산재 안부로 회귀해서야 이정표 흔적을 남기고 우틀하여 진행하면 누가 작명을 했는지 烏鵲橋라고 명명한 다리를 건너게 된다. 잠시 진행하는데 우측으로 붉은색 리본이 보이네.. 추정컨대 너덜겅을 끼고 이동하는 등로인 듯.. 아직 가 보지는 않았지만 갈 생각도 없네.. ㅎㅎ 곳곳에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이 눈에 들어온다. 오두메기재를 지나 배내만디에 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