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가지]180815_중봉_가지산_쌀바위_18047_1,362번째_역시 산에 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지네..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니 먹구름이 산천을 집어삼킬 기세일세~~~~~

뺀돌이아빠 2018. 8. 16. 08:28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5:50) ~ 석남사(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상가 버스정류장(07:49) ~ 소나무 전망쉼터(08:24) ~ 거대암봉 전망포인트(08:48) ~ 낙동정맥 분기점_좌_T_능동산 갈림길(08:59)_우측 ~ 옛석남대피소_쌀바위 전망대(09:14) ~ 석남대피소_계단 하부(09:23) ~ 계단상부_좌_T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09:34)_우측 ~ 중봉 아래쉼터(09:50) ~ 토마토로 열량보충휴식후 출발(10:00) ~ 중봉(1,167.0 m) 정상(10:07) ~ 밀양재_좌_┨_용수골 갈림길 안부(10:20)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10:37) ~ 좌_┨_학소대 험로 갈림길(11:04)_직진 ~ 쌀바위(1,109.0 m) 정상(11:20) ~ 너덜겅 하부(12:04) ~ 머루/다래 포인트(12:22) ~ 석남골 계곡 접속_무명폭포 위치(12:40) ~ 알탕휴식후 출발(12:55) ~ 좌_┨_귀바위아래 등로 접속 포인트(13:06) ~ 석남사(13:27) ~ 석남사 상가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3:39) ~ 집(23:00)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50분(07:49 ~ 13:39, 풍경감상 및 알탕휴식시간 1시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1.84 km]

 

[날씨 :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함이 느껴지긴 하네.. 하지만 산에 들면서 높은 습도 때문에 금새 굵은 땀방울이 눈앞을 가린다. 일기예보상으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일찌감치 폭우가 쏟아지길래 준비해 간 점심도 해결치 못한 채 급하게 이동을 해뿐네...........]

 

