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영알가지]181104_중봉_가지산_쌀바위_18065_1,380번째_가지산 정상으로 입산한 친구의 부탁으로 배추/무우 챙겼더니 어깨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의 무리한 산행~

뺀돌이아빠 2018. 11. 5. 11:3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13) ~ 석남사 상가(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버스종점(08:48) ~ 소나무 전망쉼터(09:27) ~ 입석대 전망쉼터(09:49) ~ 낙동정맥 접속_좌_T_능동산 갈림길(10:00)_우측 ~ 옛석남대피소_쌀바위 전망쉼터(10:14) ~ 계단하부 석남대피소(10:29) ~ 계단상부_좌_T_석남터널 밀양출구(10:41)_우측 ~ 중봉아래 쉼터(11:03) ~ 막걸리 휴식후 출발(11:18) ~ 중봉(1,167.0 m) 정상(11:28) ~ 밀양재_좌_┨_용수골/호박소 갈림길 안부(11:41)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12:02) ~ 점심휴식후 출발(13:35) ~ 헬기장_좌_┨_학소대 험로 갈림길(14:03)_직진 ~ 쌀바위(1,109.0 m) 정상(14:15) ~ 너덜겅 험로 중턱(14:48) ~ 머루/다래 포인트(15:16) ~ 좌_┨_귀바위 하단 임도 갈림길 접속(15:35)_직진 ~ 석남골짜기 접속(15:42) ~ 알탕휴식후 출발(16:00) ~ 석남사(16:28) ~ 석남사 상가 버스종점 원점회귀_산행종료(16:40) ~ 뒷풀이후 귀가(22:39)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52분(08:48 ~ 16:40,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휴식시간 2시간 41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0.32 km]

[날씨 : 전날 한여름 날씨가 느껴졌기에 반팔차림으로 산행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마무지하게 더웠던 날씨의 연속.........]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추석날 가지산으로 완전 입산한 정사장이 배추/무우 가지고 올라오란다. 그렇다고 달랑 하나씩 가져가기가 뭣해서 두개씩 사서 재범이캉 똑같이 나눠 베낭에 넣었는데.. 헉~~ 무게가 장난 아닐세.. 완전 비박 떠나는 수준의 규모일세.. 그렇게 석남사 상가 버스종점에 도착했는데 산행채비를 하면서 재범이넘.. 언양시장에서 산 떡외 호박엿, 막걸리까지 추가로 사서 꾸역꾸역 지 베낭속에 가두네.. 배추/무우만 해도 엄청난 부담인데.. 공비토벌비 옆으로 숨어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무더위 때문에 겉옷을 벗어 반팔차림으로 변신한다. 전날 산행하면서 느낀 더위를 감안하여 반팔티를 입고 왔는데 작전성공이다. 반면에 달랑 단벌인데다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온 재범이넘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평이한 등로를 한 참 따르면 쌀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는 소나무 전망쉼터.. 쌀바위 흔적을 남기고 물 한모금 들이키는데 엄청 힘듦이 어깨로 고스란히 전달된다. 약 20여분을 버겁게 된비알을 치받으면 좌측으로 입석대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 전망쉼터.. 보통 같았으면 곧바로 치받았을텐데 오늘은 베낭의 무게를 감안하여 두번째 쉬어간다. 역광의 입석대는 볼품이 없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데 짧은 된비알 구간이 엄청 버겁다. 이때부터 재범이넘이 뒤쳐지기 시작한다. 운동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꼈을끼다. 된비알을 치받으면 비로소 낙동정맥 등로를 만난다. 좌측은 능동산 가는길.. 우틀.. 자동적으로 또다시 휴식.. 숨고르기후 잠시 올라서면 옛 석남대피소 위치. 쌀바위가 제대로 조망되는 포인트다. 재범이넘이 챙겨온 감 하나씩 먹고 출발한다. 잠시 후, 계단하부 석남대피소.. 그란디.. 문이 잠겨있다. 비상시를 대비하여 문은 열려 있어야 하는데.. 계단길을 따르는 발걸음이 오늘따라 엄청 무겁구만.. 숨이 꼴까닥 넘어갈 정도의 버거움은 계단 상부에 닿는수간 나도 모르게 베낭을 던지듯이 벗어재낀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중봉으로 향하는데 뒤따르는 재범이넘이 안따라온다. 중봉 아래 전망쉼터에서 쉬자고 독려를 한 다음 올라서는데 딱 쉬기 좋은 포인트에 닿자마자 베낭을 벗는다. 집에서 가져온 배추/무우김치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 병을 비운다음 출발한다. 여전히 발걸음은 버거움을 넘어선지 오래.. 힘겹게 중봉에 닿았다. 다시 베낭을 벗어놓고 오늘의 첫 인증샷을 남긴 다음 풍경감상을 하는데.. 헉~~ 지리산 천왕봉이 확인되네.. 울산쪽은 옅은 개스가 깔려 희미한데 밀양, 청도쪽 풍경은 깨끗하네.. 여기저기 풍경 담느라 셧터 누르는 내 손가락이 바쁘다.. 가지산 정상쪽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중봉을 뒤로 하고 밀양재 안부를 지나 마지막 0.4 km를 올라서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재범이넘 체력고갈에다 급한 전화통화까지 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더 힘드네.. 할 수 없이 정상으로 향했다. 발 아래 석남골은 완전 붉은 빛으로 물들었네.. 잠시 후, 가지산 정상에 닿았지만 워낙 사람들이 붐비기에 일단 대피소로 넘어간다. 베낭을 열어 배추와 무우를 꺼내놓고 재범이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주변 풍경 감상에 들어간다. 가지북봉, 운문산, 독수리바위, 범봉, 억산 깨진바위, 귀천봉, 복호산과 운문호, 사자봉, 문바위, 수리봉, 북암산, 쌀바위와 상운산, 옹강산과 문복산, 고헌산까지... 그중의 백미는 역시 지리산 천왕봉이 되시게따.. 그렇게 풍경감상을 하고 있으니 많이 늦게 재범이넘이 도착한다. 임마 베낭에서도 배추와 무우를 꺼내놓고 점심 신선놀음에 들어간다. 오늘의 주메뉴는 삼겹살에 우리가 사온 배추를 전통된장을 가미하니 아주 훌륭한 안주로 변신한다. 화이트 큰 거 두 병을 게눈 감추듯 마셔뿌따.. 거의 한시간 반을 쉬고 정사장과 인사를 건네고 출발한다. 원래 계획은 쇠점골의 단풍 구경을 곁들이려 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쌀바위로 향한다. 약 25분여를 쉬지 않고 이동하면 학소대 험로 분기점인 헬기장.. 다시 한 번 가지북봉과 운문산, 가지산 흔적을 남기고 잠시 내려서면 쌀바위.. 인증샷을 남기자마자 곧바로 하산에 들어간다. 줄기찬 너덜겅길이 이어진다. 잠깐 방심하는 순간 다치기 십상이기에 온 신경을 썼더만 양허벅지가 묵직해진다. 한참을 내려서다 한 번 쉬어가기후 더 내려서면 머루/다래 포인트에 닿는다. 이후, 약 20여분 정도 더 내려서면 좌측으로 귀바위 아래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주등로를 일부러 벗어나 석남골짜기에 닿았다. 워낙 땀을 많이 흘렸기에 옷을 벗고 알탕시도를 해 보지만.. 헉~~ 안되겠다.. 너무 차갑다. 그래도 재범이넘은 머리까지 감는구만.. 옷을 갈아입고 약 30여분 가까이 더 내려서서야 석남사 뒷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리고, 잠시 후, 석남사 상가 버스종점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