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가지]190929_중봉_가지산_쌀바위_19046_1,444번째_태풍때문에 산에 들지 못한것에 대신한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 찾기.. 쌀바위에서 하산했는데 마이 빡쎄네

뺀돌이아빠 2019. 9. 30. 04:5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07) ~ 석남사(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버스종점(09:10) ~ 소나무 전망쉼터(09:46) ~ 밤떡 휴식후 출발(09:56) ~ 입석대능선 전망포인트(10:16) ~ 낙동정맥 분기점_좌_T_능동산 갈림길(10:26)_우측 ~ 옛 석남대피소_쌀바위 전망포인트(10:41) ~ 계단하단_석남대피소(10:48) ~ 계단상단_좌_T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11:00)_우측 ~ 중봉(1,167.0 m) 정상(11:22) ~ 밀양재_좌_┨_용수골/호박소 갈림길(11:34)_직진 ~ 천혜의 식사쉼터(11:38) ~ 점심휴식후 출발(12:30) ~ 가지산(1,241.0 m) 정상(12:43) ~ 전망쉼터(13:07) ~ 헬기장_좌_┨_학소대 험로 갈림길(13:15)_직진 ~ 쌀바위(1,109.0 m) 정상(13:32) ~ 직_┝_운문령 임도 갈림길(13:40)_우측 ~ 너덜겅 중턱_멧돼지 두마리 조우_눈치싸움(13:57) ~ 첫번째 개척후 너덜겅지점 관통(14:24) ~ 석남골짜기 중류 통과(14:51) ~ 2차 개척후 주등로 접속(15:06) ~ 불당골 계류 횡단후 독거촌터(15:12) ~ 사방댐 상류(15:38) ~ 알탕휴식후 출발(16:00) ~ 석남사 경내(16:11) ~ 석남사 버스종점 원점회귀_산행종료(16:25) ~ 집(19:10)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14분(09:10 ~ 16:25, 풍경감상 및 개척/점심/알탕휴식시간 2시간 4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0.26 km]

 

[날씨 : 입추가 지나면서 朝夕으로 선들함이 느껴졌었는데 오늘은 우째 한여름 땡볕싸리도 아님에도 닭똥같은 땀방울을 어마무지하게 흘렸네.. 아마도 습도가 엄청 높아서 그런가보다........]

 

