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15) ~ 석남사(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공영주차장(09:03) ~ 완경사 오름길후 소나무 전망쉼터(09:31) ~ 좌_T_석남터널/능동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09:54)_우측 ~ 옛 석남대피소 전망대(10:03) ~ 석남대피소(10:10) ~ 계단 상부_좌_T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10:19)_우측 ~ 중봉(1,168.8 m) 정상(10:38) ~ 밀양재_좌_┨_용수골/제일관광농원 갈림길 안부(10:48)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11:02) ~ 남해産 키위로 열량 보충 휴식후 출발(11:13) ~ 볕이 잘 드는 전망쉼터(11:26) ~ 점심휴식후 출발(11:55) ~ 헬기장_직_┝_학심이골 험로 갈림길(12:00)_우측 ~ 쌀바위(1,109.0 m) 정상(12:10) ~ 좌_┨_학심이골 갈림길(12:20)_직진 ~ 전망쉼터데크옆_좌_┨_상운산 갈림길(12:27)_직진 ~ 귀바위 하단_우_┠_석남사 골짜기 갈림길(12:35)_직진 ~ 좌/직_┾_귀바위/운문령 임도 갈림길(12:48)_우측 ~ 좌/직_┾_운문령/가지산 온천 갈림길 안부(13:01)_우측 ~ 좌_┨_불당 갈림길(13:25)_직진 ~ 석남사 입구 청운교(13:41) ~ 석남사 공영주차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3:50) ~ 집(18:35)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47분(09:03 ~ 13:50, 풍경감상 점심휴식시간 50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0.88 km]
[날씨 : 엄청 춥다고 하더만.. 진짜 춥구만.. 콧물이 줄줄 새는 것을 넘어 살갗이 벗겨지는 듯 통증이 절로 느끼게 되는 매서운 바람의 공격이 계속된다. 한 낮 기온이 영하 5℃를 가르킬 정도로............]
아직 년말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알콜과의 접촉이 이리도 많은지... 금욜은 남봉상태방Plus의 맏형인 남행 생신기념... 토욜은 고교동기 칠우회 부부모임까지... 금욜날 씨게 들이켰나?? 어라.. 내 몸인데 임마가 말을 안 듣는다.. 뭐~~ 니도 주인 잘 못 만나서 얼매나 힘들겠노.. 그래.. 하루 쉬어가꾸마.. 그렇게 일욜 아침을 맞았는데.. 아뿔싸!! 이번주 남창으로 이사를 한 것을 망각해뿌따.. 시내까지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영알 어드메를 찾기는 더 힘들다.. 속 풀라고 마음넓은마눌님께서 끓여 준 누룽지탕 한 그릇을 물김치를 곁들여 편도선을 넘겨주니 축적되어 있던 알콜의 위력이 반감되는 느낌이다. 느즈막이 집을 나서서 버스정류장으로 나가니 225번 버스가 막 들어온다. 공업탑(구 방송국 쪽)에서 내려 가장 빨리 도착하는 좌석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석남사행 1713번 버스가 도착하네.. 머리속에는 에베로릿지로 올라 영축산 삐갈을 헤메는 것으로 입력되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오늘도 가지산인가?? 그렇게 석남사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9시가 넘겼다.. 1호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곧바로 산으로 숨어든다. 공비토벌비가 위치한 들머리에 들어서는데 헉~~ 웬 된바람이 이마리 씨게 불어싼노~~ 콧물이 저절로 뚝~ 뚝~ 떨어진다.. 완만한 경사각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소나무 전망쉼터 위치.. 비로소 쌀바위 정수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된비알을 따르면 볕이 조금씩 들면서 따스함이 느껴지는 순간 전망 포인트를 만나게 된다. 정면으로 입석대 능선과 오두산.. 상북면 일대 뒤로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물론 언양의 진산이 고헌산과 그 뒤로 백운산, 삼강봉도 가늠해 보고.. 그렇게 약 50여분만에 낙동정맥 분기점이자 능동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닿았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발걸음이 빨랐나보네.. 이후, 가능한 한 주등로를 비켜나 우측 묵은 길을 따라 이동한다. 발 아래로 천년고찰 석남사가 눈에 들어오고.. 쌀바위와 귀바위도 깔끔하게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옛 석남대피소 전망쉼터.. 