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영알가지]181231_중봉_가지산_18083_1,398번째_지난 추석때 약속이 되었던 가지산 지킴이인 정사장네 터에서 하룻밤 묵기 산행.. 정식 명명은 1박 2년 산행~~~~

뺀돌이아빠 2019. 1. 2. 14:3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19:42) ~ 석남터널옆 상가(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내 영천상회(21:33) ~ 된비알후 전망포인트(21:41) ~ 낙동정맥 분기점_좌_T_능동산 갈림길(21:49)_우측 ~ 석남고개_좌/우_╀_석남터널 밀양출구/살티마을 갈림길 안부(21:58)_직진 ~ 우_┠_석남사 상가주차장 갈림길(22:06)_직진 ~ 석남대피소(22:22) ~ 나무계단 상부_좌_T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22:32)_우측 ~ 중봉(1,167.0 m) 정상(22:56) ~ 밀양고개_좌_┨_용수골/호박소 갈림길 안부(23:10)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23:23)_산행종료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53분(21:33 ~ 23:23, 휴식시간 12분여 포함)]

 

[렘블러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3.60 km]

 

[날씨 : 밤기온이 우째 봄날씨같노.. 비록 가지산까지 짧은 거리지만 중봉부터 초강풍 바람이 휘몰아치더니 살갗을 에이는 듯 할 정도의 고통이 전해지게 했던 날씨........]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지난 추석때 가지산 지킴이로 변신한 정사장과 약속(술이 취한 재범이넘이 덜컥 물었는데!!!)했던 날이 기어코 다가왔다. 몇일전부터 간다~~ 안간다~~ 를 반복했지만 혼자 고군분투하게 될 정사장이 눈에 밟혀서 가자고 결정했다. 아~~ 그란디.. 돌발변수가 생겼다. 분명히 퇴근하고 산에 든다고 마눌님께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눌님께서 저녁 6시에 가족집합명령을 내린다. 와가에이~~ 나이들어 곰국이라도 끓여놓고 나가게 하려면 말을 들어야하긴 한데.. 만약 듣게 된다면 산행계획이 뒤로 한참 밀리게 될것이 뻔하게에 딜에 들어갔다. 가족모임에 참석하는 대신 일찍 마치고 석남터널까지 픽업해줄 수 있냐고.. 콜~~~~ 역시 마음넓은마눌님이다.. ㅎㅎ 너무 오랫만에 우리 네가족이 모여앉아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뺀돌이넘 먼저 널짜주고 구영리 재범이네 가게로 가서 픽업하여 24번 국도를 열심히 달려 석남사를 지나 석남상가내 영천상회에 도착했다. 늦게까지 일하느라 저녁 타이밍을 놓친 재범이넘이 칼국수로 허기를 떼우는 것을 기다렸다가 산행을 시작한다. 헤드렌턴에 오롯이 의지한 채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대박이다. 겨울밤인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전혀 없으니 완전 봄날씨같은 분위기다. 조짐이 좋다. 아까 영천상회에서 가지산 지킴이인 정사장에게 전화를 넣었을 때 불통이었는데 때마침 정사장의 전화가 오네.. 조심해서 올라오라고.. 약 7분 정도 된비알 계단구간을 통과하면 전망포인트.. 야경을 남겨보려 해 보지만 우째 역부족일세.. 잠시 발걸음을 옮기면 낙동정맥 분기점.. 우틀한다. 잠시 올라서다 울산야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다시 한 번 흔적을 남겨보니 우째 시원찮다.. 대신 촬영모드를 야경에서 자동으로 바꿔서 찍어보니 그나마 괜찮게 나오는구만.. 하지만 원거리의 풍경을 남기는데는 여전히 역부족.. 어두운 밤이라 풍경감상은 일찌감치 포기하니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당연지사.. 잠시 후, 석남고개 안부.. 