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제주훑기]151202_4차 제주여정 스물아홉번째날_달산봉_15152_1,138번째_세계술박물관 들렀다가 가까이 위치한 달산봉 가볍게 한바퀴 돌고보니 소낙비가 내린다~

뺀돌이아빠 2015. 12. 8. 20:0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8:47) ~ 하천리(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소재) 버스정류장(10:38) ~ 세계술박물관(10:46) ~ 술박물관 한바퀴_아침부터 알콜 섭취했더만 알딸딸(11:10) ~ 표선호남향우회관(11:29) ~ 좌_Y_달산봉 가든 갈림길 이정표(11:33)_우측 ~ 당산봉 입구 주차공터(11:47) ~ 달산봉(136.5 m) 정상(12:04) ~ 점심휴식후 출발(12:35) ~ 봉수대(12:38) ~ 달산봉 산책로 입구 진출(12:56) ~ 달산봉 입구 주차공터 회귀(13:01) ~ 표선호남향우회관 회귀(13:24) ~ 달산봉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3:32) ~ 숙소복귀(16:20)

 

[총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3분(11:29 ~ 13:32,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40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4.95 km]

 

[날씨 : 비가 내린다는 예보.. 동문로터리에서 버스 환승한다고 기다리면서 올려다 본 하늘은 온통 양떼구름... 100% 비가 올 것임을 감지한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늦게 소나기가 쏟아지네.. 산행때를 피해 쏟아진 소나기가 그나마 다행이었던 날씨........]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오늘 비가 내릴 확률이 100%라는 일기예보에 우의와 우산까지 챙겨서 느즈막이 숙소를 나섰다.. 동문로터리 다정이네집에 주문해 놓은 김밥을 찾아서 일주동로 버스인 701번 버스로 환승하려고 되돌아서는데 머리위에 양떼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것을 봐서 비가 곧 내릴 것 같다는 예감이 스친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701번 버스가 도착한다. 표선면 사무소에서 하차하여 다시 740번으로 환승하여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 하천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횡단보도를 지나니 세계술박물관 이정표가 확인된다.. 그란디.. 여기 하늘은 서귀포쪽 하늘과는 달리 어느 정도 쾌청하네.. 하얀 뭉게구름이 용의 입 형상을 한채 뭔가를 집어 삼킬듯이 맹렬한 공격을 하는 느낌일세.. 약 7 ~ 8분 정도 걸어가면 세계술박물관에 닿게 된다... 연거푸 흔적을 남기고 입장료 5천원을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가 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맷돌의 유래에 대한 설명일세.. 나 어렸을 적 외가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을 봤었는데.. 그 다음은 누룩에 대한 설명.. 누룩빗기 순서도 확인해 보고.. 밑술 재료 8가지에 대한 설명도... 전통주 빚기의 실제에 대한 설명도.. 청주뜨기 안내판도.. 술체와 쳇다리 과정... 소주내리기 설명.. 년도별도 구분되어 있는 술 상표를 확인하는데... 요즘보다 훨씬 더 화려한 듯.. 전통술의 분류에 대한 설명... 모악산 영농조합에서 만든 여화주, 복분자주병이 이채롭네.. 술 빚는 횟수에 따른 분류... 전남 나주의 배술... 전북 고창의 복분자주.. 강원 평창의 감자술... 충북 청원의 대추술... 참 희한하고도 많은 종류의 술이 전시되어 있다.. 충북 청주의 청명주... 전통주의 종류도 상당한 듯... 경북 경주의 교동법주... 경북 영주의 오정주... 경북 포항의 불로주.. 경기 용인의 옥로주... 엄청 많은 종류의 전통주 시장규모는 어떤지 괜히 궁금해지네.. 다양한 모양의 술병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백일주는 또 뭔고?? 낮익은 이강주도 보이네.. 금산 인삼주도 보이는데 병들이 워낙 화려하여 전체 술 가격을 좌지우지할 듯... 소주 내리는 설비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 보급된 열차도 술병으로 이용되는 듯.. 안동소주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늘려가는 듯.. 가야곡양주.. 헉~~ 깜짝이야.. 느닷없이 멸치로 숙성하는 술단지가 눈에 들어오네.. 멸치젓 아래 밀주를 숨겨두었다네.. 캬~~ 그 넘의 멸치 쓸만하긴 했네.. 그려.. ㅎㅎ 여러 종류의 곡주가 도열해 있다.. 소주의 종류도 많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보는 것들도 비일비잴세... 산삼주도 보인다.. 