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가지]180301_중봉_가지산_18011_1,326번째_전날 비가 내렸었고 기온이 떨어진다기에 상고대 풍경 감상은 할 수 있겠다싶어 찾은 가지산.. 한마디로 대박~~~

뺀돌이아빠 2018. 3. 2. 08:1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3) ~ 석남터널 상가(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주차장(08:48) ~ 오름길후 전망 포인트(08:55) ~ 좌_T_능동산 갈림길(09:03)_우측 ~ 석남재_좌/우_╀_석남터널 밀양출구/살티마을 갈림길(09:09)_직진 ~ 우_┠_석남사 주차장 갈림길(09:18)_직진 ~ 옛석남대피소(09:27) ~ 석남대피소_계단하부(09:35) ~ 계단 상부_좌_T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09:44)_우측 ~ 중봉(1,168.8 m) 정상(10:10) ~ 밀양재_좌_┨_용수골/호박소 갈림길 안부(10:22)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10:38) ~ 밀양재 회귀(10:57) ~ 중봉 회귀(11:06) ~ 계단상부 회귀(11:22) ~ 계단하부_석남대피소 회귀(11:31) ~ 옛석남대피소 회귀(11:37) ~ 석남사주차장 갈림길 회귀(11:45) ~ 석남재 안부 회귀(11:50) ~ 능동산 갈림길 회귀(11:56) ~ 전망대 회귀(12:02) ~ 석남터널 상가 주차장 회귀_산행종료(12:07) ~ 집(17:00)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19분(08:48 ~ 12:07, 풍경감상시간 10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6.64 km]

 

[날씨 : 꾸무리한 날씨속에 산행시작했는데 눈인줄 알았는데 좁쌀같은 싸래기 눈이 내리는 듯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진다. 겨울이 지나갔다 생각했다가 강풍에 콧물이 뚝뚝뚝..........]

 

[참석자 : 나홀로 산행(3·1절 휴무일!! 당연히 산에 들어야한다. 전날 겨울비 치고는 많이 내렸기에 혹시나 가지산엔 눈이 내리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전날 퇴근하자마자 베낭부터 챙겨놓았다. 특히, 마눌님표 미세한 칼집을 낸 쏘씨지는 훌륭한 안주가 될 것 같네.. ㅎㅎ 일어나자마자 김치찌게로 아침을 해결하고 애마를 몰고 장생포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업무 처리하고 곧바로 24번 국도를 따라 열심히 달려가면서 좌측 신불, 우측 가지산쪽을 살째기 째려보지만 잔뜩 낀 구름의 심술 때문에 눈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석남사를 지나 옛 울밀선 꼬불도로를 따라 석남터널 입구 상가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보통 간단한 복장으로 산행을 하지만 오늘은 시작부터 강풍이 불어대어 바람막이까지 껴 입고 발걸음을 옮긴다. 계단길을 잠시 따르는데 좁쌀만한 싸래기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듯 싶더니 점점 굵어지면서 얼굴을 때리는데 아프다.. 뭐꼬?? 우박인가?? 모자를 덮어쓰니 쪼매 낫네... 잠시 올라서면 전망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입석대 능선상의 입석대와 그 뒤로 오두산 마루금이 확인된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낙동정맥 주능선길에 닿는다. 좌측은 능동산으로 가는 길.. 머리를 들어보니 중봉 아래로는 하얀 눈이 쌓인 흔적이 보이지만 그 위는 구름에 갇혀있어 여전히 오리무중일세.. 낙동정맥 주능선에 따르면서 본격적인 강풍이 불면서 싸래기까지 동반되어 몸이 확 움츠려든다.. 그래서인지 발걸음이 빨라진다. 잠시 후, 석남고개 안부에 닿는데 벌써 가지산쪽에서 하산하는 사람들도 보이네.. 직진.. 조금 더 올라서면 우측으로 석남사주차장 갈림길과 만나게 되면서 산님들의 숫자가 확 늘어난다. 앞서거니 뒤따르기를 연거푸 하다보면 옛 석남대피소 위치.. 쌀바위가 아주 잘 보이는 포인트인데 오늘은 구름에 가려 아예 보여주질 않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무계단길을 따르려는데 친구넘한테 전화가 오네.. 잠깐 통화하는 사이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앞서가뿐다. 통화를 끝내고 천천히 발품을 팔아 계단 상부에 닿게 된다. 그제서야 숨을 고르면서 바람막이를 벗어서 베낭에 집어넣고 출발한다. 조금 올라서는데 하산하는 산님 한 분께서 중봉이후엔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단다. 그렇다면 미리 착용하기로 하고 오름길 쉼터 한 켠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바나나 하나로 열량 보충을 한 다음 조금 더 올라서면 중봉 바로 하단의 전망 포인트.. 흝뿌리던 싸래기눈도 어느새 사라졌고 주변에 머물러있던 구름도 모습을 감추면서 낙동정맥 능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내가 걸어온 경로를 훑어본 다음 금새 중봉에 닿았는데.. 헉~~ 주변이 온통 상고대 지천이다.. 풍경감상도 맘껏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변이 깨끗해졌기에 디카 셧터를 맘껏 누른다. 쌀바위도 가지산도 가지산서릉을 이어 백운산.. 용수골 건너편으로 재약산 삐갈과 정각산에서 구천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까지.. 중봉 정상표시판을 배경으로 듀얼모드로 인증샷을 남기는데 손끝이 떨어져 나갈정도의 아픔이 전해온다. 그만큼 추웠다는 방증이다.. 밀양재로 내려서는 등로는 꽁꽁 얼어있는 상태라 아이젠이 없으면 많이 위험할 듯..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밀양재 안부.. 이정표만 확인한 후 곧바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작은 돌탑이 위치한 전망포인트... 발 아래로는 천혜의 쉼터공간이 눈에 들어오고 상고대가 제대로 자리잡은 바다속 산호숲처럼 넘실거리는 풍경에 넋을 놓게 된다. 오늘 산행코스 선정은 탁월한 선택일세.. ㅎㅎ 그리고, 가지산을 향하면서 쌀바위와 상운산, 그 뒤로 문복산과 고헌산 마루금까지 이어보고, 반대편으로 가지서릉의 늘씬함까지 담은것도 모자라 연이어지는 상고대 풍경을 담으면서 가지산 정상에 닿는다. 영알의 맏형에 걸맞게 세찬 바람이 양뽈떼기를 후벼파듯 한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 한방에 성공한다음 주변풍경 감상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운문산에서 독수리바위로 이어지는 운문북릉... 아쉬운릿지 ~ 깨진바위 ~ 사자바위 ~ 문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깔끔하다. 지룡산과 복호산의 우뚝 쏟아오름도 확인해 보고.. 귀천봉에서 억산까지 연결되는 억산북릉길도.. 멀리 까치산과 옹강산, 문복산까지 확인한 다음 올랐던 길로 되돌아선다. 애마만 없었다면 쌀바위 또는 백운산 쪽으로 하산했을낀데.. 시간도 많이 이른데 똑 같은 등로를 따르기가 많이 아쉽네.. 쩝~~ 금새 햇살이 내리쬐어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고대가 많이 녹아버렸네.. 밀양재를 지나 중봉에 회귀하니 북쪽과 용수골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의 위력이 상당하여 상고대 수명이 변함이 없는 듯.. 다시 한 번 상고대 흔적을 남기고 올랐던 등로를 그대로 회귀하여 석남터널 상가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