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영알영축]180916_시살등_죽바우등_채이등_함박등_18052_1,367번째_연거푸 들이킨 酒毒 해소 특효약은 산행인데 오히려 알콜에 쩔어버렸네.. 하루에 알탕 세번~~

뺀돌이아빠 2018. 9. 17. 13:4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9) ~ 배내골(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 버스종점(09:20) ~ 직_┝_신불산 자연휴양림 갈림길(09:37)_우측 ~ 청수좌우골 합수점_직/좌_┾_중앙능선/청수좌골 갈림길(09:46)_우측 ~ 능선중간_싸리버섯 군락지(10:07) ~ 싸리버섯 채취후 출발(10:15) ~ 청수우골 중단부(10:29) ~ 첫번째 알탕휴식후 출발(10:46) ~ 마지막 계류 횡단(11:08) ~ 쉼터 암반위치(11:33) ~ 알콜 휴식후 출발(12:01) ~ 한피기고개_좌/직_┾_죽바우등/지장암 갈림길 안부(12:16)_우측 ~ 시살등(981.0 m) 정상(12:24) ~ 한피기고개 회귀(12:33) ~ 죽바우등(1,064.0 m) 정상(13:00) ~ 점심휴식후 출발(14:17) ~ 채이등(1,030.0 m) 정상(14:44) ~ 함박재_우_┠_백운암 갈림길 안부(14:51)_직진 ~ 휴식후 출발(15:07) ~ 함박등(1,051.0 m) 정상(15:14) ~ 숨은재_직/우_┽_영축산/은수샘 갈림길(15:29)_좌측 ~ 숨은골 첫번째 계곡 접속(15:55) ~ 두번째 알탕휴식후 출발(16:11) ~ 청수좌골 상류 접속(16:30) ~ 우_T_청수좌골 주능선 접속(16:35)_좌측 ~ 청수좌골 하단_무명폭포 위치(17:00) ~ 세번째 알탕휴식후 출발(17:25) ~ 청수좌우골 합수부 회귀(17:30) ~ 신불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회귀(17:37) ~ 배내버스종점 회귀_산행종료(17:55) ~ 뒷풀이후 귀가(22:30)

 

[총 산행 소요시간 : 8시간 33분(09:20 ~ 17:55,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휴식시간 3시간 17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5.66 km]

 

[날씨 : 한여름에 오매불망 기다려도 내리지 않던 비가 가을장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많이도 내렸다.. 청수골 골짜기를 호령하듯 울려퍼지는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까지 곁들여주니 아주 걷기 좋았던 날씨의 연속.. 이제 가을이 왔나보다.........]

 

