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영알영축]180224_영축산_함박등_채이등_죽바우등_18009_1,324번째_유순한(?) 반야능선 ~ 영축산을 거쳐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까지 이었다가 쥐바위능선으로~~

뺀돌이아빠 2018. 2. 25. 18:47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8) ~ 지산마을(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소재) 공판장앞 주차공터(09:32) ~ 직/우_┽_취서산장/축서암 갈림길(09:42)_좌측 ~ 좌/직_┾_반야암/비로암 상단 갈림길(09:54)_우측 ~ 1차 된비알후 우_┠_물탱크 갈림길 접속(10:12)_직진 ~ 2차 된비알후 소나무 쉼터 안부(10:24) ~ 반야능선 암릉시작 포인트(10:41) ~ 반야능선 9부능선상 암봉전망대 쉼터(11:04) ~ 영축지맥 주등로 접속(11:14) ~ 영축산(1,081.0 m) 정상(11:24) ~ 좌_┨_비로암 갈림길 안부(11:34)_직진 ~ 추모비 직전 천혜의 쉼터장소(11:39) ~ 정상주 휴식후 출발(12:10) ~ 좌_┨_지난주 올랐었던 병풍능선 갈림길(12:23)_직진 ~ 좌/우_╀_은수샘/숨은골 갈림길 안부(12:31)_직진 ~ 함박등(1,052.0 m) 정상(12:46) ~ 함박재 안부_좌_┨_백운암 갈림길(12:55)_직진 ~ 채이등(1,030.0 m) 정상(13:01) ~ 죽바우등(1,064.0 m) 정상(13:26) ~ 직_┥_한피기고개/시살등 갈림길(13:43)_좌측 ~ 쥐바위 정수리 포인트(13:50) ~ 요상한 소나무 위치(14:05) ~ 급경사 내림길후 쉼터 안부(14:27) ~ 임도접속_좌/우_╀_금수암/오룡산 갈림길(14:50)_직진 ~ 자장암/금수암 입구 진출(15:06) ~ 통도사 후문쪽 진입(15:18) ~ 통도사 경내 한바퀴(15:28) ~ 신평버스터미널_산행종료(16:04) ~ 칠우회 계중후 귀가(22:40)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31분(09:32 ~ 16:04, 풍경감상 및 정상주휴식시간 1시간 1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3.61 km]

 

