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가지]171104_가지산_중봉_입석봉_17064_1,304번째_오심골이나 서북릉을 따르려다 간만에 서릉 암릉구간을 즐기면서 가지산, 입석대까지 섭렵했던 산행~~~~~

뺀돌이아빠 2017. 11. 6. 08:2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7) ~ 중양마을(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소재) 버스정류장(08:46) ~ 상양마을회관지나 직_┥_백운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08:54)_좌측 ~ 직_┥_백운산 하부 안부 갈림길(09:13)_좌측 ~ 좌_┨_아랫재 우회 갈림길(09:24)_직진 ~ 아랫재_좌/직_┾_운문산/심심이골 갈림길(09:52)_우측 ~ 첫번째 된비알후 안부옆 전망대(10:18) ~ 우_┠_제일농원/백운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10:38)_직진 ~ 1,080봉 지나 자살바위 상부(10:46) ~ 좌_┨_서북1릉 갈림길옆 암반전망대(11:16)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11:33) ~ 천혜의 식사쉼터 위치(11:48) ~ 점심휴식후 출발(12:31) ~ 밀양재_우_┠_용수골/호박소 갈림길(12:35)_직진 ~ 중봉(1,167.4 m) 정상(12:43) ~ 직_┥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13:02)_좌측 ~ 계단하부 석남대피소옆(13:09) ~ 옛 석남대피소 전망 포인트(13:15) ~ 좌_┨_석남사 주차장 갈림길(13:24)_직진 ~ 좌/우_╀_살티마을/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13:33)_직진 ~ 좌_┨_석남터널 상가 갈림길(13:39)_직진 ~ 입석봉(813.0 m) 정상(13:56) ~ 소나무 쉼터 전망대(14:09) ~ 입석대(14:23) ~ 입석대 끝부분(14:36) ~ 입석대 들머리(14:49) ~ 옛 24번 국도_울밀선 진출(15:14) ~ 석남사 상가 주차장_산행종료(15:28) ~ 집(16:48)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42분(08:46 ~ 15:28, 풍경감상 점심휴식시간 1시간 11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4.00 km]

 

[날씨 : 잠시 가을이 온 듯 싶더니 삭풍이 휘몰아칠 정도로 한겨울의 중심에 선 기분이다. 콧물도 뚝~ 뚝~ 뚝~ 골도 지끈거린다. 아마도 우리나라 기후변화가 심해진 느낌이다.............]

 

