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대운산군]171230_대운산_상대봉_대운산제2봉_대운산제1봉_17074_1,314번째_내 마음의 안식처인 대운산을 찾았다가 내친김에 1봉까지 다 알현후 걸어서 집까지~~

뺀돌이아빠 2018. 1. 2. 07:5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45) ~ 상대 제3(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소재) 주차장(09:24) ~ 좌_┨_박치골/만보등산로 갈림길(09:37)_직진 ~ 실질적 도통골 들머리 포인트(09:43) ~ 구룡폭포(09:51) ~ 우_┠_내원암 안부 갈림길(09:57)_직진 ~ 직_┝_큰바위 폭포 갈림길(10:03)_우측 ~ 된비알후 쉼터 안부(10:14) ~ 큰바위 전망대(10:33) ~ 대운산(742.0 m) 정상(10:59) ~ 헬기장_직_┝_대추남만디 갈림길(11:05)_우측 ~ 좌_┨_용당 갈림길 이정표 위치(11:09)_직진 ~ 우_┠_도통골 갈림길 안부 쉼터(11:20)_직진 ~ 철쭉제단 위치(11:24) ~ 상대봉(668.0 m) 정상(11:27) ~ 사과 휴식후 철쭉제단 위치 회귀(11:38) ~ 좌_┨_대운산자연농원 갈림길(11:41)_직진 ~ 대운산 제 2봉(672.0 m) 정상(11:52) ~ 대운산 제 1봉(585.0 m) 정상(12:13) ~ 굴바위옆 전망쉼터(12:31) ~ 내리막후 안부쉼터(12:45) ~ 홍곡저수지 상부 돌탑위치(12:57) ~ 운화리성지 입구 진출(13:20) ~ 14번 국도 하부 굴다리 통과(13:36) ~ 좌/직_┾_용당/울산 갈림길(13:55)_우측 ~ 집_산행종료(14:17)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52분(09:24 ~ 14:17,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12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5.03 km]

 

[날씨 : 겨울날씨라고 하기엔 너무 따스한 분위기다.. 얼마 걷지 않았음에도 굵은 땀방울이 어마무지하게 떨어지더니 정상에 도착할 때 즈음엔 양팔을 걷어 붙일 정도로... 와따메~~ 진짜로 덥구만.. 더워............]

 