이정표 흔적만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뒤따르던 재범이넘이 덥다고 겉옷을 하나 벗겨낸다. 잠시 후, 우측으로 석남사상가 주차장 갈림길까지 지나 잠시 올라서면 옛 석남대피소.. 혹시나 하며 석남사를 내려다 보지만 껌껌하다. 송구영신 행사를 하지 않나보다.. 잠시 후, 석남대피소.. 여전히 문이 잠겨진 상태일세.. 오늘같은 날은 문을 열어놓아야 할낀데... ㅠㅠ 나무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는데 앞서가는 산님의 랜턴빛이 보이네.. 약 10여분만에 계단상부에 닿아서 보니 비박산행을 가시는 분들일세.. 인사를 건네고 숨고르기후 발걸음을 옮겨 올라서는데 버거움이 살짝 전해지는 듯.. 거의 20여분 넘게 쉬지 않고 부지런히 올라서면 중봉.. 헉~~ 분위기가 갑자기 싸하게 바뀐다. 용수골에서 휘몰아치는 강풍이 조금전 태풍이 오기전 잠잠했던 오름길 분위기를 확 바까뿌네.. 단체인증샷 남기기는 어려울 듯 하여 번갈아가면서 인증샷을 남긴 다음 단도리 단디 한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길이 미끄러울 것 같았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잠시 후, 밀양고개 안부까지 지나면서 바람의 위력은 절정에 다다른다. 추워도 너무 춥다.. 그렇게 10여분 정도를 바람과 맞서서 올라서면 가지산 정상이다. 두 정상석을 배경으로 번갈아가면서 인증샷을 남긴 다음 대피소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지산 지킴이인 정사장과 지인을 만나 인사를 건네고 영천상회에서 준비해 온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화이트 두 병을 비우면서 무술년 한해의 소회를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 2시쯤에 잠자리에 들었다. 원래 1박 2일을 엮어서 산행 1회 추가할 생각이었지만 1박 2년이 되었기에 산행횟수를 달리 표기키로 한 산행을 알차게 마무리한다.. 자살바위에서 백운산으로 확 내려꼽는 능선과 그 뒤로 구천산에서 정승봉, 실혜산을 거쳐 정각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도 이어본다. 그리고 나서야 어제밤에 찍지 못한 중봉에서의 단체인증샷을 남겼다. 그리고,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따라 룰루랄라 이동한다. 계단구간을 통과하여 내려서니 석남대피소에 비로소 사람들이 보이네.. 잠시 후, 쌀바위가 제대로 조망되는 옛석남대피소 위치에 닿아 쌀바위와 가지산 정상부를 확인하고 한층 가까워진 석남사 흔적을 남기고 주등로를 다시 따른다. 잠시 후, 석남사 상가 주차장 갈림길을 만나면 무시하고 직진하여 내려서면 전망대.. 고헌산 마루금과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흔적을 남긴다. 입석대 능선과 그 뒤로 오두산도 찍어줘야지.. 그리고, 석남고개를 지나 능동산 갈림길에 닿는다. 그제서야 뒤돌아보니 중봉과 가지산 정상이 멀리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된다. 조금 더 내려서면 또 다른 전망대.. 터널근처는 주차된 차량들로 북적인다. 해돋이 산행 많이들 왔나보다.. 다시 한 번 입석대 흔적을 남기고 내려서서 영천상회로 들어가서 떡국을 주문하여 정식 아침을 해결하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출발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서 한층 가까워진 입석대 흔적을 남기고 고헌산의 속살까지 후벼판 다음 입석대 들머리를 지나 좌틀하여 마지막 급비탈을 따른다. 쌀바위와 귀바위를 한컷에 넣어보기도 하고.. 가지산과 쌀바위도 한컷에 넣어보는 여유가 생긴다. 송곳산 언저리도 조만간 다녀가봐야겠다. 그렇게 한구비 내림길을 잠시 따르면 아리까리한 분기점.. 좌틀하여 내려서려다 금새 아닌듯 싶어 주등로로 되돌아와 언양도예옆 도로로 진출한 뒤 석남사 상가주차장에 도착하면서 1박 2년의 긴 산행을 매조지한다.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