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제주훑기]151120_4차 제주여정 열일곱째날_원물오름_강남오름_당오름_정물오름_15143_1,129번째_다시 혼자가 된 첫날은 땡땡이.. 오름 엮어서 말아묵기 괜찮네~

뺀돌이아빠 2015. 12. 8. 13:2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7:05) ~ 안덕충혼묘지(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소재) 버스정류장(08:38) ~ 좌_Y_원물오름(원수악) 둘레길(08:47)_우측 ~ 원물오름(458.5 m) 정상(08:59) ~ 원물오름과 강남오름 중앙 안부(09:08) ~ 강남오름(439.8 m) 정상(09:15) ~ 중앙 안부 회귀(09:27) ~ 개척후 농장끝 포인트(09:39) ~ 농장 1차 탈출(09:48) ~ 정상아래 무덤옆 무명언덕(10:02) ~ 철조망 개구멍 통과(10:11) ~ 당오름(473.0 m) 정상(10:22) ~ 당오름과 정물오름 가운데 농로 안부(10:42) ~ 목초지 관통(10:49)_2차 알바 ~ 정물오름(466.1 m) 정상(11:!1) ~ 점심휴식후 출발(11:42) ~ 정물오름 입구 주차장_산행종료(11:55) ~ 961번 버스로 동광 육거리 버스정류장(12:26) ~ 숙소 복귀(14:13)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17분(08:38 ~ 11:55, 풍경감상 및 알바/점심휴식시간 1시간 13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5.89 km]

 