[날씨 : 요즘 일기예보 적중률이 높은 듯.. 오전에 맑다가 오후로 가면서 구름많음으로 바뀐다고 했는데 딱 그대로일세.. 기온이 확 올라가면서 닭똥같은 땀을 엄청 흘렸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주초에 우연한 술자리에서 술김(?)에 의기투합했었고 전날까지만 해도 강부사장님과 함께 운문산 산행계획이 변함이 없었지만 그기 아다리가 딱 맞추기가 쉽지 않네.. 다음을 기약한다. 금요일 저녁 비지니스(?) 마치고 저녁 먹으면서 마신 알콜도 모자라 남창까지 순간이동하여 피터지기까지 한판하고보니 시간이 엄청 늦었다. 오늘은 가지산으로 가볼까? 생각하면서 베낭을 꾸려 집을 나섰다. 아~~ 그란디.. 환승하려고 공업탑에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신호에 걸린 통도사행 1723번 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기사님께 손을 드니 아주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신다. 고맙구로.. 그렇게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영알이 지난주보다 훨씬 뿌옇다. 거의 한시간여만에 신평버스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부리나케 지산행 마을버스로 옮겨탄다. 오늘은 시간손실없이 제대로 연결되네. 그렇게 지난주에 이어 지산마을 공판장앞 공터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인지 산행준비중인 사람들의 복장이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간단히 산행채비를 한 다음 추~~울~~발~~ 금새 좌측 숲으로 숨어들어 지난주와 동일한 코스를 따라 진행하는데 약 20여분만에 만난 반야암 갈림길 포인트에서 우틀하자마자 지난주 비로암 상단으로 연결되는 등로를 버리고 다시 우틀하면 주야장천 된비알길이 열린다. 천천히 발품을 팔아 올라선다. 등로 주변은 온통 소나무와 참나무만 하늘을 향해 쭉쭉 뻗는 장면만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약 20여분 정도 올라서는데 우측으로 조금전 물탱크 위치로 짐작되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맷돼지가 먹이를 찾느라 고생한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조금 더 올라서면 거대한 소나무 쉼터 안부에 닿는다. 비로소 물 한 모금 들이키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이후 다시 오름짓을 하는데 어렵쇼.. 아름드리 소나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것이 발걸음을 붙잡는구만.. 그렇게 조금 더 올라서면 반야암 능선의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포인트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 잠시 에둘러보니 지난주 올랐었던 병풍능선과 그 뒤로 바산봉 능선길위로 영축지맥의 남성미가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동릉 삐갈 풍경이 연이어지기에 셧터를 마구 눌러댄다.. 하지만 반야능선은 가파른 경사각만 제외하고는 대체로 유순한 편이다.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영축산 정상부와 그 좌측으로 거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잠시 후, 거대암봉 사이로 겨우 한 사람 정도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이기에 조심스럽게 올라서서 잠시후, 이어가게 될 함박등과 죽바우등 뒤로 쥐바위능선과 시살등에서 오룡산의 다섯 봉우리 흔적까지 남긴 다음에야 영축산 정상에 닿는다.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인증샷 제대로 남기고 아리랑/쓰리랑릿지 흔적과 그 뒤로 신불평원.. 단조산성과 방화선길.. 신불산과 신불서릉까지 담은 다음 되돌아선다. 금새 반야암능선 갈림길로 회귀하여 조금 내려서면 좌측으로 비로암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안부를 지나게 되고 추모비가 위치한 포인트 좌측 아래로 조금만 들어가면 천혜의 식사쉼터.. 지난주에 처음 찾았던 곳인데 두세명이 둘러앉으면 딱인 곳이다. 쏘쎄지를 잘게 썰어 살짝 데펴내니 꽤 괜찮은 안주로 변신한다. 화이트 한 모금 들이킨 공간에 칡즙을 넣어 잘 흔들어주니 알콜이 아니라 약술을 마시는 기분일세.. 나쁘지 않구만.. 약 30여분의 정상주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금새 좌측으로 지난주 올랐었던 병풍능선길을 지나게 되고 뒤이어 외송능선 갈림길도 지난다. 그리고, 좌측 은수샘, 우측 숨은골로 이어지는 안부를 지나게 된다. 이후, 얕은 데꼬바꼬를 약 15분 정도 연이어가면 함박등 정상에 닿는다. 나무계단길보다 이전의 자연 그대로가 훨씬 더 나은 듯... 영축산 정상쪽으로 뒤돌아보니 육중한 남성미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네..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잠시 이동하면 함박재 안부.. 대부분 산님들은 좌측 백운암 방향으로 탈출하지만 내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기에 주등로를 버리고 잠시 좌측 묵은길을 따르면 채이등 표시판이 붙어있는 정상에 닿는다. 인증샷 남기기엔 역부족이라 스마트폰 듀얼모드로 간단하게 흔적만 남기고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잠시후, 닿게 될 우뚝쏟은 죽바우등이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듯.. 그리 멀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걸어가보면 20여분은 족히 소요되네.. 죽바우등 차마고도를 조심스럽게 올라서면서 뒤돌아본 영축지맥의 미끈함에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지난주보다 시계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보는 내 눈은 즐겁고 마냥 행복하다. 죽바우등 정상에서 인증샷 남기고 쥐바위쪽을 바라보니 땡긴다.. 중간에 암봉구간을 지나면서 시간을 보니 한피기고개에서 시살등 왕복후 청수우골로 하산하더라도 배내發 15:50분 버스를 많이 기다려야 할 듯 싶어 금수샘 갈림길을 지나 한피기고개 등로를 버리고 좌측 묵은 길로 진입한다. 금새 쥐바위 정수리부분에 닿았다. 베낭을 벗어놓고 죽바우등과 함박등 흔적을 남기는데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묵직함은 딱 그대로다.. 다시 되돌아 내려서서 쥐바위 아가리 포인트 옆으로 내려서는데 등로가 많이 까끌하다. 일단 쥐머리 포인트를 흔적을 남겨보는데 가까이에서 봐서인지 쥐머리는 아닌 듯.. 커다란 멧돼지 대가리처럼 보이네.. ㅎㅎ 스틱을 아래로 던져놓고 밧줄을 잡고 유격하듯 잠시 내려서면 초급경사 내림길이 앞을 막아선다. 겨울가뭄이 엄청 심해서인지 발자국을 뗄때마다 흙먼지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조금 더 내려섰는데 넘어져서 겨우 목숨줄만 연명중인 소나무 사이로 또 다른 소나무가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광경이 확인된다. 참 대단타.. 첫번째 급경사 구간을 약 20여분을 따르면 쉼터 안부.. 비로소 숨 고르면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이제 오후 2시 30분.. 이후, 흙먼지가 아닌 낙옆이 수북히 쌓여있어 미끄러운 등로를 이어가다보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은 금수암으로 가는 길인 듯.. 무시하고 편백숲 사이 등로로 곧장 진입하여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약 15분 정도 진행하면 자장암/금수암 갈림길 입구로 진출하게 된다. 도로를 따르다 축서교를 지나 좌측 운동장을 가로 지르면서 조금 전 내가 걸었었던 영축지맥 능선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고보니 에어콤프레셔가 위치한 포인트.. 산에서 묻혀 온 먼지를 말끔하게 털어내고 터덜터덜 통도사 후문쪽으로 진입하여 한참을 걸어서야 통도사 경내로 진입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네.. 무엇보다도 이제 막 몽우리를 피우고 있는 홍매화 흔적을 몇 컷 남기고 영축산문이라고 씌여있는 현판을 확인하는데 신년/정월대보름 법회를 위한 등이 엄청나게 달려있음도 확인된다. 그렇게 부담없는 걸음으로 한참을 이동하여 신평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