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산행외 여행등

[제주훑기]151203_4차 제주여정 스물서른번째날_뭍으로 나가기 전날.. 어데로 댕겨올까? 잠깐 고민끝에 결정한 곳은 용머리해안과 산방굴사!! 입 돌아갈 뻔 했네

뺀돌이아빠 2015. 12. 8. 20:24

[주요 여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8:46) ~ 산방산(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버스정류장(10:14) ~ 산방연대(10:19) ~ 용머리 해안 - 단코스 진입(10:24) ~ 단코스 한 바퀴 돌아본 후 매표소 회귀(10:42) ~ 하멜상선 전시관(10:45) ~ 산방산 버스정류장 1차 회귀(11:01) ~ 산방굴사(11:16) ~ 중턱 식당 쉼터(11:22) ~ 점심휴식후 출발(11:40) ~ 산방산 버스정류장 2차 회귀(11:44) ~ 산방산 탄산온천_걷기 종료(12:27) ~ 싸우나후 숙소 복귀(15:04)

 

[날씨 : 오늘 비 또는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인데.. 아침에 눈 뜨니 거짓말처럼 햇볕이 쨍 하고 떠 있다... 하지만 산방산쪽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빗방울이 차장을 두들기더니.. 결국, 비와 진눈깨비를 동반한 초강풍이 불어대는구만.. 우와~~ 한겨울보다 훨씬 더 추웠던 날씨였네.........]

 

[총 여행 소요시간 : 2시간 13분(10:14 ~ 12:27,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25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5.35 km]

 

