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원정산행-경북]160624_옥돌봉_18037_1,352번째_남봉상태방Plus 멤버들과의 2박 3일 여행 둘째날_오늘은 봉화 삐갈의 옥돌봉 산행이다. 더덕채취에 밤낚시까지 즐기다

뺀돌이아빠 2018. 6. 28. 14:34

[주요 산행경로 요약]
베이스켐프 출발(07:39) ~ 주실령(경북 봉화군 춘양면 오전리 소재) 고개 만디(08:54) ~ 첫번째 된비알후 능선 안부(09:09) ~ 두번째 된비알후 능선 안부 쉼터(09:20) ~ 좌_T_오전약수터로 연결되는 임도 갈림길(09:40)_우측 ~ 암봉전망대(09:49) ~ 예천바위(10:11) ~ 백두대간 주능선 접속_좌_┨_박달령 갈림길 안부(10:14)_직진 ~ 옥돌봉(1,242.0 m) 정상(10:23) ~ 백두대간 주능선 갈림길 안부 회귀(10:43) ~ 능선중간 쉼터(11:13) ~ 능선중간_958봉 안부 쉼터(11:35) ~ 박달령(11:46) ~ 내리막 중간 쉼터(12:23) ~ 점심휴식후 출발(13:24) ~ 오전약수터(13:50) ~ 오전약수터 주차장_산행종료(14:11) ~ 백두대간 수목원(15:08) ~ 트램종점 하차(15:48) ~ 호랑이숲(16:05) ~ 백두대간 수목원 주차장 회귀(16:34) ~ 베이스켐프 복귀(17:30) ~ 저녁만찬후 구마동 계곡 도착(21:10) ~ 밤낚시후 철수(22:30) ~ 베이스켐프 복귀 & 꿈나라(23:10)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16분(08:54 ~ 14:11,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41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1.81 km]

 

[날씨 : 어라.. 폭염이라는 단어가 무색함을 넘어 어불성설로까지 느끼게 해 주는 봉화의 시원한 날씨에 산행내내 부담없이 걸을 수 있었네.. 우리나라 땅도 넓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준 날씨..........]

 