[참석자 : 천재범/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 고교동기 칠우회 모임에서 늦도록 퍼부었지만 약속시간 맞추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급하게 나오다보니 가장 중요한 알콜을 빼먹었다. 다시 집으로 가서 챙겨나와 사무실 앞에 애마를 공가놓고 1703번 버스를 이용하여 언양터미널에 도착하니 재범이넘도 똑같이 도착을 하네.. 오랫만에 언양시장안 소머리국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고 1328번 버스로 바꿔타고 배내종점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대형버스가 들어가는 것을 보니 오늘 이쪽 삐갈엔 산님들이 제법 많겠네.. 잠시 후, 신불산 자연휴양림 입구.. 우틀하여 잠깐 진행하면 청수좌우골 합수부.. 몇일 많은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이 풍성하네.. 청수우골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는데 뒤따르던 재범이넘이 발걸음을 멈춘다. 싸리버섯이 지천에 깔렸다..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땄는데 량이 상당하네.. 비닐 봉다리에 넣고 약 15분 정도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는데 청수우골이 자꾸 유혹을 한다. 그래.. 내려서자.. 무명폭포에서 첫번째 알탕을 시도한다. 물론 차갑지만 견딜만하다. 무릅보호대를 가져오지 않았기에 우측 무릅팍이 바늘을 찌르는 느낌이 한 방에 없어진다. 약 15분 정도 알탕을 즐긴다음 출발한다. 아침 알탕 요거이 괜찮구만.. 20여분을 쉬지 않고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면 청수우골의 마지막 계류를 건너게 되고 이후, 25분 정도를 쉬지 않고 올라서면 우측으로 암반쉼터가 나타난다. 언양시장에서 준비한 파전을 안주삼아 화이트 쪼매 들이키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몇몇 산님들이 지나가네. 이미 해발고도가 많이 높아진 상태.. 천천히 발품을 팔면 한피기샘터를 지나 한피기고개에 닿는다. 아까 앞서간 산님들께서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곧장 시살등으로 향한다. 시계가 나름 깔끔하다. 멀리 해운대 장산과 금정산 고당봉, 백양산까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시살등 정상에 닿아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인증샷을 남긴다음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가까이 오룡산.. 맞은편 향로산에서 재약산까지.. 그 뒤로 운문산과 가지산, 쌀바위까지... 한피기고개로 회귀하여 곧장 직진하여 올라서면 쥐바위 능선이 제대로 가늠되는 암봉 전망대 위치에 닿았는데.. 헉~~ 능구렁이 한 마리가 볕을 쐬다가 내한테 딱 걸렸다.. 스틱으로 슬쩍 접근하니 임마 보소.. 소나무 위를 타고 도망가네.. 에덴밸리옆 뒷삐알산과 토곡산.. 그 뒤로 김해의 신어산과 무척산까지 흔적을 남기고서야 출발한다. 잠시 후, 오늘의 메인 봉우리인 죽바우등 정상.. 퍼뜩 인증샷 남기고 가야 할 영축지맥 능선을 한 눈에 담았는데 시간을 보니 오후 1시다. 배도 고프고 해서 죽바우등 정상석 뒷편 암반에 자리를 깔고 친구가 스폰해 준 고래전골을 끓여서 안주삼아 화이트를 마구 비운다. 안주가 좋아서인지 술도 안 취하는 듯.. 그렇게 한시간 넘도록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죽바우고도(?)를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비교적 부담없는 등로를 약 25분여를 따르면 채이등 정상.. 정상임을 알리는 나무표시판이 확인된다. 청수중앙능선길을 버리고 멧돼지들이 많이 노니는 포인트를 지나면 함박재 안부.. 비로소 산님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함박재 위 너른암반에 앉아서 사과 하나 깍아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함박등에 올라섰는데.. 헉~~ 깔따구가 지천일세.. 이넘들이 마구 물어뜯는다. 다행히 내한테는 공격을 하지 않는구만.. 인증샷을 남기고 새단장한 나무계단길을 내려섰다 주등로를 잠시 따르면 숨은재 안부.. 우측은 은수샘 가는길.. 알탕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우리 둘은 숨은골로 숨어들었다. 초반은 너덜겅인데다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설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약 25분여를 쉬지 않고 내려서면 숨은골의 첫번째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헉~~ 대박이다.. 두말할 필요없이 곧장 두번째 알탕에 들어갔다. 짧지만 알찬 알탕놀이후 출발한다. 약 20여분을 완만한 등로를 따라 이동하면 청수좌골 상류에 접속하게 된다. 그리고, 약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청수좌골 주능선과 만나게 된다. 이제 합수부가 다되어 가는 느낌이지만 실제론 제법 먼 거리임을 금새 깨닫게 된다. 약 25분여만에 청수좌골의 수많은 폭포중에 무명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물론 진입한다. 평평한 자리에 베낭을 벗어놓고 세번째 알탕놀이에 들어갔는데.. 헉~~ 대박일세.. 폭포수에 온전히 몸을 맡긴채로 잠시 머문다 싶었는데 25분 정도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렇게 알탕휴식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헉~~ 2주전과 확연히 바뀐 산 분위기다. 이내 껌껌해진다. 그렇게 청수좌우골 합수부를 지나 오전과 달리 베네치아팬션 앞으로 진행하여 배내버스종점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