[참석자 : 나홀로 산행(어디든 적응함에 탁월하지는 않더라도 나름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인생경력(군제대 기준)이 약 30여년이 다 되었슴에도 아직 턱없이 부족함을 근래 느끼곤 한다. 머리 허옇게 변한지가 오래인데.. 요거이 문제일세.. 이럴땐 산에 들어 내 몸을 혹사하면서 정리를 해 줄 필요가 있슴을 경험상 느끼게 된다. 어데로 가면 깔끔하게 정리가 될까? 일단 석남사 주차장으로 가서 결정키로 하고 점심때 먹을 메인 안주인 떡갈비와 화이트를 챙겨서 집을 나서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려는데 106번 버스는 지나가뿌꼬.. 415번 버스 기사님과 눈을 마주쳤는데.. 오늘도 이 넘의 흰머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비상등을 켜고 기다려 주시네.. 고맙구로.. 공업탑에서 1713번 버스로 환승하여 잠깐 졸았는데 언양터미널에 들어가지 않고 ktx 역 방향으로 우회하듯 진행하네.. 결국 언양터미널이 운영중단 되었나보네.. 석남사 상가 주차장에 도착하여 1호점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데 아침공기가 쌀쌀함을 넘어 살이 에일듯이 매섭다. 쌀바위도 깨끗하게 눈에 들어온다. 일단 밀성여객을 타고 가지산 터널을 지나 밀양땅으로 들어서는 입구인 중양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중양마을로 향하는 등로옆은 온통 얼음골 사과농원..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상양마을회관을 지나면서 정면에 우뚝 쏟아오른 운문산과 그 좌측으로 산내면에서 단장면으로 넘어가는 도래재 만디 우측으로 구천산과 정승봉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우측으로는 백운산이 눈에 들어오지만 운문산의 위력이 워낙 상당해서인지 초라하게 느껴지네.. 그렇게 아랫재로 숨어드는 들머리에 닿는다. 다시 한 번 정각분맥 능선을 이어본 다음 본격 산 속으로 들어간다. 은근한 오름길이 끊임없이 이어짐에 버거움이 들만도 하지만 등로옆 붉은 단풍빛에 부담이 확 줄어든다. 그렇게 거의 40여분만에 아랫재에 도착한다. 감시초소의 문이 열려 있다. 워낙 강풍이 불어 추위를 피하려고 초소로 들어간다. 물 한 모금 마시고 가지북봉 흔적을 남기고 진행방향을 잠깐 고민한다. 처음에는 서북능선이나 오심골 또는 북서릉을 따르려다 간만에 곧바로 가지서릉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된비알 오름길을 따른다. 초반부터 된비알 등로에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잠시 올라서는데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산님들이 제법 많네.. 사투리가 안 느껴지는 것을 보니 멀리서 원정산행 오신 분들인 듯.. 거의 20여분 정도 쉬지 않고 꾸준히 올라서면 전망 포인트.. 아랫재는 보이지 않지만 맞은편 운문산과 운문북릉.. 가지북봉과 가지산쪽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바람의 위력은 여전하다. 다시 20여분을 더 치받아서야 우측으로 백운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를 지나게 된다. 그리고, 금새 1,080봉 안내판 위치를 지나면 자살바위 상부.. 발 아래로 용수골과 백운산, 쇠점골과 그 뒤로 재약산 마루금.. 더 뒤로 지난 주 이었었던 배내봉에서 신불산까지.. 영축지맥 능선도 이은 다음 출발한다. 이후, 약 30여분을 얕은 데꼬바꼬를 이어가면 서북1릉 갈림길옆 암봉전망대 위치.. 가지북봉과 가지산이 바로 앞에 다가선다. 복호산과 옹강산, 문복산 능선도 깔끔하게 이어볼 수가 있다. 한 번 쉬어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발걸음을 옮긴다. 주등로를 잠깐 벗어나 가지서릉 암릉 끝부분을 잠시 따르면서 풍경감상을 즐긴다. 서릉의 암릉미와 그 아래로 붉게 물든 용수골과 진달래능선길 흔적도 남겨보면서.. 그렇게 헬기장을 지나 가지산 정상에 도착한다. 비로소 베낭을 내려놓고 정상인증샷을 남긴 다음 학심이골 뒤로 운문호 흔적과 쌀바위쪽 풍경을 남기고 중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석남골과 용수골의 깊이를 비교해보니 석남골이 훨씬 깊은 듯.. 잠시 후, 천혜의 식사쉼터에 도착한다. 전날 준비해 온 떡갈비를 꺼내어 굽는데 요거이 시간이 제법 걸리네.. 개스가 별로 없는데다 기온이 많이 낮아져서 그런가보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네.. 한참을 구우니 아주 훌륭한 안주로 변신한다. 그렇게 화이트 한 병 깔끔하게 구불추고 주변 정리를 한 다음 출발한다. 여기를 지날때마다 늘 느끼는 유혹인 석남골로 널찌고 싶은 건데.. 오늘도 그냥 패스한다. 금새 밀양재 안부를 지나 조금 더 올라서면 중봉 정상.. 푯말을 배경삼아 인증샷 남기고 발 아래로 쇠점골과 용수골 흔적까지 남긴 다음 부지런히 내려선다. 중봉아래 자리잡고 있던 마가목 나무에 얼마전까지 주렁주렁 달려있던 열매가 아예 흔적없이 사라져뿐네.. 불과 2 ~ 3주 사이인데.. 자연의 섭리가 참 오묘하구만.. 은근한 내림길 끝은 계단 상단위치..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서 쌀바위 흔적을 남기고 석남대피소를 지나고 옛 석남대피소 전망포인트에서 한 번 더 쌀바위와 석남사 흔적을 남기고 잇달아 석남사 주차장/살티마을/석남터널 상가 갈림길을 연거푸 지난다. 평소 같았으면 상가쪽으로 널쪄서 하산주 한 잔 하고 산행을 마무리 했을텐데..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능동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잠시 후, 입석봉에 도착하여 인증샷 남기고 입석대 능선으로 좌틀한다. 잠시 후, 소나무 쉼터 전망대에 닿아서야 비로소 입석대 능선을 고스란히 담을수가 있다. 언제 봐도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잠시 후, 입석대에 닿는다. 당연히 흔적사진 몇 컷 남긴 다음 입석대 끝부분에 닿는다. 비로소 베낭을 벗어놓고 행동식으로 열량 보충하면서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입석대 들머리로 탈출한다. 도로를 가로질러 양봉 포인트를 지나 은근한 내림길을 따르는데 떨어진 낙옆으로 인해 엄청 미끄럽다. 조심스럽게 약 25분을 지나 내려서면 옛 울밀선 살티마을 상부쪽으로 탈출하게 된다. 도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석남사 상가 주차장에 닿게 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