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특별한날]180826_남봉상태방Plus 및 방초33 친구인 재범이넘 생일맞이 간단산행계획은 폭우로 취소되고 아침부터 알콜에 쩔어버렸던 하루였네.. 그래도 좋네~~~

뺀돌이아빠 2018. 8. 27. 08:14

[주요 산책경로 요약]
집(07:10) ~ 석남터널 상가(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영천상회(09:50) ~ 아침부터 재범이넘 생일잔치를 거나하게 치루고 출발(12:50) ~ 도로옆 덕현계곡 입구(13:01) ~ 덕현계곡 물흐름 및 알탕장소 확인(13:04) ~ 덕현계곡 입구 회귀(13:09) ~ 집(17:30)

 

[총 산행 소요시간 : 8분(13:01 ~ 13:09,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없음)]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0.48 km]

 

[날씨 : 뭐꼬.. 전날까지만 해도 밤늦게부터 내린다는 비가 잠결에 새벽녘 창문을 두드리는게 심상찮다 싶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아예 퍼붓는구만.. 태풍이 올때도 전혀 문제되지 않더니만 이기 뭔 일인고... 결국 폭우에 굴복할 수 밖에.. ㅠㅠ .........]

 

[참석자 : 이복춘/김주경/최상기/천재범/김명환까지 총 5명(남봉상태방Plus 및 방초 33 친구인 재범이넘 생일잔치를 산에서 하기로 한 것이 벌써 오래인데.. 우째 날씨가 껄쩍찌근하네.. 새벽에 눈을 뜨니 멤버들의 걱정근심이 카톡에 고스란히 전해온다.. 하지만 어림반푼어치도 없지.. 내가 누꼬.. 비가 온다고 밥 안묵나? 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산행을 강행한다고 강력하게 전달해 놓고 보니 무조건은 아닌 듯..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심해도 너무 심하게 따라붓네.. ㅠㅠ 아무리 산이 좋다해도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뇌리를 확 스쳐간다.. 그래.. 때론 내 욕심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는기라.. 계획대로 고메넘 애마가 출발하면서 돌쇠와 내, 남행과 재범이까지 태우고 언양으로 진행하면서 본 태화강 상류의 물흐름을 보니 헉~~ 택도 없네.. 괞히 무리해서 다리밑에서 고기 꾸바묵다가 몰상식한 어른들 하면서 TV에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것을 내려놓으니 부담이 확 사라진다. 최후의 보루는 석남터널 상가중 영천상회다. 전화를 하니 열심히 출근중이시라네.. 그렇게 석남사를 지나 도착을 하니 헉~~ 우리가 먼저 도착해뿐네.. 쥔장이 없지만 쇠때 위치를 확인하여 문을 열고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전날 끄태넘한테서 전달받은 고래전골은 냉장고에 집어넣고 고래수육을 펼쳐놓고 화이트 소주 누가 먼저 구불추는지 시합에 들어간다. 돌쇠넘이 준비해 온 양파전도 베리굿드일세.. 그리고,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내만 아는 생일케잌 출현하기.. 모두들 전혀 생각하지 못 한 이벤트.. 요거이 아주 괜찮구만... 그래도 우리가 준비해 온 것만 풀어헤치면 영천상회는 남은 것이 없기에 도토리묵 한 접시와 잔치국수 세 그릇까지 추가하니 어느 정도 생색은 나는 듯... 아침부터 세시간여를 부어라!! 마셔라!! 했더만 정신줄을 놓기 직전인 듯 싶어 고마하고 속세로 돌아가자고 하니 모두들 오케이 싸인을 하네.. 원래 계획대로라면 입석대 능선을 가볍게 한바퀴 터치하고 덕현계곡에서 알탕을 하는 것이었기게 알탕을 차치하더라도 괜찮은 장소는 멤버들에게 확인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도로변에 주차를 한 다음 살째기 내려서는데 계곡의 물소리가 장난이 아닐세.. 불과 3분여밖에 내려서지 않았는데 굉음을 울리는 덕현계곡을 만나게 된다. 전날부터 내린비가 엄청났나보다. 계곡을 건너야 하지만 워낙 물살이 거세어서 접근 자체가 안된다. 조금 더 내려서면 기똥찬 알탕장소가 있지만 역시나 역부족일세.. 깔끔하게 포기하고 되돌아선다.. 올라서는데 딱 5분밖에 걸리지 않는구만. 구영리에서 피터지기 한 판 하고 다음주 약속을 확인하고 헤어져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