[여행 참석자 : 나홀로 여행(이제 뭍으로 나갈 날이 이틀 남았다.. 비까지 내린다고 하고 게다가 이번에 뭍으로 나가면 제주로 못 돌아올지도 모르기에 산방굴사에 들렀다가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가서 제주에서 묻힌 흔적을 모두 지우기로 계획하였다.. 평소와는 달리 느즈막이 숙소를 출발하여 동문로터리 다정이네집에 주문해 놓은 김밥을 찾으면서 그 동안 맛있게 김밥 먹게 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701번 버스로 환승하여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다시 환승하여 산방산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서 걷기에 돌입한다.. 멀쩡하던 하늘에 잿빛구름이 몰려온 것을 지나 비바람이 마구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버스정류장에서 올려다 본 산방산 전경인데 우측 아래로 산방굴사가 조그맣게 확인된다. 2021년까지 입산통제를 하고 있지만 내 멀지 않은 시간내에 꼭 찾아봐야지... 제주지질공원을 알리는 표시가 확인된다. 산방산 안내판도 눈여겨 보고.. 빗방울이 더 굵어지기 전에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자동촬영모드로 흔적사진 한 컷 남겨본다. 뒷편을 보니 산방산이 세계지질공원 및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고 표기되어 있네.. 산방연대쪽으로 진행하면서 우측 아래로 용머리해안 풍경을 담아본다.. 멀리 형제섬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산방연대 입구에 위치한 형제섬과 송악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에 닿는다.. 산방산보다 용머리가 먼저 형성되었다는 설명판도 확인해 본다. 다시 한 번 산방산 우측 암릉구간의 흔적을 남겨본다. 아주 오밀조밀하게 축조된 산방연대가 바로 앞일세.. 산방연대 안내판도 확인한다.. 산방연대 계단사이로 산방산을 넣어보지만 죽도 밥도 아닌 무미건조한 사진이 되어 버렸네.. ㅠㅠ 산방연대 위에서 산방산 전경을 담아보는데 역시 위용은 꾸준하다.. 해안선을 따라 눈길을 이어가면 화순해변과 좌측뒤로 군산오름도 가늠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용머리와 형제섬을 한 컷에 제대로 넣어본다. 멀리 송악산쪽 풍경도 담아본다. 지금은 출입통제를 하고 있는 듯... 이번에는 용머리, 형제섬, 송악산을 한 컷에 넣었는데 느닷없이 먹구름의 위력이 강해지는 분위기일세.. 산방산 우측 중단부에 촛대바위인가? 남근석인가? 고거참 희한하게 생겼네.. ㅎㅎ 용머리해안쪽으로 내려서는데 중턱부분에 하멜기념비가 확인되네.. 용머리해안 관람안내인데.. 뭐꼬? 바뀌었네.. 3년전 다녀갔을때만 해도 한 방에 다 돌아봤었는데.. 지금은 두 코스로 분리해 놓았네.. ㅠㅠ 일단 1코스를 둘러 볼 생각으로 1천원짜리 티켓을 구매한다.. 용머리혈맥의 꼬리지점이란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라는 설명판이 눈에 들어온다.. 1코스로 내려가는 계단길인데 비바람이 점점 강해지네.. ㅠㅠ 여기도 일본넘들 진지인가보다.. 좌측으로 구멍뚫린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디카를 셋팅해 놓고 구멍사이에 엎드려서 오늘의 대문사진을 가볍게 남길 수 있었다.. 기암사이 멀리 화순해변 끝이 같이 조망되네.. 화순금모래해변과 그 뒤로 군산오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뒤돌아 본 용머리해안 1코스 출발지점인데.. 내려올때보다 훨씬 가파르네.. 우측으로 구멍뚫린 곳이 진행경로가 되시게따.. 머리위로 울퉁불퉁 상당히 패인 포인트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남는것이 사진이기에 마구 눌러댔다..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기까지가 유구한 세월이 흘렀겠지.. 엄청 높은 위치임에도 하얀색깔이 보이는 것을 봐서는 파도가 저 만큼 높게 영향을 미쳤다는 뜻인가? 그것 참... 금새 1코스 끝까지 이동했다.. 그냥 2코스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되돌아섰다... 2코스쪽이 훨씬 볼 만한 곳이 많은 듯... 1코스 매표소로 회귀하여 2코스 쪽으로 진행하는데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우산도 펴고 우의도 껴 입어보지만 워낙 바람이 강해 역부족일세... ㅠㅠ 금새 2코스 입구에 위치한 하멜상선전시관에 닿는다.. 비바람에 굴복 당한 나는 가려고 했었던 2코스 해안길을 버리고 곧장 산방굴사로 가기로 결정했다.. 2코스 입구에 위치한 구멍 뚫린 화산석 흔적을 남겨본다.. 빗방울이 잠깐 약해지는 순간을 이용하여 화산석과 그 뒤를 버티고 서 있는 산방산 정상을 배경으로도 인증샷 가볍게 남겨본다.. 많이 가까워진 형제섬의 흔적도 남겼다.. 송악산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좌측으로 희미하게 마라도가 가늠되기 시작하네.. 이번에는 형제섬과 송악산을 한 컷에 넣었는데 마라도는 겨우 눈에 보일 듯 말 듯일세.. 산방산 전경을 담아본다.. 용머리부분의 흔적도 가볍게 남겨주고.. 용머리해안 주차장을 지나 아까 출발했었던 산방산 버스정류장에 회귀하였다..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았네.. 한라산 백록담에 있던 봉우리가 뽑혀 던져져서 생겼다는 산방산 설명판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리 조상님들의 뻥이시다.. ㅎㅎ 산방굴사를 보려면 이렇게 매표소에서 다시 1천원짜리 티켓을 끊어야 한다.. 산방사 이정석이다.. 산방사 뒤를 버티고 서 있는 산방산의 위용이 상당하다.. 돌계단길을 따라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면 명예기원의 장소에 닿는다.. 산방연대와 용머리, 형제섬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조금 더 올라서면 풍화혈 안내판이 확인된다. 구멍뚫린 크기가 제각각일세... 풍화혈이 아니라 말벌집처럼 보이네.. ㅎㅎ 그렇게 산방굴사에 닿았다.. 3년전에 들어갈 수 있었었는데 지금은 막혀있네.. ㅠㅠ 산방굴사에서 내려다 본 사계리 해안선을 따라 그 끝은 송악산이 버티고 서 있는 풍경그림이다. 같은 포인트에서 형제섬 흔적을 연거푸 남겨보는데 괜찮네.. 용머리와 형제섬의 궁합도 괜찮은 듯... 형제섬 주변으로 내려쬐는 서광도 아름답기만 하다.. 산방굴사를 뒤로 하고 내려서다 중턱 위치의 가게 쉼터에 앉아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한라산 한 병 가볍게 구불춘 다음 오늘 세번째로 산방산 버스정류장에 회귀하였다.. 이제 딱히 할 일도 없기에 곧장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산방산을 우측으로 끼고 도로길을 따라 가는데.. 헉~~ 웬 비바람이 이렇게도 호될꼬!! 얼마나 몰아치는지 콧물이 저절로 뚝뚝 떨어질 정도일세... ㅠㅠ 우측에 우뚝 서 있는 산방산을 바라보면서 혹시나 등로가 어디일까를 가늠해 보면서 진행한다.. 지난 번 도전했었던 포인트인가? 아닐세 그 뒷쪽으로 진입했었구만... 산방산 좌측 또한 깍아지른 절벽수준은 매일반일세.. 이렇게 보니 지난 번 도전했던 포인트가 제대로 확인되네... 좌측끝 암봉끝에서 빽또했었네.. ㅠㅠ 도로 좌측으로으로는 단산오름과 모슬봉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좌측이 아닌 우측 뒷쪽에 들머리가 있단다... 모슬봉과 단산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이네.. 실제로는 꽤 먼 거리인데... 깊게 패인 골짜기 사이로 등로가 있지 않을까? 그저 내 기대일 뿐이었다.. 뒤돌아 본 형제섬 흔적이다.. 어지간해서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산방산이다.. 빨리 만나자는 신호로 받아들이긴 했는데.. 그게 언제가 되려나?? 단산이 한 층 가까워졌다. 좌측 봉우리는 못 올라간다.. 괜히 올라가다가 황천길 가는 지름길이 되시게따.. 내 눈에는 분명히 등로가 몇 포인트 가늠되는데... 가 보기 전에는 글쎄올씨다겠지... ㅠㅠ 안덕면 사계리에 대한 안내판도 확인해 본다. 도로길을 한 참이나 따르다 우측 산방산을 바라보면 지난 번 도전했던 포인트가 명백하게 눈에 들어온다.. 길옆 감귤농원에 하트 표시를 해 놓고 사진찍는 값으로 1천원을 받는다고 되어 있네.. 쥔장하고 딱 눈이 마주쳤슴에도 별말을 하지 않는구만... 내가 돈 안 줄 것 같아서 그런걸까?? ㅎㅎ 아주 많이 가까워진 단산 능선 흔적을 남겨본다. 그렇게 산방산 탄산온천에 도착하여 깔끔하게 싸우나 한 판 마치고서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