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신불간월]171126_신불산_17069_1,309번째_만길능선길!! 엄청 버겁게 올라서니 매서운 삭풍이 기다린다!! 신불산 찍고 신불공룡능선으로 널쪘던 괜찮았던 산행~~

뺀돌이아빠 2017. 11. 27. 13:3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15) ~ 배내(울주군 상북면/양산시 원동면 경계지점) 버스종점(09:03) ~ 우_┠_청수좌/우골 갈림길(09:19)_직진 ~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_입장료 1,000원(09:28) ~ 직_┝_파래소폭포 갈림길(09:35)_우측 ~ 만길능선 진입_첫번째 된비알후 거대암봉 전망대(10:02) ~ 두번째 험로 된비알후 파래소폭포 전망대(10:18) ~ 세번째 된비알후 거대암봉옆(10:44) ~ 임도 가로지름(11:07) ~ 좌_T_신불서릉 주능선 어깨에 붙음(11:35)_우측 ~ 좌_┨_간월재 갈림길 이정표 위치(11:50)_직진 ~ 신불산(1,159.0 m) 정상(11:59) ~ 점심휴식후 출발(12:38) ~ 좌_┨_신불중앙능선 갈림길(12:58)_직진 ~ 우_┠_신불릿지 갈림길 포인트(13:05)_직진 ~ 직_┥_자수정동굴나라 갈림길(13:11)_좌측 ~ 세 포인트 밧줄구간 통과(13:27) ~ 급경사 내림길후 119-신불산 223 구조목 위치 안부쉼터(13:45) ~ 직_┥_등억온천단지 험로 갈림길(14:13)_좌측 ~ 홍류폭포(14:23) ~ 좌_T_간월임도 갈림길(14:28)_우측 ~ 영알복합웰컴센터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4:43) ~ 집(17:40)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39분(09:03 ~ 14:43, 풍경감상 점심휴식시간 49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9.67 km]

 

