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지리산군]180804_지리산 천왕봉_재석봉_18046_1,361번째_휴가 셋째날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천왕봉 알현하기.. 덕을 덜 쌓았나보다.. 정상주변은 온통 뿌옇네

뺀돌이아빠 2018. 8. 7. 09:56

[주요 산행경로 요약]
베이스켐프 출발(06:35) ~ 중산리 매표소(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소재) 주차장(08:00) ~ 직_┥_순두류 갈림길(08:12)_좌측 ~ 쉼터암반 포인트(08:30) ~ 칼바위(08:37) ~ 좌_┨_장터목대피소(08:41)_직진 ~ 나무계단옆 쉼터암반(08:51) ~ 휴식후 짧은된비알후 또 쉼터(09:07) ~ 등로옆 암봉쉼터(09:24) ~ 복숭아로 열량보충 휴식후 출발(09:34) ~ 된비알후 망바위 쉼터(09:40) ~ 강우측량 포인트(09:59) ~ 로터리 대피소(10:13) ~ 법계사 경내 한바퀴(10:45) ~ 암반쉼터_좌측 봉숭아뼈 응급처치(10:57) ~ 등로옆 거대암반 위치(11:13) ~ 된비알후 쉼터데크옆(11:28) ~ 개선문_해발 1,700 포인트(11:45) ~ 점심휴식후 출발(12:40) ~ 천왕샘 포인트_물 고갈직전(12:58) ~ 지리산 천왕봉(1,915.0 m) 정상(13:14) ~ 통천문(13:41) ~ 능선중간 쉼터(13:55) ~ 제석봉(1,806.0 m) 정상(14:12) ~ 장터목대피소(14:36) ~ 알콜휴식후 출발(15:22) ~ 명선교(15:53) ~ 무명폭포 하단부(16:01) ~ 1차 알탕휴식후 출발(16:22) ~ 유암폭포 상단(16:38) ~ 2차 알탕휴식후 출발(16:58) ~ 급경사 내림길후 등로중간부분(17:27) ~ 로터리대피소 갈림길 회귀(17:54) ~ 중산리 매표소 주차장 회귀_산행종료(18:35) ~ 베이스켐프 복귀(20:35)

 

[총 산행 소요시간 : 10시간 35분(08:00 ~ 18:35,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휴식시간 3시간 42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7.74 km]

 