제대로 쌀바위 흔적을 남기고 중봉과 가지산도 슬쩍 째려본 다음 나무계단길을 힘겹게 따라 올라선다. 어차피 홀로 걸음이기에 주변 풍경이 펼쳐지면 셔터 누르고 그 외에 대가리 확 쳐박고 끊임없이 발품을 팔았다... 그렇게 중봉 바로 아래 마가목 열매가 열려있었던 전망대에 닿아 지난주 걸었었던 재약산 삐갈 풍경을 담아보는데 그 뒤로 신불산과 영축지맥.. 더 멀리 해운대 장산까지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서야 오늘 처음으로 물로 편도선을 다스렸네.. 금새 중봉 정상에 올랐다. 준·희님께서 걸어놓은 푯말은 어디론가 사라졌네.. 그 옆에 위치한 중봉 정상 표시판을 배경으로 듀얼모드로 흔적을 남긴 다음 용수골과 가지서릉, 백운산과 그 뒤로 얼음골 용아 능선 뒤로 자리잡은 재약산 마루금도 깔끔하게 담은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금새 밀양재 안부에 닿는다. 우측으로 석남골로 곧바로 널찌는 포인트가 있는 듯 싶은데 조만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역시 주등로를 벗어나 우측 묵은길을 따라 올라서는데 가지서릉의 웅장함과 깊게 패인 용수골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어본다. 반대쪽으로는 문복산과 옹강산뒤로 태종마을 흔적과 더 멀리 낙동정맥 능선과 건천의 단석산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그리고, 도착한 가지산 정상.. 워낙 날씨가 추워서인지 평소와는 달리 산님들이 그리 많지 않네..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인증샷 어렵게 남긴 다음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가지서릉과 백운산.. 운문산과 그 뒤로 억산 깨진바위, 사자바위봉과 문바위... 더 멀리 청도 남산과 화악산... 가지북봉과 학심이골 뒤로 지룡산과 복호산.. 더 뒤로 까치산 마루금과 운문호까지 오늘 내 눈이 엄청 호사를 누리는구만... 채 11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뱃고동이 울어댄다.. 게다가 날씨까지 차가워서 손가락이 끊어질 듯 고통이 전해지기에 우선 바람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지산 바로 아래 좁은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들어가고 보자.. 마눌님께서 챙겨 준 남해産 키위를 꺼내 먹는데 엄청 달다.. 간단하게나마 열량을 보충한 다음 발걸음을 옮기는데 북쪽이라 바람의 공격이 엄청 강하다.. 외투까지 껴 입었지만 우째 견딜수가 없을 정도다.. ㅠㅠ 스틱을 손목에 걸고 주머니에 양손을 꼽은 채로 걷다가 볕이 확 드는 전망쉼터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일단 자리를 틀고 앉아 준비해 간 편육과 게맛살, 김치를 펼쳐놓고 화이트 한 병을 구불췄슴에도 워낙 추운 날씨라서 오히려 정신이 또렷하네.. 약 30여분의 이른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잠시 후, 헬기장이자 학소대로 가는 험로 갈림길 위치에 닿는다. 가지서릉과 운문산 흔적을 남기고 잠시 후, 도착하게 될 쌀바위도 제대로 담는다. 금새 쌀바위에 도착했는데 정상석 부근엔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뿐하게 인증샷을 남긴 다음 쌀바위 대피소 안을 들여다보니 정사장이 눈에 띄네.. 반갑게 인사를 건네니 소주 한 잔 마시고 가란다. 하지만 마신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다음에 보자고 하고 곧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임도길을 따르면 쉼터데크 옆 상운산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한다. 상운산과 귀바위를 거칠까? 말까? 결론은 무시하고 직진.. 잠시후, 귀바위 포인트 아래로 석남사 골짜기 갈림길까지 무시하고 지나면 귀바위와 운문령 임도 갈림길 분기점에 닿는다.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 지름길을 따라 약 13분 정도 따르면 운문령과 가지산 온천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이번에도 우측 석남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약 25분여 정도를 급경사 내리막을 따르게 되면 불당 갈림길을 만나면 우틀한다. 약 15분 정도 꾸준히 내려서면 석남사 입구 청운교를 건너게 되고 터덜터덜 걸어 내려서면 석남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금욜 저녁 남봉상태방Plus 맏형인 남행 생신기념 모임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