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천성정족]181201_도솔봉_천성산 원효봉_18072_1,387번째_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버스타고 이동하다가 얻어걸린 천성산 화엄벌과 원효봉.. 언제나 좋네~~~

뺀돌이아빠 2018. 12. 3. 11:07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28) ~ 신전마을(양산시 하북면 용소리 소재) 버스정류장(09:14) ~ 용소폭포(09:42) ~ 계곡끝 탈출(10:09) ~ 직/좌_┾_내원사/내원사 주차장 갈림길(10:24)_우측 ~ 도솔봉(529.0 m) 정상(10:44) ~ 우_┠_용주사 갈림길(11:02)_직진 ~ 임도끝_우_┠_양주중학교 갈림길(11:21)_직진 ~ 화엄늪 감시초소옆 돌탑전망대(11:47) ~ 우_┠_홍룡사 갈림길(11:51)_직진 ~ 우_┠_원효암 갈림길(12:04)_직진 ~ 천성산 원효봉(922.0 m) 정상(12:17) ~ 옛공군부대 정문 통과(12:28) ~ 좌/우_╀_화엄벌/원효암 주차장 갈림길(12:39)_직진 ~ 점심휴식후 출발(13:37) ~ 은수고개_좌/우_╀_내원사/무지개폭포 갈림길 안부(13:53)_직진 ~ 암봉전망쉼터(14:03) ~ 철쭉제단위치(14:09) ~ 좌_┨_원적봉 갈림길 안부(14:15)_직진 ~ 미타암(14:28) ~ 좌_T_법수원 갈림길(14:39)_우측 ~ 미타암 하부 포장마차 위치_산행종료(14:46) ~ 방초 33 송년모임후 아들 원룸(21:49)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31분(09:14 ~ 14:46,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8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2.41 km]

 

[날씨 : 기온이 제법 많이 널쪄뿌따.. 한낮임에도 손끝이 아려와서 장갑을 끼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이제 동절기용 개스를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속세에 반기는 이 있건 없건 산에 들면 모든것을 내려놓을 수 있기에 주말만 눈 빠지게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된 지 오래이다. 오늘은 방초33 친구들 송년모임이 있기에 간단한 산행을 할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언양시장에서 아침 해결할 때까지만 해도 산행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점심때 먹을 삼겹살까지 챙겨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이 부산행 12번 버스다. 일단 타기로 한다. 그렇게 신전마을(용소마을 이정석 위치) 버스정류장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용소마을 어귀에서부터 웬 넘의 犬공들이 나를 이마이도 반기노.. 시끄럽네.. 잠시 올라서면 폭포 위치.. 가는 얼라 오줌처럼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이동하는데 지난번 태풍때문인지 변화가 많이 생긴 듯.. 원래 이동했던 경로가 비틀렸나?? 처음 보는 등로 같으네.. 약 50여분만에 계곡을 탈출하여 좌측 등로 어깨로 붙으니 비로소 눈에 익은 등로를 만난다. 임도를 버리고 지름길을 따라 쎄가 만발이 나오도록 올라서면 조그만 돌탑이 위치한 도솔봉 정상.. 정상 표기는 어데론가 사라진지 오래인 듯.. 돌탑 흔적만 남기고 바로 아래 전망대로 옮겨 제대로 된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정면으로 천성공룡능선과 정족산.. 그 뒤로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영알 마루금을 이어볼 수 있다. 옅은 운무가 약간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그저 내 눈은 행복 그 자체이다. 미끄러운 낙엽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면 아까 무시했던 임도길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또 무시하고 직진한다. 잠시 후, 우측으로 용주사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나게 되고 은근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서면 임도 끝 지점에 닿는다. 우측은 양주중학교로 이어지는 등로가 되시게따.. 잠깐 숨고르기 후 마지막 된비알을 따르는데 헉~~ 뭐꼬.. 여기에도 눈치없는 넘들이 있네.. 철쭉꽃이 제 철을 착각한 채 피어있구만.. 그렇게 감시초소옆 돌탑전망대에 닿으니 사방팔방 눈에 들어오는 산 풍경에 감탄사가 연발된다. 선암산 매봉과 그 뒤로 토곡산과 용굴산.. 기차바위가 위치한 능걸산과 에덴밸리 풍차뒤로 뒷삐알산과 염수봉.. 그리고, 오룡산과 시살등을 거쳐 지난주 이동했었던 영축산 삐갈까지 눈에 담고서야 화엄벌 억새숲으로 숨어들었다. 이제 은빛 억새물결은 한 물 건너가서 솜털을 바람에 맡겨야 할 시기가 된 듯.. 홍룡사와 원효암 갈림길을 지나 화엄벌 만디로 올라서는데 우측으로 철조망이 허물어진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당연히 진입했다.. 누군가가 많이 다녀서인지 등로가 뚜렸하다. 그래봤자 철조망 중간 부분으로 이어지는 쪼매 빨리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 수준이다. 덕분에 천성산 원효봉 정상엔 예상보다 빨리 도착을 했다. 먼저 올라선 산님들이 흔적사진 남기고 있기에 한 켠에 비켜나서 대운산과 시명산.. 그 뒤로 석은덤산과 달음산.. 해운대 장산.. 금정산 고당봉까지 담아본다. 그리고, 자동촬영모드로 오늘의 첫 인증샷을 제대로 남긴 다음 곧바로 이동한다. 끝부분 암릉구간을 에둘러 철책안 안내등로를 한 참을 따르면 화엄벌과 원효암 주차장 갈림길에 닿는다. 이미 12시가 넘은지 오래기에 적당한 식사장소를 찾아보지만 바람이 불어 마땅찮다. 다행히 좌측 아래로 딱 쉬어가기 좋은 암반쉼터가 보인다. 자리를 펴고 삼겹살을 굽는데.. 헉~~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인지 잘 익지 않네.. 은근과 끈기로 버티니 익어간다. 준비해 간 파김치를 곁들이니 늘 그렇듯 훌륭한 안주로 변신한다. 화이트 한 병 가볍게 구불추고나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뿌따.. 출발한다. 은수고개 안부에 닿으면서 진행방향을 잠깐 고민한다. 천성산 2봉까지 이어간다면 내일 산행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포기하고 철쭉제단 위치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두번째 갈등지점에서 지근 거리의 원적봉도 포기하고 곧바로 미타암으로 널찐다. 하늘릿지 일부를 확인한 다음 부지런히 내려선다. 그렇게 법수원 갈림길까지 지나 미타암 하단 포장마차 포인트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