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신불간월]180930_간월산_간월공룡능선과 간월산.. 배내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갑자기 저승골로 내려꼽았는데.. 헉~~ 아닐세.. 간월휴양림으로 가는 등로였네..

뺀돌이아빠 2018. 10. 1. 14:2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7)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소재) 버스종점(08:56) ~ 옛 간월산장 위치_좌_┨_홍류폭포 갈림길(09:06)_직진 ~ 직_┝_간월임도 갈림길(09:11)_우측 ~ 된비알후 임도 접속_좌/우_╀_간월재/간월휴양림 갈림길(09:43)_직진 ~ 소나무 쉼터(10:06) ~ 첫번째 밧줄구간 우회(10:18) ~ 암릉상단 김두석 추모비 위치(10:47) ~ 쉼터데크 위치_좌_T_간월재 갈림길(11:09)_우측 ~ 소나무 쉼터(11:17) ~ 휴식후 출발(11:26) ~ 간월산(1,069.0 m) 정상(11:34) ~ 소나무 포토존(11:50) ~ 점심휴식후 출발(13:20) ~ 선짐이질등_좌/우_╀_내리정/천길바위 갈림길 안부(13:31)_직진 ~ 912봉_우_┠_천길바위 갈림길(13:40)_직진 ~ 직_┝_배내봉 갈림길(13:56)_우측 ~ 저승골(?) 위험포인트 하단(14:20) ~ 임도접속_좌_T_간월휴양림 임도 끝 포인트(14:51)_우측 ~ 밤줍기후 출발(15:23) ~ 채석장하부 계곡 접속(15:49) ~ 알탕휴식후 출발(16:12) ~ 간월휴양림 입구_산행종료(16:23) ~ 뒷풀이후 귀가(22:37)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27분(08:56 ~ 16:23,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휴식시간 2시간 59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9.39 km]

 

[날씨 : 아침까지 이슬비가 흝뿌리는 듯 싶더니 그 여파로 오전내내 하얀 구름의 훼방이 이어지다가 오후가 되면서 거짓말처럼 사라지면서 깔끔한 풍경감상을 맘껏 즐겼던 날씨.........]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은 웬종일 내린비로 간만에 산에 들기를 하지 않았더니 오히려 온몸이 찌부등하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콜과의 무한경쟁은 끊이질 않으니 이 또한 重病일세.. ㅠㅠ 다음날 산행때 마실 화이트 챙겨서 비맞고 집으로 돌아와서 베낭부터 꾸려놓고 꿈나라로 들어갔는데.. 잠시 잔 것 같은데 벌써 아침이 되었다. 창밖을 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네.. 우산은 안 써도 될 정도라 부담없이 집을 나선다.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재범이넘한테 전화가 온다. 왜 안오냐고.. 짜슥.. 약속시간 착각했나보네.. 언양시장내 소머리국밥집에서 든든히 배 채운 다음 목살과 떡, 야채까지 챙겨서 터미널앞으로 오니 304번 버스가 들어오네.. 원래 계획은 릿지 산행이었지만 조금전까지 비가 내렸기에 아무런 고민없이 버스를 타고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때마침 벽천폭포가 가동되기 시작한다. 재범이넘 세워놓고 연거푸 흔적사진 남기고 옛 간월산장뒤 계류를 건넌다. 조금 더 올라서면 간월임도로 가는 분기점.. 우틀하여 올라선다. 산 중턱에 걸린 구름의 심술이 상당하다. 오늘 풍경감상 제대로 할 수 있을려나... 초반부터 된비알길이 열린다. 거의 30여분 가까이 치받아 올라서면 임도를 만난다. 베낭을 벗어놓고 물 한 모금 마신 다음 천길바위를 살짝 쨰려보니 역시나 운무에 휩싸인 상태.. 곧장 간월공룡능선으로 숨어든다. 초반은 부담없는 완경사 등로.. 약 15분 정도 따르면 소나무 쉼터 위치.. 베낭을 벗어놓고 숨고르기 잠깐.. 그리고, 갈림길 포인트.. 좌측은 임도, 우측은 천상골 험로로 가는 길인 듯.. 무시하고 잠깐 올라서면 첫번째 직벽 밧줄구간.. 미끄러울 듯 싶어 우회하여 올라선다. 그렇게 한구비 올라섰는데 갑자기 강풍이 구름을 밀어내는 듯 싶더니 아예 오리무중 상태로 바뀐다.. 조금전까지 눈에 들어오던 간월임도길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정도로.. 아예 풍경감상을 포기한채로 묵묵히 발품을 판다. 그렇게 김두석 추모비가 위치한 곳까지 올라섰는데 이번에는 강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하네.. 잠시 숨만 고른 다음 출발.. 두번째 난관 포인트에 닿았는데 앞서간 산님들이 밧줄구간을 피해 우회하듯 이동을 한다. 덕분에 우리가 추월을 했네... 이후, 약 20여분 정도 암릉구간을 지나서야 간월재 갈림길인 쉼터데크에 닿는다. 이때부터 낙동정맥 능선길엔 엄청난 인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잠시 올라서다 소나무 쉼터 위치로 잠깐 들어가서 재범이가 챙겨 온 사과를 나눠 먹은다음 등로를 비껴나 잠시 진행하면 간월산 정상.. 많은 사람들이 오기 전에 재빨리 인증샷을 남긴 다음 곧바로 정상석뒤로 널찌는데.. 헉~~ 억새가 유명하긴 한가보다. 전국에서 수 많은 인파들이 끊이질 않고 올라서네.. 등로가 질퍽거려 미끄럽기에 조심스럽게 내려서다 우측 한 켠에 공간이 확인되기에 곧바로 진입하여 우리 둘만의 점심 신선놀음을 시작한다. 목살을 구워 안주삼아 화이트 큰 거 두병 구불추니 시간이 한시간 반이 흘러간다. 딱 기분좋은 상태로 이동을 하면 금새 천길바위 갈림길에 닿는데 오리무중이었던 분위기가 거짓말처럼 다 물러나고 아주 깨끗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조금전까지 누르지 못했던 셧터를 마구 눌러댄다. 보는 내 눈이 엄청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약 15분 정도 배내봉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우측으로 리본이 확인되는 포인트.. 저승골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내려섰는데.. 헉~~~ 이동할수록 위험한데다 내가 생각했던 저승골이 아닐세.. 한 참만에 다 쓰러져가는 정자쉼터가 느닷없이 나타난다. 여기까지 와서야 오늘 이 길이 처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도중에 독사 한마리 만나서 흔적을 남기기도 하면서 내려서는데 헉~~ 이번에는 초급경사 내리막일세.. 그렇게 거의 50여분을 내려서니 철계단이 보이는 임도에 접속하게 된다. 우틀하여 내려서는 임도엔 온통 밤이 지천에 널렸다. 베낭을 벗어놓고 양호한 밤들만 줍기 시작하는데.. 얼마되지 않아 량이 상당하다. 어영부영 30여분이나 주웠구만... 그렇게 간월산 휴양림을 가로질러 내려서다 철조망을 살째기 넘어서니 채석장 아래 저승골 하류 둑방에 닿게 된다. 많이 선선한 느낌이지만 늘 그렇듯 올해 마지막 알탕이 될 지 모르기에 알탕놀이를 즐기고 출발하여 간월휴양림 이정석 위치를 지나는데 단양에서 온 산님 한 분이 우리보고 타라고 하네.. 고맙구로..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