[참석자 : 이복춘/김주경/최상기/이정확/김명환까지 총 5명(전날 장거리 이동과 연이은 알콜과의 접신으로 몸이 파김치 상태여야 하는데 우리도 나이를 먹었는지 새벽에 대부분 눈을 떠진다. 순서대로 씻고 나니 채 7시가 되지 않았네.. 맏형인 남행께서 직접 준비한 김치찌게로 나름 푸짐한 아침을 해결한 다음 베이스켐프를 출발한다.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옥돌봉 들머리인 주실령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백두대간 수목원이 눈에 들어오네.. 우리 생각과는 달리 날머리인 오전약수터보다 주실령 고개가 먼저 나타난다. 일단 오전약수터까지 이동하여 철분함량이 풍부한 물 맛 확인한 다음 다시 주실령 만디에 주차하고 간단히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된비알 계단길이 앞을 가로막는다. 선두에 선 돌쇠의 걸음이 가벼워보이네.. 주실령 해발이 780이니 해발고도를 높여감에는 전혀 부담이 없네. 약 15분 정도 치받으면 첫번째 능선안부 쉼터.. 완전 숲속이라 풍경감상은 전혀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약간 안은 상태에서 숨고르기 휴식을 취한뒤 출발하려는데 맨 뒤의 고메넘이 뱀을 발견했다. 일반 독사인 듯.. 재빨리 도망을 가버려서 흔적을 남길수 없었네.. 쩝~~ 그렇게 다시 된바알 구간을 통과하면 두번째 능선중간 쉼터에 닿게 된다. 짧은 숨고르기후 출발하는데 다시 고메넘의 뱀 출현을 알린다. 이번엔 새끼살모사.. 지가 가진 독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네.. 하지만 워낙 작은넘이라 흔적을 남겨보지만 기꼬도 가지 않는다. ㅠㅠ 다시 오름길을 따라 20여분 가까이 올라서니 비로소 지능선 어깨에 붙게 되네.. 베낭을 벗어놓고 좌측 암봉으로 이동하여 조망을 보려 해 보지만 뭔가 엉성하네.. 다시 되돌아와서 잠깐 올라서면 개념도상 암봉전망대 위치.. 베낭을 벗어놓고 주변 풍경을 감상한 후 한켠에 모여앉아 구운계란과 참외로 칼로리를 보충한다.. 그리고, 평이하게 바뀐 등로를 따라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잠시 이동을 하면 예천바위 포인트.. 발 아래로 날머리인 오전약수터와 우측으로 박달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뚜렷하게 조망이 된다. 잠시 후, 백두대간 주능선에 닿는다. 좌측은 옥돌봉 왕복후 박달령으로 이어가는 길.. 직진하는데 고메넘이 더덕이 있다고 하네. 내는 아무리 봐도 분간할 수 없는 당달봉사인데.. 일단 옥돌봉 다녀오면서 캐기로 하고 진행하는데 옥돌봉 바로 아래에 또 다른 더덕이 확인되니 이번에 캐라고 하네.. 별 생각없이 주변의 흙을 살짝 파내어 공간을 확보한 후 조심스럽게 뿌리를 당겨올렸는데.. 헉~~ 대물일세.. 심봐따~~~ 그러거나 말거나 남행께서는 벌씨로 정상으로 향해가뿌꼬... 금새 헬기장인 옥돌봉 정상에 닿았다. 정상석에 씌여진 해발고도가 지워진 것으로 미뤄봤을 때 진짜배기 정상이 아님을 눈치챘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멤버들 세워놓고 인증샷을 연거푸 남긴 다음 되돌아서뿌따.. 아까 봐 두었던 더덕 포인트에 닿으니 더덕이 하나가 아닌 두개가 더 발견되네.. 이번엔 고메넘이 직접 캤다.. 그리고, 주능선 분기점에 회귀하여 박달령으로 향해 내려꼽는다. 제법 내려꼽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해발은 아주 더디게 널찌네.. 약 40여분을 쉬지 않고 급경사 내리막과 평이한 등로를 연이어가면 능선중간 쉼터에 닿게 된다.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박달령을 향해 급피치를 올린다. 이후, 등로는 상대적으로 많이 편안하게 바뀐다. 짧은 오르막을 올라서면 딱 쉬어가기 좋은 쉼터위치.. 표기는 958봉으로 되어 있다. 배는 고프지만 시간이 약간 이르고 박달령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싶어서 그냥 패스한다. 곧, 박달령에 닿긴 했는데.. 헉~~ 식사를 하기엔 부적절하네... ㅠㅠ 할 수 없이 임도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오전약수터로 이어지는 등로가 열린다. 오솔길 수준의 등로를 따르면서 적당한 식사장소를 찾아보지만 딱히 보이지가 않는다. 중간에서 연양갱으로 칼로리 보충한 다음 20여분 가까이 더 내려서는데 겨우 다섯명이 끼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확인된다. 전날 준비해왔던 목살을 구워서 안주삼아 20도짜리 빨간따꿍 두병 구불추는 시간이 딱 한시간 걸렸네.. 딱 기분좋게 이동을 하는데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우리가 식사했던 포인트보다 훨씬 멋진 장소일세.. ㅠㅠ 비로소 농가 지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의외로 시간은 많이 걸리는구만.. 그렇게 오전약수터에 도착하여 빈병마다 바리바리 약수물 받은다음 오전약수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후, 고메넘은 택시를 불러 주실령에 다녀오고 우리는 다시 주실령을 거쳐 백두대간 수목원에 도착한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 트램을 타고 종점에 내려 호랑이숲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걷는 것보다 산행이 개인적으로 훨씬 쉽다. ㅎㅎ 늙은 호랑이 두 마리가 엄청 넓은 공간을 다 차지하고 있네.. 수목원을 한바퀴 돌아본 후 출발하여 춘양터미널에 들러 고메 친구한테 냉커피 한 잔 얻어마신 다음 베이스켐프로 복귀하여 토종닭을 푹 고아서 깔끔하게 저녁을 해결한 다음 밤낚시 하러 오지인 구마동계곡으로 이동한다. 과연 고기가 잡힐까 싶었는데 잡히기는 하네.. 멤버들이 낚시를 할 때 내는 한 켠에 비켜나서 반딧불이와 담소(?)를 나눴다. 그렇게 밤낚시까지 마치고 베이스켐프로 돌아오니 밤 11시가 넘어섰네. 둘째날 밤도 제대로 무르익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