[날씨 : 그래.. 모름지기 여름 날씨는 이 정도는 되어야지.. 푹푹찐다.. 그냥 옥수수 얹어놓으면 익어뿌게따.. 하지만 천왕봉 정상에서는 연무가 가득차 있어 풍경감상을 전혀 할 수 없었네.. 아직 덕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참석자 : 천재범(달석)/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 남덕유산 산행을 마치고 베이스켐프로 돌아오면서 갑자기 찌짐이 생각나길래 재범이한테 이바구했더만 거창에 가면 잘 하는 곳이 있다면서 가잔다. 하지만 찌짐이 없어 족발을 대시 샀는데 량이 엄청나네.. 베이스켐프에서 족발을 안주삼아 화이트 두 병을 가볍게 구불춘다. 그리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오늘은 지리산 천왕봉을 찾아야겠기에 중산리까지 소요시간이 만만찮기에 전날보다 일찍 베이스켐프를 출발한다. 중산리 버스정류장에 주차를 하려다가 매표소까지 걸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올라가니 주차비 5천원 내고 입장을 하고 산행준비를 마치니 정각 8시다.. 약 10여분 정도 진행하면 순두류 갈림길이자 지리산으로 들어서는 들머리에 닿는다. 좌틀하여 진행한다. 약 1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쉼터 암반이 나타나기에 잠깐 쉬면서 중산리 계곡의 물흐름을 보니 청정수가 따로 없네.. 알탕하면 쥑이겠다는 생각이 확 들게 하네.. ㅎㅎ 잠시 진행하면 칼바위 포인트.. 애개개.. 그리고 곧, 장터목대피소 갈림길에 닿는다. 거침없이 로타리대피소 방향으로 직진한다. 주야장천 된비알 돌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올랐다 싶었지만 시간을 보니 채 10분 밖에 되지 않았다. 나무계단옆 암반쉼터다. 잠깐 쉰다. 그리고, 짧은 된비알을 한 번 더 치받으면 또다른 쉼터위치. 이번에는 무시하고 진행한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등로옆 암봉쉼터 포인트에 닿는 순간 베낭을 벗어놓고 자연적으로 쉬기 모드로 바꾼다. 앉아서 복숭아로 열량보충을 한 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약 5분 정도 올라서면 망바위 아래 암봉전망대 위치.. 다시 한 번 휴식모드.. 이후 15분여를 꾸준히 올라서면 비로소 강우측정시설 위치에 닿으면서 경사각이 완만해지네.. 이후 약 15분을 더 진행해서야 로터리대피소에 도착한다. 한 켠 벤치에 앉아서 초콜렛으로 열량보충을 한 다음 법계사 입구에서 물을 완전히 보충한 후 법계사 경내를 한바퀴 제대로 둘러본 다음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란디.. 어제 하산때부터 통증이 느껴졌던 우측 복숭아뼈쪽이 심상찮다.. 잠시 올라서니 암반쉼터.. 재범이 베낭에 들어있던 맨소레담 로션을 듬뿍 발라 응급처치를 한 다음 출발한다. 조금은 나은 듯.. 다시 이어지는 된비알 등로에 땀이 옷을 완전히 적셔버린다. 등로옆에 사람들이 많이 쉬고들 있지만 우리는 암반위로 올라서서 휴식을 취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허벅지의 묵직함은 강해진다. 다시 한차례 된비알을 따르면 쉼터데크옆 빈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햇볕을 피할 수 있기에 데크를 버리고 한 켠에 비켜나 앉아서 쉬었다 간다. 그렇게 천천히 올라서니 비로소 개선문 포인트.. 재범이넘 세워놓고 흔적사진 남긴다음 시간을 보니 11시 45분이다. 약간은 이른 느낌이 들지만 일찌감치 점심을 해결하고 가기로 한다. 등로옆 빈 공간에 자리를 잡고 전날 먹다 남은 족발을 펼쳐놓고 화이트 한 병을 가볍게 구불추고 일어나니 시간이 12시 40분이다. 거의 한시간이 흘러버렸네.. 배가 부른데다 날씨까지 더워 발걸음이 점점 더뎌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렇게 약 20여분 가까이 올라서니 천왕샘 포인트.. 하지만 이미 물을 거의 말라있는 상태.. 이제 구름속에 갇혀있는 지리산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하지만 마지막 계단길의 버거움은 상당하다. 결코 쉽게 허락하지 않을 태세다. 사흘 연짝 산행에 에너지가 비례하여 고갈되었다는 방증이다. 약 15분여만에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닿았다. 주말이어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산님들이 찾았네..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내는 덕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한 참 더 쌓아야겠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제대로 인증샷을 남긴 다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름이 달아나기를 기다려보지만 언강생심 꼼짝도 하지 않는다. 더 기다릴까 하다가 일단 출발... 잠시후, 통천문 포인트.. 저 문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천왕봉에 오르지 못한다고 한다.. 제석봉 방향의 암릉군이 나름 괜찮게 눈에 들어온다. 점점 힘이 들지만 내는 그저 마냥 좋기만 하다. 약 15분 정도 능선길을 따르는데 좌측으로 쉼터가 확인되길래 재범이넘 얼굴 보니 금마도 딱 쉬어가야 하는지 통했다. 엉덩이 깔고 앉아 쉬었다. 잠시 쉬었다가 이동하면 구상나무 군락지가 잘 관리되고 있는 제석봉 정상 표지 위치.. 역시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 제대로 남긴다음 전망대로 이동하니 촛대봉쪽 암릉구간이 어서오라고 손짓하네.. 하지만 오늘은 못 간다. 금새 나타날 것 같은 장터목대피소는 거의 20여분이나 걸려서 도착을 하게 된다. 재범이를 앉혀 놓고 취사장으로 이동하여 떡갈비를 구워서 오니 이것저것 제법 맛깔난 밥상이 차려져 있다. 등산화를 벗어놓고 알콜과의 접신모드로 변신한다. 아까 개선문에서 더 이상 알콜접신은 않겠다는 다짐이 불과 두시간이 되지 않아 공염불이 되어뿌따..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오니 땀에 젖었던 옷이 깔끔하게 마른다. 잠시 머문다는 것이 거의 50여분이 흘러버렸네... 시간 참 잘 가네.. 이제 본격적인 하산모드.. 거의 30여분을 쉬지 않고 내려서니 명선교 위치. 다시 약 7분 정도 내려서면 우측으로 무명폭포 위치.. 수량은 작지만 알탕하기 딱인 포인트다. 게다가 사람들 눈에 띄지도 않는다. 당연히 알탕을 한다. 시원하다. 너무 좋다. 약 20여분의 짧지 않는 알탕휴식후 출발한다. 그리고, 약 15분 정도 속보로 이동하는데 이번엔 좌측으로 탁족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에 확인했는데 유암폭포 상단이다. 우리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니 허걱~~ 아까보다 훨씬 나은 알탕장소다. 시간을 보니 오후 네시 반이 지났다. 그래도 할 건 하자.. 딱 20분간의 알탕휴식이 청량감을 확 돌게한다. 진짜로 개운하다. 이제 하산길이 바쁘다. 뛰듯이 이동을 한다. 30여분 정도 내려섰지만 아직도 많이 남았단다. 그렇게 25분여를 추가해서야 로터리대피소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마지막으로 초콜렛으로 원기회복한 후 칼바위를 지나 중산리 탐방소로 돌아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