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천성정족]180203_원적봉_걸뱅이잔치바위_천성산 제2(비로)봉_18004_1,319번째_주독(酒毒) 빼려면 산에 들라! 하늘릿지 등짝에서 매서운 바람과 맞짱떴던 산행~

뺀돌이아빠 2018. 2. 3. 18:2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0) ~ 미타암(양산시 웅상읍 주진리 소재) 아래 주차공터(09:36) ~ 직_┝_미타암 갈림길(09:43)_우측 ~ 법수원 후문_하늘릿지 들머리(09:49) ~ 직_┝_미타암 상단 갈림길(09:58)_우측 ~ 옥황상제 거시기바위_하늘릿지 핵심 포인트(10:11) ~ 하늘릿지 상단 전망대_매서운 된바람의 공격에 무방비로 코 찔찔(10:27) ~ 원적봉(807.0 m) 정상(10:33) ~ 걸뱅이잔치바위_잔치봉(765.0 m) 정상(10:42) ~ 우_┠_금수굴 험로 갈림길(10:46)_직진 ~ 법수원 계곡 상단 접속(10:55) ~ 직_┥_법수원/혈수폭포 갈림길(11:01)_좌측 ~ 개척산행후 거대한 무명암봉 상단(11:17) ~ 임도 접속후 좌/우_╀_은수고개/주남고개 갈림길 안부(11:22)_직진 ~ 천성산 제 2(비로)봉(855.0 m) 정상(11:35) ~ 직_┝_짚북재 갈림길(11:42)_우측 ~ 평산임도 재접속_좌_T_주남고개/영산대 갈림길(11:53)_우측 ~ 은수고개 갈림길 안부 회귀(12:13) ~ 철쭉 행사장 위치(12:27) ~ 좌_┨_원적봉 갈림길 안부(12:32)_직진 ~ 전망쉼터(12:45) ~ 점심휴식후 출발(13:02) ~ 미타암(13:07) ~ 법수원 갈림길 안부 회귀(13:17) ~ 미타암 하부 주차공터 회귀_산행종료(13:22) ~ 집(14:06)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46분(09:36 ~ 13:22,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알바시간 43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8.49 km]

 

