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울산문수]171125_영축산_문수봉_문수산_17068_1,308번째_미몽(迷夢)속을 헤메이고 있는 내 육신의 해방을 위해 찾은 문수산! 결론은 산에 들면 모든것이 해결~~

뺀돌이아빠 2017. 11. 27. 13:0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9:13) ~ 율리(울주군 청량면 율리 소재) 공영주차장옆(10:01) ~ 산불감시초소_288.7봉(10:25) ~ 소나무 전망쉼터(10:34) ~ 영축산(353.0 m) 정상(10:40) ~ 좌/우_╀_율리농협/신복초교 갈림길 안부(10:48)_직진 ~ 문수봉옆 전망쉼터(11:01) ~ 깔딱고개 안부_좌/우_╀_안영축/약수터 갈림길(11:11)_직진 ~ 직_┥_약수터 갈림길(11:26)_좌측 ~ 문수산(600.0 m) 정상(11:38) ~ 직_┥_삼동(둔기) 갈림길(11:48)_좌측 ~ 문수사(11:55) ~ 병풍바위 상부(12:00) ~ 점심휴식후 출발(12:21) ~ 문수사 주차장(12:31) ~ 직/우_┽_남암산/상작마을 갈림길(12:36)_좌측 ~ 좌_┨_깔딱고개 안부 갈림길(12:51)_직진 ~ 문수학당(13:00) ~ 영해제실옆 들머리(13:10) ~ 율리 공영주차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3:20) ~ 집(22:00)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18분(10:01 ~ 13:20, 풍경감상 점심휴식시간 31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8.98 km]

 

[날씨 : 가을느낌을 제대로 확인도 되기전에 겨울이 확 다가선 듯 싶은데다 구라청 예보에 따르면 영하권으로 내려간다기에 나름 겨울옷으로 단디 오디싸가꼬 나섰는데.. 뭐꼬!! 봄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은?? 그나마 간간이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서 겨울이 곧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연일 계속되는 알콜과의 접선에 천하의 강골이라도 견디는 게 이상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매주 산에 들어 체내에 머물고 있는 알콜 잔재를 땀으로 배출했기에 견딜수 있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평소와는 느낌이 다르다. 아무리 무던한 내 속이지만 버거움의 정도가 많이 심한 느낌의 아침이라 이불속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마음넓은마눌님께서 아침을 챙기더니 "엔간이 마셔라~~" 한마디 하면서 속 풀란다.. 그냥 집에 있으면 웬 종일 뒹굴거릴 것이 뻔하기에 베낭을 꾸려서 집을 나섰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어느 산으록 갈까를 잠깐 생각해보니 시간적으로 애매하다.. 그렇다면 수영장 가는 마눌님 차를 이용하여 율리 공영주차장 입구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울산대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좌측 숲길로 숨어들면서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데다 묵은 등로를 덮은 낙옆 때문에 발걸음이 쪼매 더디다.. 그래도 몸에 축적된 알콜을 떼어 내려면 빡씨게 걸어야한다. 부지런히 올라서면 우신고교쪽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게 되고 금새 산불감시초소가 위치한 288.5봉에 닿는다. 정면으로 울산 도심의 고층 아파트와 그 뒤로 무룡산에서 방어진까지 이어지는 삼태지맥 능선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오늘 시계도 멀고 깨끗한 풍경감상을 해 주니 참 좋네.. 조금 더 올라서면 소나무 전망쉼터에 도착하는데 발 아래로 울산 ~ 해운대 고속도로와 율리저수지 뒤로 새로운 도로공사로 일부가 사라지고 있는 큰비알산과 노방산.. 더 뒤로 대운산 마루금과 우측 끝으로 천성산과 정족산 흔적까지 남긴 다음 발걸음을 옮겼다. 얕은 된비알을 잠깐 따르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영축산 정상.. 영알의 독수리가 날아가는 형상을 한 똑같은 이름을 지닌 영축산과는 완전 딴판인 분위기일세..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놓고 제대로 인증샷 남기고 계단옆길을 잠깐 따르면 율리농협 들머리와 만나게 되는 분기점 안부에 닿는다. 비로소 산님들 흔적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 흔적만 남기고 철탑위치를 지나면 유순한 등로를 만나게 되면 우틀.. 잠시 후, 404 해발을 표기한 문수봉 정상(?).. 셧터 살짝 누르고 바로옆 전망쉼터에 닿는다. 그제서야 베낭을 벗어놓고 주변풍경 감상에 들어간다. 바로 앞 남암산과 도로공사로 산허리가 싹둑 잘려나가기 직전인 노방산과 큰비알산.. 그 뒤로 화장산과 배읍봉, 대운산 마루금.. 좌측으로는 무룡산에서 방어진까지 이어지는 삼태지맥까지... 물 한 모금으로 목젖을 살짝 적셔주고 발걸음을 옮긴다. 금새 깔딱고개 안부에 닿았다. 곧바로 깔딱고개로 들어섰다. 주야장천 된비알길이 열린다. 금새 숨이 턱 밑으로 차오른다. 페이스 조절해가며 약 15분여를 따르면 약수터 갈림길 포인트... 역시 큰 숨 한 번 내쉬고 마지막 된비알 계단길을 따른다. 그렇게 약 5분 정도만에 문수산 정상에 닿는다. 가장 먼저 발 아래로 율리저수지와 울산도심.. 석유화학공단과 울산만 넘어 방어진.. 천성산 하늘릿지 뒤로 정수리만 살짝 내 민 금정산 고당봉.. 천성산 2봉과 정족산..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가볍게 인증샷 남기고 이번엔 정상석 뒷편 풍경 감상에 들어간다. 감태봉과 무학산만디.. 연화산과 국수봉.. 치술령, 삼태봉까지 눈에 넣은 후 문수산성터를 지나 천상쪽으로 몇 발자국 옮기면 전망쉼터.. 가지산과 간월, 신불산까지 담은 다음 문수사를 거쳐 병풍바위 상단에 도착하여 김밥을 안주삼아 화이트 한 병 구불추는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금새 문수사 주차장을 거쳐 안영축을 거쳐 율리공영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