[참석자 : 나홀로 산행(지난주엔 태풍 타파의 훼방으로 산에 들기를 아예 포기를 했고 어제도 비가 올라면 오던지 애매함에 발걸음을 사무실로 옮겼었기에 오늘은 나름 빡씬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알콜을 마구 들이켰었네.. 사무실에서 식수 긴급공수하여 바삐 환승을 하여 석남사 버스종점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공비토벌비 뒷쪽으로 숨어들어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정수리에서부터 땀이 마구 쏟아난다. 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한데 습도가 높아서인지 무덥네.. 중간에 119 구조목과 갈림길을 지나 약 30분 이상을 쉬지 않고 올라서면 쌀바위를 조망하기 좋은 소나무전망쉼터다. 오늘은 쌀바위고 뭐고 온 산이 자욱한 운무에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전날 고교동기 칠우회 계중에서 고메 마눌님께서 직접 만들어 온 밤꿀떡으로 공복상태의 속을 달래준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그란디.. 맞은편으로 커다란 암반이 눈에 띈다. 아마도 불당폭포쪽인 듯 싶네.. 조금 더 올라서면 이번엔 입석대능선이 잘 조망되는 전망쉼터.. 그나마 이쪽 방향은 봐줄만하네.. 입석대를 한 껏 줌-인해본다. 그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니 희미하게 문수산이 우뚝 쏟아있음이 확인된다. 이후, 짧지만 된비알 구간을 힘겹게 올라서면 낙동정맥 분기점이다. 좌측으로 능동산으로 가는 길이다. 숨고르기 한판후 우틀하여 올라선다. 잠시 후, 舊석남대피소.. 쌀바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지만 운무의 훼방에 그저 그림의 떡일 뿐.. 대신 고헌산 자락과 하산 포인트인 천년고찰 석남사 흔적만 제대로 남길 수 있었네.. 그리고, 오늘의 가장 난코스인 중봉 오름길을 따르는데 정상에서 하산중인 느림보산악회의 서비를 만났다. 진짜 오랫만에 보는 산꾼이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한구비 올라서면 전망포인트인데 역쒸 五里霧中일세.. ㅠㅠ 그렇게 중봉에 올라섰다. 셀카봉으로 인증샷부터 남긴다. 그리고, 중봉끝으로 이동하여 용수골 윤곽을 잡아보는데 여기는 운무의 이동이 더 빠르네.. 가지서릉쪽과 가지산 정상부는 아예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부지런히 이동할 수 밖에.. 잠시 후, 밀양재 안부를 지나면서 시간을 보니 11시 30분이 넘었다. 정상으로 곧장 올라설까? 아니면 점심을 해결하고 갈까? 정답은 천혜의 식사쉼터로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것으로 결정난다. 자리를 잡는데 중봉을 에워쌓던 운무가 걷히길래 흔적을 남겨본다. 그리고, 삼겹살을 구워서 묵은 김치를 곁들인 안주로 화이트 한 병을 가볍게 구불추는 사이에 머리를 들어보니 높고 시린 가을하늘빛이 눈길을 사로잡네.. 그리고, 출발하면서 오늘 산행의 또 다른 목표를 훑어보지만 우째 눈에 띄는게 없구만.. 왜 그럴까?? 깔끔하게 포기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발 아래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이어짐이 확인되고 석남꼴짝과 뒤로 고헌산 흔적도 남겨본다. 조금 더 고도를 높이니 비로소 쌀바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 연무에 살짝 가려진 쌀바위는 여전히 위풍당당이다. 가지서릉의 암릉구간도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네.. 그제서야 용수골과 백운산.. 그리고, 재약산 삐갈도 가늠이 되기 시작하는구만.. 이번엔 가지서릉과 백운산 삐갈을 제대로 담아보는데 다녀간지가 꽤 오래되었네.. 도래재와 구천산도 가늠이 되는 것을 보니 운무가 쪼매 걷힐라카나?? 등로옆 쑥부쟁이가 부끄러운 듯 자태를 뽐내고 있고.. 그렇게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 정상에 도착했다.. 셀카봉으로 먼저 인증샷을 연거푸 남긴다. 그리고,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헬기장쪽 풍경밖에 남길것이 없네.. 보통 운문산은 기본 가라꾸인데.. ㅠㅠ 풍경그림 그리기가 어렵기에 오늘은 곧장 하산이다. 정상 바로아래부터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 아직은 이른 느낌이지만 곧 울긋불긋해질 듯.. 약 20여분만에 전망포인트에 닿는다. 오전에 쎄가 만발이 나오도록 걸었던 중봉과 가지산 정상부터 눈에 담았다. 중봉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끝없이 이어짐이 확인된다. 그리고, 잠시 후, 헬기장 포인트.. 좌측은 학소대험로 갈림길이다. 가지북봉쪽은 여전히 운문에 휩쌓인 상태라 쌀바위만 줌-인하여 흔적을 남긴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천천히 발품을 파는데 쌀바위직전 암봉전망대로 조심스럽게 올라서서 학심이골과 멀리 삼계 ~ 내원봉을 거쳐 지룡 ~ 복호산까지 능선을 이어본다. 학소대로 널찌는 포인트는 온통 암릉이 산재해 있음이 확인된다. 그렇게 쌀바위에 닿았다. 머리를 들어 쌀바위 흔적을 남긴 다음 옆에 있는 젊은 산님께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다시 한 번 쌀바위 전경을 담은 다음에야 쌀바위대피소 정사장님께 가볍게 인사만 건네고 출발한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곧장 우측 석남골짜기로 방향을 틀어 널찌기 시작한다. 수차례 지나 다녔지만 오늘도 역시 주등로를 놓쳤다.. 완전 너덜겅길이라 조심 또 조심이다. 한참을 내려서는데 헉~~ 발 아래서 돌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멧돼지 두 마리가 지나간다. 신경을 곧추세워 無言의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허무하게도 금새 멧돼지넘들이 걍 도망가뿌네.. 휴~~~ 그렇게 개척도중 너덜겅 포인트를 관통하여 등로를 만나는 듯 싶었는데 한 참을 진행하면 석남골짝 중류를 지나는 듯 싶었는데 금새 또 길을 놓쳐뿌따.. 2차 개척에 들어가는데 이번엔 완전 개고생일세.. 길이 보이지 않아 계곡을 끼려고 내려서보지만 위험하긴 매일반일세.. 할 수 없이 까꾸막을 무작정 치받아 오르기로 한다. 그렇게 약 20여분만에 겨우 주등로를 만나게 된다. 우쨌든 다행일세.. 조금 더 진행하니 불당골 삐갈의 옛 독거촌? 아니면 암자터? 포인트.. 잠시 숨고르기 한 판 후에 부지런히 해발을 낮춰간다. 거의 25분여만에 사방댐 상류부에 닿았다. 온몸이 땀에 쩔었다. 너른 암반위에 자리를 잡고 알탕놀이에 들어간다. 추워야 하는데 시원하니 좋다. 잠시 있다가 간다는 것이 20여분이 훌쩍 지나뿌따.. 알탕을 하면서 발의 피로도 확 풀어주었기에 발걸음이 가뿐해졌다. 약 10여분만에 석남사 경내에 들어섰다.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신다음 뒷편으로 석남골 하류를 지나 이동하면서 고요함속에 잘 정돈된 느낌의 풍경그림을 그린후 천천히 발품을 팔아 석남사 버스종점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90928(토) 저녁 고교동기 칠우회 계중에서의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