[날씨 : 우째 날씨가 요상타.. 겨울이 확 다가선 듯 싶더니 오늘 아침 분위기는 완전 봄바람이 콧구멍을 간지럽히는 것 같네.. 하지만 오후로 가면서 강풍으로 바뀌면서 콧물이 줄줄 샐 정도로 춥네.. ㅠㅠ ............]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가볍게 문수산 한바퀴 돌아보면서 화이트 한병 구불춘데다 상가집에 가서 만난 친구들과 또 몇 병을 더 구불춘 결과는 온 몸이 파김치다. 더 있었다간 산에 들 수 없을 것 같아 억지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산에서 먹을 안주거리까지 겨우 챙겼네.. 미리 베낭을 꾸려 놓았어야 했는데 간단하게 씻고 곧바로 꿈나라로.. 늘 일어나는 시간이지만 월요일인 줄 알고 출근할 뻔 했네.. 이 넘의 알콜 때문에 조만간에 뭔 일이 생겨도 생길 것 같다.. 때론 아낄 필요 있는 것들도 있을낀데.. 조절되지 않으니 그것이 큰 문제로다.. 이것저것 베낭에 챙겨넣고 후라이팬을 찾아보니 안 보인다. 이사하면서 사라져뿟나 보네.. 자고 있는 마눌님을 깨울까 잠깐 생각해보지만 이사후 짐 정리하느라 연일 고생한 것을 알기에 빈통 한 개 추가로 넣어서 집을 나섰다.. 오늘은 에베로릿지와 영축지맥 능선을 이어갈 요량이었는데.. 공업탑에서 환승하려 버스시간을 보니 1723번은 많이 기다려야 하네.. 일단 언양으로 가서 생각하기로 한다. 간만에 소머리국밥집으로 가서 아침을 해결한 다음 터미널앞으로 와서 부산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뭐꼬~~ 느닷없이 328번 버스가 들어온다. 아마도 일요일 추가배정된 건가??? 아무 생각없이 버스에 올라탔다. 오늘도 결국 에베로는 바이바이다.. 그렇게 배내만디를 넘어 배내종점에 하차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울산 ~ 함양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일세.. 베네치아팬션 다리를 건너 장안사를 지나면서 눈에 들어오는 만길능선이 어서오라고 손짓한다. 그래.. 가꾸마.. 쪼매만 기다려라.. 청수골산장앞에서 청수좌우골과 시살등 갈림길을 무시하고 천천히 걸어가면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매표소.. 입장표 1,000원.. 조금 더 진행하면 파래소폭포와 신불재 갈림길 포인트.. 신불재 방향으로 진입하자마자 좌측 만길능선 들머리로 숨어든다.. 초반부터 된비알 암릉구간에 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인해 진행이 쉽지 않다. 게다가 등로까지 묵은 상태라 길 찾기조차 쉽지가 않네.. 그나마 울산오바우 붉은 리본이 간헐적으로 붙어 있어 이동엔 큰 어려움이 없네.. 그렇게 한구비 된비알을 치받으면 거대암봉전망대 위치. 발 아래로 파래소폭포로 이어지는 등로로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 모노레일 공사 흔적인 건가? 숨 한 번 고른다음 약 15분 이상을 꾸준히 치받으면 파래소폭포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전망포인트에 닿는다. 디카로 땡겨서 흔적을 남겨보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일세.. 렌즈를 하나 새로 장만해야하나??? 파래소폭포 위 공비지휘소.. 그 뒤로 코끼리봉과 재약봉 약무덤, 향로산.. 그 뒤로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문수봉과 관음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또 다시 잠깐 등로를 놓치는 바람에 코를 확 쳐박은 상태에서 나무가지에 의지하여 겨우 올라선 세번째 거대암봉옆.. 그제서야 신불평원과 백발등능선뒤로 영축산에서 죽바우등까지 이어지는 영축지맥이 뚜렷하게 가늠되기 시작한다. 비로소 등로가 뚜렷해지고 유순해지는 느낌일세.. 부담없이 약 20여분 이상 걸으면서 신불서릉의 암릉구간 흔적을 연거푸 남기는데 느닷없이 간월재로 향하는 임도길을 만나게 되고 곧장 가로지른다. 이제 어느 정도 해발고도가 되었기에 만길능선의 경사각이 그리 각박치는 않네. 키작은 산죽길을 따라 은근한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비로소 신불서릉 주능선 어깨에 붙게 된다. 그란디.. 만길능선을 벗어나자마자 부는 바람의 강도가 완전히 틀린다. 코끝이 아리할 정도로 매섭다. 일단 무시하고 진행한다. 좌측 아래로 간월재와 간월산, 간월서봉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운문산과 가지산은 희뿌연 안개속에서 헤메는 중이라 희미한 상태일세.. 그렇게 간월재 갈림길옆 전망데크에 닿아 영축산 흔적을 제대로 담은 다음 신불산을 향해 걸어가는데 콧물도 새고 손끝도 아리해진다. 그렇게 신불산 정상에 닿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 남기느라 붐빈다. 옆에 계신 산님과 사진 찍어주기 품앗이후 도저히 추위에 견딜수가 없어 돌탑뒤 바람을 피해 외투와 장갑으로 무장한 다음에야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신불공룡.. 간월재와 간월공룡.. 그 뒤로 천길바위와 배내봉.. 신불재와 영축산 흔적까지 남긴 다음 새천년 이정석 위치에서 가볍게 인증샷 남긴다음 신불공룡쪽으로 이동하다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좁은 쉼터공간에 자리잡고 앉아서 점심을 해결키로 한다. 김밥 안주로 화이트 한 병 구불춘 다음 이동한다. 대부분 산님들은 안전한 등로로 이용하기에 나는 험로를 따르기로 한다. 강풍에 맞서 싸우듯이 이동하면서 영알의 속살을 나름대로 해부해보니 괜찮네.. 그렇게 신불중앙능선 갈림길과 신불릿지 갈림길을 지나고 자수정동굴나라 갈림길에 닿는다. 어디로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늘 그렇듯 홍류폭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연이어지는 세 포인트의 밧줄구간을 통과하면서 간월공룡과 임도길의 조화도 제대로 감상해본다.. 그렇게 또 한 차례 밧줄구간을 내려서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음 조금 더 내려서면 비로소 119-신불산 223 구조목 위치에 닿게 된다. 이제 급경사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된다. 하지만 그 코스도 결코 만만치는 않다. 약 30여분 가까이 더 내려서면 등억온천으로 가는 험로 갈림길 안부를 지나게 되고 곧, 홍류폭포에 닿는다. 물이 거의 말랐다.. 흔적사진만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그렇게 영알복합웰컴센터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