[날씨 : 평일엔 약간 온화한 느낌을 주던 날씨가 주말이 되면서 확 널찌뿌네.. 천성산 하늘릿지를 올라서는데 금수골 아래 골짝에서 휘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에 콧물이 주르륵 흐를 정도일세.. 보호구 없이 맨 얼굴에 그 바람을 온전히 맞았더니 졸라 아리하네..........]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까지 꾸준히 이어진 알콜과 친밀했던 결과는 평소와 똑 같은 시간에 눈을 떠서 몸을 일으키라고 육신한테 명령을 내렸슴에도 우찌 된 이넘의 육신이 말을 듣지 않네..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다가 시간을 보니 헉~~ 벌씨로 7시가 넘어선다. 다시 명령을 내리니 그제서야 말을 듣네. 베낭을 꾸려 버스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는데 헉~~ 정류장에 막 도착하려는데 버스가 확 지나가뿌네.. 다음 버스는 20여분을 기다려야 하네.. 오늘 일진이 꼬이는건가?? 아직 어느 산으로 갈지도 정하지 않은 채로 달동에서 내려 애마에 시동을 거는 순간 가야 할 산에 뇌리를 퍼뜩 스쳐 지나간다. 하늘릿지를 끼고 등로가 겹치지 않게 움직이는 것으로.. 배 고프다는 애마에게도 경유 이빠이 먹이고 부산쪽으로 달리다가 주진동에서 우틀하여 미타암 하부 주차공터에 애마를 공가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손 끝이 에리해지는 듯 싶더니 매서운 된바람이 방향감을 잃은 채로 내 양 뽈때기를 마구 두르려패네.. 으~~아~~ 아프네.. 잠시 올라서면 우측으로 법수원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서 곧바로 진입한다.. 잠시 진행하면 법수원 후문..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던 철조망은 사라진 상태일세.. 잠시 전망 포인트로 이동하여 법수원과 그 위 암릉..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대운산 흔적을 남긴 다음 하늘릿지 등로로 올라서려다 좌측으로 에둘러 이동하기로 한다. 잠시 진행하면 미타암이 눈에 들어오는 듯 싶더니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직진하면 미타암으로 연결될 듯.. 우틀하여 진행하는데 수북히 쌓인 낙옆 때문에 이동이 쉽지가 않네. 그렇게 조심스럽게 잠시 올라서면 하늘릿지 백미구간인 옥황상제 거시기바위 포인트에 닿는다. 하늘릿지를 오롯히 따른 두 산님이 보이고 맞은편 금수굴 흔적과 우측으로 삼각산과 달음산, 금정산 고당봉 흔적까지 남긴 다음 이동한다. 이미 릿지구간중 험로는 지나쳤기에 부담없이 올라서면 아주 훌륭한 전망쉼터 위치. 발 아래로 미타암이 자리잡고 있고 애마가 자리잡고 있는 주차공터도 확인된다. 잠시 숨만 고르고 올라서면 최근에 설치한 설비가 눈에 띄고 오늘의 첫 봉우리인 원적봉에 닿는다. 간단하게 인증샷을 남기고 낙남정맥 등로를 살째기 째려보고 천성산 제 1(원효)봉쪽 풍경까지 감상한 다음 되돌아선다. 편안하게 잠시 진행하면 작년 길이 없어 개척을 하다 내 대신 유세차 했던 폰 충전기가 생각나게 하는 금수굴 험로 갈림길.. 무시하고 직진하면 걸뱅이 잔치바위(잔치봉) 정상에 닿는다. 사방이 뻥 뚫려있어서인지 다른 포인트에서보다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틀리네.. 콧물이 줄줄 새네.. 이런 또 감기 걸리는것 아닌가??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인증샷 제대로 남긴 다음 중간중간 갈림길을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약 10여분 정도 내려서니 법수원 계곡 상류에 접속한다. 우틀하여 내려서다 왠지 더 내려가면 법수원을 만날 것 같아 적당한 포인트에서 좌틀하여 진입했는데.. 아뿔싸.. 아닐세.. 분명히 이정표가 있었었는데... 무작정 올라서기로 한다. 묵은 등로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수차례.. 약 15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니 천성산 2봉과 원적봉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 암봉 쉼터 위치일세.. 우측 아래를 보니 법수원계곡 주능선의 윤곽이 잡히지만 다시 내려섰다 올라선다 생각하니 많이 답답할 듯 싶어 좌측으로 형성된 뚜렷한 등로를 잠시 따르면 평산임도를 만나게 되네.. 다행일세.. 곧이어 은수고개로 가는 갈림길 쉼터 안부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거대 암봉전망대 위치.. 발 아래로 내원사가 눈에 들어온다. 그 위로 누런 화엄벌판이 눈에 들어오고... 강풍의 위력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네.. 그렇게 천성산 제 2(비로)봉 정상에 도착한다. 산님 딱 한 분 계시네.. 워낙 강한 바람이 불어 베낭위에 디카를 올려놓고 인증샷을 남기는데 베낭이 기운다.. 헉~~ 큰 일 날 뻔 했네.. 대신 인증샷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시간을 보니 아직 12시가 되지 않았다. 일찌감치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그 넘의 떵바람의 심술 때문에 그냥 이동하기로 한다. 첫번째/두번째 짚북재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 더 내려서면 평산임도길을 다시 만나게 된다. 좌측은 영산대와 주남고개로 가는 길.. 당연히 무시하고 우틀하여 임도길을 따른다. 역시 산길보다 임도길을 걷는 것이 많이 버겁네.. 그래도 가능한 한 동일한 등로를 겹치지 않게 걷는 것이 내 습관이기에 임도를 따를 수 밖에 없네.. 그렇게 철쭉행사장 위치를 지나면 원적봉 갈림길 안부 쉼터를 지나 내리막이 이어진다. 적당한 쉼터가 곳곳에 있지만 워낙 바람이 불어대어 그냥 지나친다. 그렇게 지나다가 그나마 바람의 공격을 어느 정도 방어가 되는 쉼터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당근 들어가서 앉아서 김밥을 꺼내었는데 헉~~ 오늘도 화이트가 손에 잡히지 않네.. 이런 됀장할 일이... 얼마전에도 경험했는데.. 이 참에 술을 확 끊어버려.. 말어.. 애꿎은 김밥만 꾸역꾸역 편도선으로 넘기니 목이 맥히네.. 알콜이라 생각하고 물을 들이키니 니 맛! 내 맛! 아무 맛도 안나네.. 간단하게 점심휴식을 마치고 미타암을 거쳐 주차위치로 회귀하면서 산행을 완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