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남암지맥]180215_함월산/신선산_18007_1,322번째_설날 연휴 첫날! 집에서 볼 일 본후 찾게 된 함월산의 새로운 등로를 따라 선암저수지 끼고 한바퀴 휘리릭~~~~

뺀돌이아빠 2018. 2. 16. 09:5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14:48) ~ 휴먼빌 아파트(울산 남구 선암동 소재)앞(15:12) ~ 짧은 나무계단길후 삼각점 위치(15:17) ~ 좌_┨_서광/휴먼빌 아파트 갈림길(15:22)_직진 ~ 함월산(138.1 m) 정상(15:28) ~ 체력단련장_좌_T_풍산사택 갈림길(15:33)_우측 ~ 도로공사현장_좌/우_╀_선암동 대나리/상개동 갈림길 안부(15:39)_직진 ~ 선암호수공원끝 축구장 입구 진출(15:46) ~ 우_┠_미니종교시설 갈림길 합치(15:55)_직진 ~ 선암수변공원 둑방 위치(16:04) ~ 울산어울길 들머리 포인트(16:14) ~ 신선산 들머리(16:20) ~ 신선산(117.8 m) 정상(16:27) ~ 체력단련장(16:33) ~ 보현사 입구 진출(16:39) ~ 롯데캐슬마을버스정류장_산행종료(16:41) ~ 형님댁 들렀다가 늦은 귀가(21:40)

 

[총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29분(15:12 ~ 16:41, 풍경감상 및 알콜휴식시간 없이 걷기만 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5.41 km]

 

[날씨 : 분위기는 완전히 봄날인데.. 간헐적으로 바람이 불어올때면 은근히 춥네.. 콧물도 떨어지고.. 입춘이 지났다고 하지만 아직은 겨울이었다.........]

 

[참석자 : 나홀로 산행(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휴의 시작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연짝으로 산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몇날을 어데로 갈까를 머리속에서 굴려봐도 딱히 떠오르는 산이 없기에 그저 발길 닿는데로 가기로 한다. 전날 저녁에 마음넓은 마눌님께서 준비해 준 오뎅탕을 안주삼아 화이트 가볍게 한 병 구불춘 것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알콜이 체내를 좀처럼 탈출하기 싫은 방증으로 온 몸이 파김치다.. 그 사이에 설날이라고 지인들이 보내온 문자와 통화도 상당했더랬다.. 취침전에 미리 베낭을 꾸려 놓았기에 그냥 메고 집을 나서면 되는데 요즘 알콜에 쩔어버린 내 육신이 많이 버거운지 베낭을 메라는 명령을 내렸슴에도 걍 씹어재끼뿌네.. 어제 먹다남은 오뎅탕에 밥 말아서 한그릇 뚝딱 해치웠슴에도 쉬이 육신을 일으키지 못한채 TV 앞에서 얼쩡거리다보니 10시가 훌쩍 넘어서뿌따.. 그제서야 양손을 주머니에 꼽고 싸우나로 가서 씻고 집으로 돌아오니 뒤이어 싸우나로 가는 마눌님께서 청소하라고 하네.. 일주일에 딱 한 번이기에 부담이 없을 줄 알고 오케이 했었는데 요거이 시간이 갈수록 부담일세.. ㅠㅠ 기왕 하는거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으니 두 모녀가 싸우나 다녀오네.. 올해부턴 방어진 본가가 아닌 우정동 형님댁에서 제사를 모시기로 했기에 마눌님께서 제사음식 준비하러 우정동으로 가면서 선암동 휴먼빌 아파트 앞에 내를 널짜주어 산행을 시작한다. 함월산 정상쪽이 가늠이 되지만 이쪽으론 초행이기에 잠깐 방향감각을 극대화시켜 무작정 걸어갔는데 한치의 어긋남없이 들머리가 딱 나타난다. 그 동안 산에 헛다닌 게 아니구만.. ㅎㅎ 나무계단길을 잠시 따르면 상개동에서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주능선 어깨에 붙게 된다. 그 분기점 중간에 외롭게 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그리고, 석유화학 공단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등로는 전혀 부담이 없는 융단길이라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서광아파트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무시하고 두번째 나무계단 된비알을 잠시 따르면 함월산 정상에 닿는다. 감시초소옆 소나무에 걸려있던 정상 표지판이 부서진채 바닥에 널부러져 있기에 주워 붙여서 올려놓고 듀얼모드로 인증샷을 남긴다. 그리고, 주변풍경을 감상한다. 가장 먼저 문수산과 남암산이 확인되고 더 뒤로 지난주 시산제를 했었던 무학산 뒤로 국수봉과 치술령까지 조망된다. 대운산 마루금을 이어보고 싶지만 너무 뿌옇네.. 함월산을 뒤로 하고 잠깐 이동하면 체력단련장옆 또다른 산불감시초소 위치.. 조심스럽게 올라서서 석유화학 공단 풍경과 울산대교.. 그 우측으로 내가 자랐던 방어진까지 눈에 들어온다. 명절 또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마다 걸어서 방어진까지 이동하곤 했었는데 이번 설은 방어진 본가가 아닌 우정동 형님댁에서 제사를 모시기로 했기에 진짜 간만에 방어진쪽은 눈에만 넣었다. 저녁에 꼬치 친구들과 씨게 알콜을 들이키는 것도 오늘은 패스다.. 죠다쉬넘이 고래전골 준비한다고 했는데 아쉽네.. 쩝~~ 무룡산까지 확인한 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긴다. 잠깐 내려서면 도로공사가 한창인 포인트를 지나고 선암호수공원 축구장 입구로 진출한다. 명절전이지만 운동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네... 미니종교시설쪽을 버리고 선암저수지를 끼고 편안하게 걷는다.. 저수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쪼매 거센 느낌일세.. 아니나다를까 콧물이 주르륵 흘러뿌네.. 목이 마르지만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왔기에 그냥 걷는 수 밖에 없다. 호수 중간에서 저수지 뒤로 우뚝 쏟아오른 문수산과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신선산 신선정 흔적을 남겨본다. 그렇게 선암저수지 둑방에 도착하여 무룡산쪽 흔적을 남긴 다음 둑방길을 따르는데 저수지 한 켠에 자리잡은 깨진 얼음이 눈에 띈다. 잠시 후, 울산어울길 안내판이 위치한 솔마루길 출발 포인트에 닿는다. 흔적만 남기고 저수지를 끼고 잠시 진행하는데 오리들의 움직임이 너무 경쾌하여 발걸음을 또 붙잡힌다. 그리고, 저수지 둘레길을 버리고 신선산으로 향한다. 나무계단길이 오늘의 산행(?) 가장 버거운 구간이 되시게따.. 하지만 산행이라고 하기엔 뭔가 허전한 느낌은 어쩔수가 없다. 잠시 후, 신선산 정상에 닿아 삼각점이 위치한 소나무에 걸려있는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제대로 남긴다. 그리고, 풍경감상을 하는데 무룡산은 아파트 공사용 골리앗에 가려 보이지 않고 시청뒤로 국수봉과 치술령 흔적을 남기고 곧바로 신선정으로 이동하여 작년 11월 중순까지 살았었던 롯데캐슬 뒤로 남암산과 문수산, 더 뒤로 희미하게 가늠되는 대운산 마루금 흔적까지 남긴 다음 체력단련장을 지나 보현사 옆으로 진출하여 롯데캐슬 마을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