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취중야간산행]180706_매봉산_18040_1,355번째_알콜에 쩔은 상태에서 양복에 구두신고 질퍽한 매봉산 등로를 따르다가 기어코 미끄러져 넘어지기까지 했던 산행~~~~~

뺀돌이아빠 2018. 7. 7. 15:28

[주요 산행경로 요약]
덕신대교(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소재)앞 들머리(20:56) ~ 매봉산(118.0 m) 정상(21:18) ~ 좌_┨_남창중학교 갈림길(21:28)_직진 ~ 내림길후 남창중학교옆 진출(21:59) ~ 도로따라2 남창역 앞_산행종료(22:10) ~ 집(22:45)

 

[총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13분(20:56 ~ 22:10,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없음)]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3.49 km]

 

[날씨 : 일기예보로는 비 안온다더만.. 비라고 하기엔 뭔가 허접한 수준의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일주일을 마감하는 금욜이라 사무실에서 족발이 도착한다. 그냥 족발만 먹기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화이트 두 병 퍼뜩 사와서 느긋하게 앉아서 알콜의 정겨움을 만끽했지만 그 아쉬움은 좀체로 사라지지 않는다.. 옆에 계신 동료분께서 아쉬움을 달래러 남창으로 가잔다. 내야 당근 콜이지.. 그란디.. 이 양반 쫌 보소...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남창이든 덕신이든 빨리 오는 버스를 타잔다. 뭐~~ 할 수 없이 콜하고 정류장에 가니 남창행 버스가 먼저 도착하네.. 그란디.. 이 양반 또 제안을 한다. 공업탑에 가서 환승하면서 먼저 오는 버스를 타잔다.. 와가에이.. 결국 그 양반 의도대로 덕신행 버스를 탔는데.. 이건 또 뭐꼬!! 온산공단 구석구석 다 들쑤시고 이동하다보니 덕신우체국앞까지 한시간여가 걸렸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 이동 때문이지 배가 어느 정도 꺼졌네.. 이미 시동을 걸어 마구 달려가는 폭주열차처럼 알콜을 들이킨다.. 시간도 많이 지났기에 집으로 향하는데 그냥 걸어서 가면 얼마나 걸릴까가 궁금해진다. 술이 취하긴 했나보다.. ㅠㅠ 그란디 덕신대교를 건너자마자 느닷없이 산책로가 눈에 들어온다. 술도 깰겸해서 무작정 들어섰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이슬비는 계속 내린다. 은근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등로옆에 가로등 불빛이 정겹게 다가서는 밤에 양복에 구두신고 뭐하는 짓인지.. ㅎㅎ 잠시 후, 정자쉼터가 위치한 포인트에 닿는다. 주변을 살펴보니 운동시설이 보이고 매봉산 정상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확인된다. 일단 정자쉼터를 배경으로 듀얼모드 인증샷을 남기긴 했는데 우째 얼굴이 시커멓게 나와뿐네... 뭐 괜찮다.. 새로운 정상 확인했으니.. 이제 하산이다. 헉~~ 등로의 미끄러움이 장난 아니다. 게다가 깜깜함이 극으로 향하고 있고.. 그저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게 중간중간 갈림길을 만나게 될때마다 남창중학교 방향으로 감으로 진행한다. 그렇게 거의 다 내려설 즈음에 기어코 미끄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운동신경이 있어서인지 손에 흙만 묻혔네.. 휴~~ 도로가로 진출하니 남창중학교가 좌측으로 보인다. 중학교 좌측으로 이동하면 회야강을 넘어 남창으로 갈 수 있다고 했지만 우측 굴다리쪽이 훨씬 가깝기에 우틀하여 진행한다. 잠시 후, 남창역앞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시간이 밤 10시가 훌쩍 지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