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개인산행 모음

[취중야간산행]191004_매봉산_19047_1,445번째_술깬겸해서 찾은 매봉산인데.. 남창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귀신한테 홀렸나? 들머리로 완벽하게 되돌아와뿐네.. ㅠㅠ

뺀돌이아빠 2019. 10. 6. 19:12

[주요 산행경로 요약]
덕신교(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소재) 북단(21:38) ~ 매봉산 들머리(21:44) ~ 매봉산(118.0 m) 정상(22:02) ~ 좌_┨_보람병원 갈림길 이정표 위치(22:24)_직진 ~ 쉼터(22:33) ~ 매봉산 회귀_귀신에 씌었나? 우째 제자리로(22:39) ~ 매봉산 들머리 회귀_산행종료(22:56) ~ 귀가(23:10)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19분(21:38 ~ 22:56,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없음)]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3.53 km]

 

[날씨 : 가을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날씨지만 한낮에 마이 덥다.. 캄캄한 밤 기온 역시 아직은 그리 떨어지지 않네........]

 

[참석자 : 나홀로 산행(마음넓은마눌님께서 여행을 갔기에 집에 가봤자 홀로 밥챙겨 먹기 뭣해서 사무실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는데 김부장님께서 덕신 들어가서 저녁먹자는 제안을 하시네.. 딱히 약속이 없는터라 덥썩 물었다. 부장님 말대로라면 울산에서 톱 클래스 영양탕 집이란다. 전골을 안주삼아 화이트 가볍게 구불추고 피터지기 한 판 하여 2차로 또 화이트 구불추고 나와 헤어진 시간이 밤 10시가 다 되어간다. 작년 여름 어느날에 걸어서 남창까지 간 적이 있기에 오늘도 그렇게 이동키로 하고 나들이와 램블러앱을 구동시킨 다음 구두와 양복을 입은채로 산행(?)을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매봉산 들머리가 열린다. 초반부터 은근한 오름길이 기다린다. 가능한 천천히 발품을 팔아 고도를 높여간다. 산책로 옆으론 가로등이 켜져 있어서 이동함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솔숲 등로를 따라 그저 묵묵히 걸을 뿐이다. 어둠이 깔린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등로 주변은 소나무 세상일세.. 갑자기 소복입은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생각이 왜 들까? 채 20분이 걸리지 않아 매봉산 정상임을 알리는 안내판 위치에 닿는다. 쉼터 정자가 눈에 띈다.. 매봉산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가볍게 남겼는데.. 상태가 영 아니올씨일세.. ㅠㅠ 매봉산 정상은 온통 운동시설로 넘쳐나네.. 산불감시초소 흔적도 남긴 다음 출발한다. 갑자기 가로등이 사라진다. 휴대폰의 라이트를 켜니 진행에는 지장이 없다. 약 10여분여를 평이한 등로를 따르면 좌측으로 보람병원 갈림길임을 알리는 이정표 위치를 만나게 되면 남창중학교 방향으로 직진한다.. 그렇게 약 10여분 정도 진행하면 쉼터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까지도 남창중학교 방향으로 진행하는 줄 알았었다. 그란디.. 거의 15분여를 이동하였는데 아까 봤었던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와가에이.. 우째된 일이고?? 아무리 술에 취했다 하더라도 방향감을 완전히 상실하진 않았을낀데.. 환장하긋네.. ㅠㅠ 각종 운동설비를 보는 순간 제대로 헷갈렸다는 생각이 확 드네.. 이미 시간은 밤 11시로 향해가고 있기에 빠꾸또는 무리인 듯.. 그렇게 어이없는 심정으로 매봉산 들머리로 되돌아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귀신한테 홀린 듯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