[참석자 : 나홀로 산행(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산에 드는 것을 게을리(?) 해서인데다 년말에 계속된 송년모임에서 들이킨 알콜의 여파로 꾸준히 줄어들던 몸무게가 어느새 십수년전으로 원상복구를 했음이 확인되네.. 원래는 달음산 환종주 코스를 떠올렸지만 연사흘 산에 들어야하는 부담감이 확 다가서기에 오늘은 간단히 영원한 내 마음의 안식처인 대운산을 찾기로 한다. 하지만 전날 들이킨 알콜의 위력에 몸을 일으키기가 쉽지가 않네.. 어렵게 몸을 일으켜 마음넓은 마눌님께서 끓여준 오뎅탕으로 속을 달래준 다음 평소와는 많이 늦게 집을 나섰다. 225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집앞에서 출발하는 51번 버스가 도착하네. 남창읍내에서 50번 버스로 환승하여 상대 제3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미 아홉시가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주차중인 차량들이 그리 많지는 않네.. 2봉과 내원암길을 버리고 아주 걷기 좋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데 애기소 상단을 흐르는 개울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데다 살얼음까지 얼어있어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렇게 잠깐 진행하면 좌측으로 박치골과 만보등산로 갈림길 포인트를 지나게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편백숲길이 조성되어 있음이 눈에 들어온다. 무시하고 본격적으로 도통골로 발을 내딛는데 우측으로 형성된 수로 상단으로 무속인들이 고사를 지낸 흔적이 역력한 포인트에 기암이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네.. 도통골의 물소리를 벗삼아서 홀로 터벅터벅 걷는 기분도 썩 괜찮네. 그렇게 구룡폭포에 닿았는데 겨울치고는 적지 않은 수량을 보여줘서 가볍게 흔적을 남기고 도통골 갈림길을 지나 본격적인 된비알을 따르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뿌옇게 변한 주변이었기에 풍경감상은 애당시 포기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듯 싶더니 된비알 중간중간 2봉으로 연결되는 등로가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럴때마다 흔적사진을 남기고 조금 더 올라서면 안부 쉼터 위치에 닿는다. 준비해 온 물로 가볍게 목적심을 한 다음 곧바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금전보다는 경사가 완만하기에 부담은 덜 한 상태로 천천히 발품을 팔면 큰바위전망대에 닿게 된다. 발 아래로 밧줄이 걸려있는 포인트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조만간 한 번 다녀가봐야겠다.. ㅎㅎ 역시나 꿉꿉한 시계 때문에 원하는 풍경감상을 할 수 없기에 곧바로 정상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된비알 구간이 열린다. 발을 내디딜때마다 향 허벅지로 전달되는 묵직함은 상당해진다. 그나마 오르면서 시계가 조금씩 풀리기에 2봉쪽 능선길을 부담없이 담을 수 있어서 마냥 좋기만 하다. 그렇게 채 11시가 되지 않아 대운산 정상에 올라섰다. 역시나 산님들이 많지 않다. 의자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부터 남기고 뒷편 전망 포인트로 이동해 보지만 천성산쪽은 꾸무리함 속에 머물기에 다시 정상을 거쳐 헬기장으로 널찐다. 대추남만디쪽을 버리고 우측으로 잠깐 내려서면 용당 갈림길을 지나 우측 소나무 전망쉼터로 진입하여 보니 여전히 희미한 분위기가 완전 깨끗해지지는 않았네.. 그냥 주등로로 되돌아와서 부담없이 발걸음을 잠시 옮기면 도통골 갈림길 안부 쉼터를 지나 뒤이어 철쭉제단위치에 닿는다. 그냥 지나치려다 워낙 가까이 있는 상대봉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잠깐 발품을 팔아 상대봉 정상에 닿아 인증샷 제대로 남기고 사과 하나 베어물고 짧은 휴식을 취한 다음 철쭉제단 위치로 회귀하여 대운산자연농원 갈림길을 지나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계단길을 꾸준히 따르면 대운산 제 2봉 정상에 닿게 된다. 역시나 산님들이 거의 없다. 베낭위에 디카 셋팅하여 인증샷 가볍게 남겨보지만 정상석 방향이 북쪽인지라 햇볕에 반하여 시커멓게 나오네. 할 수 없이 스마트폰 듀얼모드로 대신 할 인증샷까지 남기고서야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조금 전 머물렀었던 상대봉 뒤로 희미하게나마 천성산의 두 봉우리와 하늘릿지 구간이 확인된다. 그리고, 배읍봉과 화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잠시 후, 찾게 될 대운산 제 1봉까지... 보통 내원암이 위치한 등로를 따르지만 오늘은 웬지 1봉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드네.. 약간의 경사각에다 수북히 덮힌 낙엽으로 인해 제법 미끄럽다.. 바로 아래 내원암 윗쪽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부담없는 등로가 계속된다. 그렇게 약 20여분을 얕은 둔덕을 두세차례 오르내리면 벼라빡에 돌삐로 씌여져 있는 대운산 제 1봉에 닿게 된다. 어렵게 인증샷을 남기고 바로 옆 거대암봉 전망대로 이동하여 주변의 산 풍경을 담은 다음 이동하다 결국 엉덩방아를 제대로 찧었다.. ㅠㅠ 약 15분여를 걸어가면 굴바위옆 암봉쉼터에 닿는다. 다시 조심스럽게 내려서다 굴바위를 다녀오려다 다음번에 찾기로 하고 무속인들의 기도처인 포인트인 거대암봉 하부를 지나는데 역시나 미끄러움이 계속된다. 그렇게 한 참을 내려서는데 누군가에 의해 돌탑이 쌓아지고 있는 포인트를 지나면 홍곡저수지에 닿는다. 이후, 운화리 성지 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 위치로 탈출하면서 실질적인 산행을 마무리하려는데 버스 시간을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할 정도로 애매하다. 기다릴 바에야 걸어서 집으로 가기로 한다. 이후, 약 1시간여를 걸어서 집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