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영알운문]181230_신선암봉_복호산_지룡산_18082_1,397번째_년말에다 목표산행횟수가 다되어간다. 암벽의 스릴도 즐긴데다 오늘 초행 등로였지만 끝내주는구만~~

뺀돌이아빠 2018. 12. 31. 11:3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8) ~ 신원삼거리(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소재) 버스정류장(09:47) ~ 된비알후 전망쉼터(10:00) ~ 우_┠_암벽우회 갈림길(10:18)_직진 ~ 첫번째 밧줄구간 상단 쉼터(10:29) ~ 암벽 포인트 상단(10:40) ~ 너덜겅 상단 암봉끝 전망대(10:43) ~ 신선암봉(645.0 m) 정상(10:48) ~ 우_┠_운문사 주차장 갈림길(10:55)_직진 ~ 복호산(681.0 m) 정상(11:01) ~ 지룡산(658.8 m) 정상(11:18) ~ 암봉전망쉼터_직_┝_내원봉/삼계봉 갈림길(11:26)_우측 ~ 점심휴식후 출발(12:40) ~ 급경사 내림길후 전망 포인트(12:59) ~ 북대암 골짜기 접속(13:24) ~ 북대암(13:44) ~ 북대암 입구 도로 진출(13:59) ~ 운문사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4:15) ~ 뒷풀이후 귀가(19:38)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28분(09:47 ~ 14:15,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34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6.41 km]

 