[참석자 : 나홀로 산행(지난주엔 2주전 사흘연짝 산행휴유증인지 다른 원인인지는 모를 우측 복숭아뼈쪽 통증으로 그냥 암자순례(?)로 했기에 온 몸이 찌부등함이 극에 달하네.. 다행히 광복절 휴무일이 다가오기에 무작정 산에 들기로 한다. 재범이넘은 휴일임에도 가게문을 연다고 같이 못 간다고 하네.. 전날 외식후 주차를 해 놓았기에 일찍 집을 나서서 애마를 회수하여 사무실 앞에 공가놓고 1713번 버스를 타고 잠깐 졸았다 싶었는데 석남사 상가 버스정류장일세.. 1호점 사장님과 인사를 건네면서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으로 숨어드는데 우째 우측 복숭아뼈쪽이 살짝 통증이 전해진다. 가능한 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아무도 없는 등로를 따라 약 35분 정도 꾸준히 진행하면 비로소 쌀바위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 소나무 전망쉼터 위치.. 쌀바위와 귀바위쪽 풍경을 담은 다음 시원한 얼음물 한 모금 마시고서야 출발한다. 계속되는 폭염의 공격에 힘없는 나는 그저 굵은 땀방울만 마구 배출할 뿐일세.. 그렇게 약 20여분을 더 올라서면 비로소 신불산쪽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거대암봉 하부 전망포인트..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풍경을 담은 후 짧은 된비알을 잠시 치받으면 낙동정맥 분기점.. 좌측은 능동산으로 가는 길.. 베낭을 벗어놓고 얼음물로 속을 식힌 후 출발한다. 비로소 산님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약 10여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면 옛 석남대피소 위치에 닿는다. 비로소 쌀바위가 제대로 눈에 들어온다. 중봉과 가지산 정상도 확인되네.. 잠시후, 계단하부.. 산에 든 후 마음이 편해지니 부담이 전혀 되지 않네.. 3월 중순에 가지산을 찾은 후 무려 5개월만에 찾는 가지산이기에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구만.. 딱 10여분을 쉬지 않고 걸어 올라서면 계단 상부.. 좌측은 석남터널 밀양출구로 가는 길이 되시게따.. 베낭을 벗어놓고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출발한다. 이제 중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은근한 된비알길이다. 중봉 바로 아래 포인트 쉼터에 앉아 토마토 두개로 열량을 보충하면서 약 10여분간 제대로 쉰 다음 출발한다. 전망 포인트로 잠시 들어가서 내가 걸어왔던 등로와 능동산, 그 아래로 가지산터널 환기탑.. 쇠점골.. 얼음골..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정각분맥까지 가늠을 한 다음 짧은 된비알을 치받으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중봉에 닿는다. 최고정점 아래에 박혀있는 정상표시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 다음 풍경감상에 들어가는데... 신불산쪽은 이미 구름의 훼방에 지 진면목을 감춘 상태... 아까비.. 조금전까지만 해도 깔끔하게 지 자태를 한 껏 뽐내었었는데... 저쪽으로 갈껄.. 그것도 다 내 욕심일세... 대신 잠시후 올라서게 될 가지산 정상과 그 좌측으로 가지서릉과 자살바위... 더 좌측으로 백운산과 용수골까지 마음속에 담은후에야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내려서면 밀양재 안부.. 오늘 용수골로 널찌면 알탕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 보지만 걍 지나친다. 잠시 올라서면 천혜의 쉼터 포인트이지만 오늘은 시간이 많이 이르다.. 수많은 석남사 골짜기 흔적을 골고루 살펴보는 사이에 가지산 정상엔 먹구름이 한가득 들어찬 상태.. 부지런히 올라서는데 정상에서 내려오시는 안면이 많은 산님 두 분과 만나 인사를 건네고 거침 숨 몰아쉬며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긴 했는데.. 뭐꼬.. 광복절 기념행사를 하는 사람들!! 뭔 단체인가?? 개인적으로 인증샷을 남겼던 옛 정상석 주변을 깡그리 전세를 내뿐네.. 잠깐 비켜달라고 해보고 싶지만 씨알도 안 먹힐 듯 싶어 간만에 커다란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고 운문산쪽과 청도 삐갈의 산 풍경을 담으면서 끝나길 기다릴 요량이었으나 애국가 부르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는 것을 보니 내가 포기하는 것이 나을 듯 싶네.. ㅠㅠ 일단, 기후상태를 나름대로 판단해보니 아무래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비가 내릴 듯 싶어 계획했었던 백운산쪽 길을 버리고 곧바로 쌀바위쪽으로 이동한다. 진짜 아무도 없네.. 비가 내릴 징조인지 주변이 컴컴해지고 시원한 골바람까지 불어오는 등로를 따라 학소대 험로 갈림길인 헬기장에 닿아 가지북봉과 운문산을 한 컷에 넣은 다음 쌀바위로 내려섰다. 인증샷 남기고 대피소에 잠깐 들러보지만 쥔장만 외롭게 앉아 계시네.. 곧바로 되돌아서서 쌀바위 아래 물보충을 하려고 두껑을 열어보니 헉~~ 물이 완전히 마른 상태일세.. 본격적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초반부터 주야장천 너덜겅이다. 그저 조심하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약 30여분을 쉬지 않고 내려서니 비로소 너덜겅 하부 포인트.. 물 한 모금 마신다음 20여분 가까이 더 내려서면 머루가 달려있는 포인트.. 익은 것도 있고 익어가는 것도 있네.. 딸까? 말까? 고민을 하는 사이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헉~~ 이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퍼뜩 우의를 꺼내 입고 베낭커버를 씌워 재빨리 이동한다. 짧은 시간 폭우지만 금새 계곡물이 불어나는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지려나??? 지레 겁을 먹은 나는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그저 이동하기로 한다. 그렇게 약 20여분을 더 내려서는데 우째 비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 할 때 우측으로 석남골짜기 무명폭포 위치에 닿게 된다. 주변을 살펴보니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곳인 듯.. 베낭을 벗어놓고 짧지만 알탕놀이에 들어간다. 선녀가 머물다 간 곳인가.. 참 좋구만.. 알탕휴식을 마치고 출발하여 약 10여분 정도 진행하면 좌측으로 귀바위 아래로 연결되는 등로와 만나게 되고 이후, 20여분을 꾸준히 진행하면 비로소 석남사 경내로 진입하게 된다. 빈 물통을 채운 다음 석남사 상가 버스정류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아직 버스시간이 여유가 있다. 점심을 못 먹어서 배가 많이 고프네.. 1호점 사장님께 도토리묵 한접시 묻혀 달라고 하여 화이트 한 병 구불추고 커피 한 잔 마시려는데 버스가 출발하네.. 후다닥 뛰어 겨우 탑승했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