산삼주 잘 못(많이) 마시면 정신줄 놓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수 년 전 내가 직접 경험해 봤기에 잘 안다.. ㅠㅠ 막걸리의 종류도 많지만 저 중에 대부분은 형장의 이슬처럼 사라진 상태겠지.. 생전 처음보는 술 종류가 엄청나네.. 수집한다고 대욕봤겠군... 생각 같아서는 조금씩 맛봤으면 싶은데.. 그림에 떡일세.. 와따메... 기똥차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간 흔적인 벼라빡에 황칠한 메모지도 확인해 본다.. 제주에서 제조하는 술 종류를 따로 전시해 놓았구만.. 최근 내가 주로 마시는 한라산도 보인다.. 각 지역에서 제조하는 소주 메이커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맥주의 종류도 엄청나구만.. 이렇게 보니 인간이란 것이 진짜 독하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네.. 술 증류 시스템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북한의 술도 별도로 전시되어 있다.. 증류기 시스템이 간단해 보이지만 나름 원리가 있을꺼다... 드디어 위스키까지 진열되어 있는 곳까지 이동했네.. 여러 종류의 알콜 전시장을 지나는데 유독 필이 꼽히는 포인트는 역시나 소주가 진열된 곳이다... 그렇게 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시음과 판매를 하는 곳... 네 종류의 알콜을 맛 봤더니 아침부터 알딸딸하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서 세계술박물관을 배경으로 자동촬영모드로 놓고 인증샷을 남겼다.. 제대로 세계술박물관 표시도 남기고 아까 걸었던 길을 되걸아 나간다.. 도로옆으로 확인되는 진짜 작은 귤인데.. 품종이 틀린 것인가? 아까 사거리로 회귀하여 바라 본 이정표인데 성읍과 가시리가 그리 멀지 않은 지 표기가 되어 있네.. 아직도 비가 내리지 않기에 근처에 위치한 달산봉을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표선면 사무소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달산봉 정상쪽을 살째기 째려봤다.. 야트마하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탑도 확인된다.. 조금 더 진행하면 표선호남향우회관에 닿게 된다. 일단 나들이앱을 구동시킨 다음 주변을 살펴보지만 등로가 보이지 않네.. 그러고보니 등로를 지나쳐 버린 듯.. 다시 거꾸로 걷는다.. 표선면 미래관도 지나친다.. 도로옆으로 도시기준점도 확인된다.. 달산봉 가든 이정표 위치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홍당무를 채취하는 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 대빵인 듯한 분께 달산봉 가는 길을 여쭤보니 친절하게 가르켜 주시네... 그렇게 도로길을 따르면서 바라 본 공원묘원뒤를 버티고 서 있는 달산봉 정상쪽 풍경그림이다.. 잠시 진행하면 달산봉 입구의 주차공터... 좌측 도로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공원묘원 입구쪽 계단길을 따라 무작정 올라섰는데... 헉~~ 또 길이 끊긴다.. 뭐~~ 방법 없다. 늘상 하던대로 개척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주 짧은 개척을 하니 주등로를 만나게 되고 금새 달산봉 정상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확인된다... 이 주변에도 이름모를 오름들이 즐비하구만... 베낭위에 디카를 올려 놓고 자동촬영모드로 인증샷 한 컷 남겼다.. 갤6 듀얼모드로 한 컷 더 남기고... 아침을 워낙 간단하게 해결해서인지 배가 고프길래 김밥을 안주삼아 한라산 한 병 구불추면서 점심휴식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겼다.. 금새 봉수대에 닿았는데... 뭐꼬?? 관리되지 않아서인지 허름의 극치를 달리네...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희미하게 가늠되는구만... 지난주 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머물렀던 표선면 해비치 호텔쪽도 눈에 들어오는구만... 제석오름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내려서기로 한다.. 꼬불꼬불 등로를 따라 내려서는데.. 헉~~ 도깨비풀도 아닌 것이 온통 바지에 들러붙어 짜증이 나게 하네.. 한참을 내려서니 이렇게 삼나무 숲길로 연결되는 듯 싶더니 달산봉 산책로 입구로 진출하게 된다.. 아까 걸어왔었던 포인트를 고스란히 되걸어나와 도로를 건너 달산봉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가 도착한다.. 표선면 사무소 버스정류장에서 환승하려고 기다리는데 그 옆이 제주올레 4코스 시작점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확인되네.. 그런데.. 드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금새 소나기로 돌변하네... ㅠㅠ 한 참 동안 이동을 한 다음에야 숙소에 무사히 복귀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