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신불간월]171029_배내봉_간월산_신불산_17063_1,303번째_간만에 배내봉과 간월산을 거쳐 간월재 억새물결의 한들거림을 제대로 확인한 다음 신불공룡등짝까지~~

뺀돌이아빠 2017. 10. 30. 08:4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5)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만디(08:35) ~ 좌_┨_오두산 갈림길(08:39)_직진 ~ 장군평_T_오두산재 갈림길(08:56)_우측 ~ 배내봉(966.0 m) 정상(09:03) ~ 저승골 상부 암봉전망대(09:22) ~ 912봉_좌_┨_천길바위 갈림길(09:37)_직진 ~ 선짐이질등_좌/우_╀_천길바위/왕봉골 갈림길(09:45)_직진 ~ 소나무 포토존(09:55) ~ 간월산(1,069.0 m) 정상(10:08) ~ 좌_┨_간월공룡능선 갈림길(10:24)_직진 ~ 간월재(10:35) ~ 컵라면 휴식후 출발(10:49) ~ 전망쉼터데크(11:14) ~ 우_T_신불서릉 갈림길(11:23)_좌측 ~ 신불산(1,159.0 m) 정상(11:32) ~ 직_┥_험로 우회길(11:48)_좌측 ~ 칼바위지나 쉼터(12:02) ~ 점심휴식후 출발(12:29) ~ 우_┠_신불릿지 갈림길 포인트(12:35)_직진 ~ 직_┥_자수정 동굴나라 갈림길(12:41)_좌측 ~ 급경사 내리막후 쉼터 안부 위치(13:10) ~ 직_┥_등억온천 험로 갈림길(13:38)_좌측 ~ 홍류폭포(13:51) ~ 좌_T_간월임도 갈림길(13:57)_우측 ~ 옛 간월산장_복합웰컴센터(14:08) ~ 복합웰컴센터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4:17) ~ 집(16:30)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41분(08:35 ~ 14:17, 풍경감상 휴식시간 1시간 5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0.80 km]

 

[날씨 : 완전 가을날씨다.. 바람이 시원함을 넘어 싸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산행내내 휘몰아치네.. 이러다가 갑자기 겨울이 확 다가설 것 같은디... 가을바람도 겨울 눈보라도 산행하는데는 그저그만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만은 ㅎㅎㅎ............]

 