[날씨 : 전날과 다름없이 영하의 기온인데 분위기는 완전 다르다. 바람이 불지 않았기에 포근한 봄날 기분이 느껴지게 한 날씨..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겨울임을 제대로 느끼게 했던 날씨........]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 바닷바람이 휘몰아치는 해운대 장산삐갈을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은채로 한바퀴 휘리릭 돌고 울산으로 돌아온 시간이 겨우 1시 가량이었다. 사무실에서 산행기 정리하다가 고교동기 모임인 칠우회 송년모임으로 가서 진탕 들이킨 알콜이 뇌를 지배하기전에 재범이넘한테 전화하여 산행약속을 하였다. 마눌님 덕분에 편하게 귀가하여 깊은잠에 빠졌는데.. 헉~~ 눈을 뜨니 채 5시가 되지 않았네.. 나이를 먹긴했나보다.. ㅠㅠ 베낭을 꾸려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언양임시터미널에 내려서 언양시장 국밥집으로 가서 잠깐 기다리고 있으니 재범이넘도 도착을 하네.. 아침 든든하게 해결하고 다시 임시터미널로 와서 경산행 빨간버스에 몸을 싣는다. 운문령만디를 넘어 삼계리 마저 지났으니 머리속에 그렸던 가지북봉은 멀리 사라져뿐다.. 그렇게 신원삼거리 버스정류장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밀양손씨 무덤을 지나자마자 된비알길이 열린다. 최근 스틱없이 산에 든 것이 2주째인데 쪼매 버거움이 전달되네.. 낙엽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쎄가 만발이 나오도록 약 10여분 넘게 올라서면 전방이 트이는 암봉쉼터.. 웃옷을 벗어 베낭에 집어넣고 주변을 살펴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이 방음앞산.. 더 뒤로 까치산도.. 발아래는 문명분교.. 더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서지산과 먹방정상.. 그리고, 한구비 올라서는데 신발끈 다시 묶는다는 재범이넘 기다리면서 한켠으로 비켜나보니 호거대 장군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말등바위와 옹강산도 우뚝 쏟아있네.. 더 뒤로 문복산도.. 잠시 후, 올라서게 될 거대 암봉이 어서오라카네.. 나무숲 사이로 깨진바위도 보이네.. 잠시 후, 암벽우회 갈림길 포인트에 닿는다. 당연히 직등한다. 범봉북릉과 억산북릉 라인이 깔끔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등심바위와 귀천봉 뒤로 구만산과 부처산도 가늠이 되네.. 까치산도 뚜렷하고.. 옹강산 아래 말등바위에도 한 번 다녀가야할낀데.. 그리고, 암벽에 붙었다. 고도가 높아져서인지 멀리 청도 화악산과 남산 삐갈도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첫번째 밧줄구간을 통과하면 전망쉼터.. 재범이넘 밧줄잡고 올라오는 것이 많이 버거워보이네.. ㅎㅎ 자세히 보면 거대한 암봉덩어리다.. 한켠 암릉구간 흔적을 남기는데 길은 없는 듯.. 까치산 뒤로 팔공산 마루금도 가늠할 수 있다.. 서지산과 먹방정상.. 더 뒤로 낙동정맥 능선상에 위치한 단석산 삐갈도.. 그렇게 암벽구간을 완벽하게 통과하여 올라섰다. 재범이넘 올라오기를 기다리면서 해들게봉과 그 뒤로 청도의 유수한 산 풍경을 담아본다. 범봉북릉과 억산/깨진바위까지 한 컷에 넣어보니 베리굿일세.. 운문산도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듯.. 역시 북측 능선의 위용은 상당한 듯.. 짧은 너덜겅을 지나면 절벽끝 전망 포인트.. 그제서야 물 한 모금 마시고 신선암봉 정상에 닿는다. 베낭을 벗어놓고 카스테라 하나씩 베어문 다음 복호산 정상부 흔적을 남겨본다. 크리스마스날 찾았었던 쌍두봉 능선과 그 우측으로 쌀바위 끝부분이 어렴풋이 보일라고 하네.. 문복산은 높이를 감안해보면 너무 푸짐한 느낌일세.. 옹강산과 문복산을 한 컷에 넣어보니 규모가 쨉이 되질 않구만.. 출발하면서 발 아래로 주상절리 형상의 기암 흔적도 남겨본다. 발 아래로 장군평도 넓직하구만.. 금새 운문사주차장 갈림길을 지나 얕은 오름길을 따르면 복호산 정상이다. 번갈아가면서 인증샷 남기자마자 정상석 뒤로 확 널찐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로를 밟는 발자국 소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우측으로 묵은 등로가 보이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낙엽등로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은 덤이다.. 지룡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잇달아 인증샷을 남기고 옆에 있는 삼각점을 확인해보니 3등삼각점일세.. 금새 오늘 산행의 중요분기점이 되는 암봉전망쉼터에 닿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운문산이다.. 쌍두봉과 상운산을 지나 쌀바위까지 한 컷에 넣어본다. 범봉북릉과 깨진바위 사이로 대비골이 움푹 패어있슴도 확인된다. 전망포인트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점심 신선놀음에 들어간다.. 알콜이 들어간다. 속이 아리하다. 기분이 좋아진다. 죽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한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배넘이재로 가는 길을 버리고 우틀하여 내려서는 등로는 초행길이다. 운문산 삐갈 속살을 제대로 벗겨본다. 험로를 지날때마다 반가운 시그널.. "울산오바우"도 만난다.. 중간중간 쉼터도 많고 조망 포인트도 끝내주네.. 개인산행 1,400번째 기념산행일을 2018년 1월 6일로 잡았는데 그 때 이 코스로 다시오면 되겠다고 재범이넘과 의견일치를 볼 정도로.. 운문사를 제대로 남길 수 있는 포인트도 지나는데 감탄사가 저절로 터진다. 고사목에서도 정감이 한 껏 묻어난다. 요즘 내 기분이 서정적으로 바뀌었나.. 그렇게 한구비 내려서는데 내원봉을 중심으로 좌측 쌍두봉.. 우측 가지산이 가늠되기 시작한다. 오늘 유난히 운문산 자락이 눈에서 벗어나기 싫은지 왔다리갔다리.. 그렇게 꾸준한 내림길 끝은 낙옆으로 푹푹 빠질 정도인 안부 위치.. 재범이넘 사진찍기 놀이에 제대로 빠져뿌따.. 시키지도 않았는데 막 자빠지고 지랄일세.. 약간의 험로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헉~~ 대박이다.. 북대암 뒤를 버티고 서 있는 복호산 정상의 다른 사면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한 마디로 쥑이네.. 북대암이 지척간일세..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되어 북대암 골짜기에 닿는다. 조심스럽게 내려서면서 억산과 운문사, 더 뒤로 호거대와 해들게봉.. 그렇게 북대암에 닿았다. 북대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운문사.. 쳐진 소나무도 보인다. 북대암을 뒤로 하고 포장도로를 따르는데 눈치없는 개나리꽃이 피어있는 것이 보인다.. 짜슥들.. 잠시 후, 북대암 입구 도로로 진출한 뒤 솔나무 숲길을 관통하여 운문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