[참석자 : 나홀로 산행(거의 빠지지 않는 알콜과의 접선이 부담이 되려함에도 잇달아 초상까지 생기니 별 방법이 없다. 그것도 모자라 전날 저녁 함양에서 올라온 재범이넘을 위해 남봉상태방Plus 번개모임까지 연결되니 온 몸이 천근만근이다. 뭐 노가다라도 했다면 모르겠는데.. 순전히 축적된 알콜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한다. ㅠ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음넓은마눌님께서 끓여놓은 곰국에 밥 한 공기 말아서 든든히 아침 해결한 다음 베낭을 꾸리는데 어김없이 화이트 소주 한 병이 들어간다. 공업탑에서 1713번 버스로 환승하여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좌측의 간월산과 신불산이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듯.. 그래.. 간다.. 쪼매만 기다려라.. 석남사 상가 1호점에서 커피 한 잔 타서 328번 버스로 환승하여 배내고개 만디에 내려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배내봉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우와~~ 뭔 바람이 이마이 쎄노.. 출발전 바람막이를 벗어 베낭에 집어넣은 것을 후회할 정도도 매섭네.. 금새 오두산재 갈림길을 지난다. 침목 계단길을 따르면서 귀 밑에 땀이 살짝 생기면서 바람에 대한 부담감은 사라진다.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가지산 정상은 높고 하얀 구름에 완전히 모습을 숨긴 상태일세.. 그래도 쌀바위쪽은 깔끔하구만.. 쉬지 않고 된비알길을 따랐더니 숨이 턱밑까지 차 오른다. 약 20여분만에 장군미 안부에 닿는다. 사방이 확 트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이다. 그리고, 심종태바위와 주암계곡, 그 뒤로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풍경까지 남긴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금새 배내봉에 도착하였다.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네.. 역광이라 인증샷 남기기가 거시기하네.. 할 수 없이 손폰 듀얼모드로만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가메봉과 밝얼산 능선길을 담은 다음 본격적으로 간월산으로 향한다. 가능한 주등로를 버리고 절벽을 낀 좌측 등로를 따른다. 약 20여분 정도 진행하면 저승골 상단 전망대.. 발 아래로 저승골의 윤곽이 뚜렷하고 그 아래로 채석장이 확인되고 언양의 진산인 고헌산 마루금도 이어볼 수 있다. 그리고, 묵묵히 발품을 판다. 이미 숲길에 들어섰기에 주변 풍경 감상은 어렵기에.. 약 15분 정도 진행하면 912봉 분기점.. 발 아래로 천길바위와 천상골의 정점인 간월산 정상이 어서오라고 손짓한다. 당연히 간월공룡과 신불공룡의 윤곽도 미리 당겨본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후, 선짐이질등 안부에 닿는다. 좌측은 천길바위, 우측은 임도를 거쳐 왕봉골로 널찌는 갈림길이다. 당연히 직진한다. 부담없이 이어지는 등로를 약 10여분 정도 따르면 소나무 포토존 위치.. 영알의 다른 명품소나무 쉼터보다는 격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다. 역시 듀얼모드로만 흔적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기면 좌측 천상골 들머리와 헬기장까지 지나쳐 오르면 간월산 아래 전망쉼터에 닿는다. 금줄을 잠시 건너뛰어 발아래 천상골과 아침부터 부지런히 걸어왔던 등로를 제대로 확인하고서야 간월산 정상에 닿는다. 약 1시간 30분 조금 더 걸렸네.. 생각보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하여 제대로 인증샷 남기고 재약 8봉의 쭉 빠진 라인을 제대로 이어본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드디어 간월재 부근 억새물결의 한들거림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셧터 누르는 빈도가 확 증가한다. 간월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네. 잠시 후, 좌측으로 간월공룡능선 갈림길을 지나고 내려서면서 간월임도 방향쪽으로 내려다보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확인된다. 금새 간월재에 닿아 시간을 보니 10:35분.. 조금은 이른감이 있지만 열량보충 차원에서 컵라면 하나 사서 대피소 한 켠에 앉아 속을 데펴준 다음 출발한다. 간월재 돌탑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싶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 남길수가 없네.. 대충 흔적만 남기고 신불산으로 향하는데 좌우로 넘실거리는 억새 물결에서 망망대해를 느끼는 것 그저 내 기분일뿐일까?? ㅎㅎ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면서 뒤돌아보니 간월재에 모이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가고.. 간월공룡의 백미구간인 암릉이 자꾸만 오라고 한다. 우짜지.. 이미 지나쳤는데.. ㅠㅠ 하늘문 갈림길도 지나고 나무계단을 한참을 따르면 비로소 전망쉼터데크에 닿았는데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닐쎄.. 하지만 내 발걸음은 암릉구간을 따르고 있다. 중앙능선과 공룡능선쪽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후, 신불서릉 분기점에 도착하여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독수리 형상인 영축산과 신불평전.. 죽바우등과 오룡산 마루금 뒤로 토곡산, 신어산과 무척산까지 눈에 넣은 다음 신불산 정상에 도착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인증샷 남기기가 만만찮네. 어렵게 인증샷 한장 겨우 건진다음 진행방향에 대해 잠시 고민을 한다. 산행후, 출근을 해야하기에 영축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신불공룡능선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후, 험로 우회길을 만나게 되면 당연히 험로로 진입한다. 그란디.. 진짜 위험하다. 워낙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아차하면 황천길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칼바위를 지나 신불중앙 2능선으로 이어지는 상단의 쉼터에 닿게 된다. 그나마 바람의 공격에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편육을 안주삼아 화이트 한 병 가볍게 구불추 다음 출발한다. 금새 우측으로 신불릿지 갈림길 포인트를 지나고 잠시 험로를 지나면 자수정동굴나라 갈림길에 닿는다. 밧줄구간을 잇달아 지나 내려서는데 우측 발가락쪽 티눈의 부딪힘으로 통증이 전해지네.. 이 넘의 티눈이란 넘이 없어지지도 않네. 약 바르면 잦아들고 안 바르면 새살이 돋고.. ㅠㅠ 거의 30여분을 쉬지 않고 급경사 내림길을 따르면 쉼터 안부.. 숨만 고른 다음 두번째 급경사 내림길을 따르는데 이제사 올라서는 사람들도 만만찮게 많네.. 다시 20여분 더 내려서면 비로소 우측으로 등억온천 험로 갈림길이 열리지만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무시하고 직진하여 내려선다. 물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금새 홍류폭포에 닿았다.. 그냥 흔적만 남기고 이동하면 간월임도 갈림길을 지나 옛 간월산장 위치를 지나 여러 행사가 진행되는 포인트를 지나 복합웰컴센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