[날씨 : 울산과는 달리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종잡을 수 없는 제주의 날씨다.. 비 온 다음은 통상적으로 깨끗한 날씨를 봤었는데 이번에도 예상이 적중했다.. 대신 계속되는 음침한 분위기와 바람에 추위가 약간 느꼈었던 날씨...........]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어제 하루 오름찾기를 건너 뛰었을 뿐인데.. 몸은 날아갈 듯 가볍다.. 오늘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동광육거리 근처의 오름들을 한 방에 제대로 말아먹기로 한 날이다.. 평소 준비물이었던 한라산 소주는 과감하게 뺐다.. 아무래도 지난주 장에 탈이 난 것이 알콜 때문인 듯 싶어서... 지난 3차 여정 마지막날 제법 빡쎄게 돌았던 기억이 남아 있기에 일찌감치 숙소를 나섰다.. 동문로터리 다정이네집에 예약해 놓은 김밥 두 줄 찾아서 781번 버스를 타고 동광육거리 버스정류장에 내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750-1번 버스가 도착한다. 환승하여 첫 정류장인 안덕충혼묘지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충혼묘지와 토이랜드 사이에 있는 작은 저수지(?)가 원물인가?? 머리를 들어 원물오름 정상쪽을 살펴본다. 금방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네..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 뒤돌아 보면 형제섬과 산방산/단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산방산과 단산 사이로 송악산과 마라도도 가늠이 되고... 발 아래로 황무지에 팬션단지를 만들고 있는 풍경도 확인된다... 잠시 후, 좌측으로 원물오름 둘레길을 만나게 되면 무시하고 우측으로 올라선다.. 소똥이 복병으로 계속 등장한다.. 그렇게 잠시 올라서면 원물오름 직전 무명봉 벌판... 잠시 후, 이어가게 될 당오름과 정물오름쪽 풍경을 담아보는데 좌측 맨 뒤로 지난 번 오름 제대로 말아먹기 대미를 장식했었던 금(악)오름도 눈에 들어오네.. 건너편에 자리잡은 원물오름 정상쪽도 살펴본다.. 멀리 수월봉과 당산봉의 윤곽도 희미하게 잡히지만 차귀도는 가늠할 수가 없네... 지금 보니 산방산에서 서귀포쪽의 첫 산이 군산오름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월라봉이 그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네.. 리모델링을 하였는지 경방초소가 깨끗하네.. ㅎㅎ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는 무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네.. 정수리만 우뚝 쏟은 한라산 정상쪽은 하얀 뭉게구름에 금새 잡혀 먹힐 듯 눈에 들어오고... 오늘의 첫 정상인 원물오름에 닿았지만 정상이라고 흔적을 남길만한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냥 패스.. 발 아래로 이동하면서 건너편 무덤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 강남오름 정상을 가늠해 본다. 무시하고 곧장 당오름으로 진행할까 하다가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에 들르기로 했다.. 잠깐 내려서면 원물과 강남오름 사이 안부를 지난다.. 지나면서 뒤돌아 본 원물오름 정상풍경도 남겨본다.. 둘레길을 잠시 따르다가 희미한 등로를 찾아 무조건 올라서면 오늘의 두번째 봉우리인 강남오름 정상에 닿게 되는데 평화로움 속에 여유를 즐기던 노루떼들이 느닷없이 찾아 온 흰머리 불청객의 등장에 혼비백산하여 도망을 치는구만.. 괜히 미안쿠만... 강남오름 정상에서 바라 본 좌측 형제섬 ~ 산방산 ~ 단산 ~ 모슬봉까지 한 라인으로 연결해 본다.. 산방산 좌측 뒤로 마라도가 수줍은 듯 살째기 모습을 드러내네.. 원물/강남오름 가운데 안부로 회귀하여 우측으로 등로를 따르는데 헉~~ 금새 길이 끊긴다.. 뭐 어쩌랴.. 그나마 정면으로 당오름을 가늠할 수 있으니 무작정 방향을 잡고 진행하는데 뭔 넘의 가시가 이리도 많노... 초때뼈 근처에 따끔할 정도로 엄청 생채기가 난 것 같다. 그렇다고 빽또해봤자 길이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기에 무작정 헤치고 나가니 농장끝 포인트에 닿는다.. 근래 꾸준히 내린 비 때문에 질퍽거리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무른 땅인지 헷갈리는 목초지를 관통해서야 그 농원을 탈출하자마자 포장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금새 무덤이 모여있는 포인트를 지나 무명언덕에 닿게 된다.. 조금전에 머물렀었던 원물오름쪽 풍경도 복기해 보는 여유를 부려본다.. 방향은 약간 바뀌었지만 산방산의 위용은 여전하다.. 이제 당오름도 많이 가까워졌지만 진입포인트가 보이지 않네.. ㅠㅠ 우측으로 캐슬랙스CC가 눈에 들어오네... 무명봉을 내려서서 아까 헤어졌던 포장도로를 다시 따르다가 좌측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철조망 개구멍으로 무작정 진입했다.. 그렇게 잠시 올라서는데 당오름 안쪽 푹 꺼져 있는 분화구의 윤곽이 확실히 잡히기 시작하고.. 소똥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는 것을 조심스럽게 피해 잠시 올라서면 당오름 정상에 닿게 된다... 역시 아무 흔적도 없어서 주변을 살펴보는데 리본 상부에 당오름 정상 표기가 확인된다.. 당연히 갤6 듀얼모드로 인증샷을 남겼다... 발 아래로 당오름 분화구 형태를 다시 한 번 틀에 넣어보고... 산방산쪽을 살펴보는데 가파도와 마라도 형상이 뚜렷히 잡힘을 알 수 있었다..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아보려다 그냥 뒷쪽으로 무작정 내려섰다.. 한 참을 내려서는데.. 헉~~ 뭐꼬?? 이건 완전 낮은 포복을 해야 할 정도일세... 앉은걸음으로 조심스럽게 탈출하니 비로소 정물오름 사이에 자리잡은 농로길에 닿게 된다.. 정물오름 정상쪽을 살펴보는데 억새숲 사이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역력한 포인트가 가늠되는구만.. 됐네... ㅎㅎ 다시 돌담길을 월담하는데 목재를 톱밥으로 바꾸는 공장이 눈에 들어오는데.. 어째 냄새가 고약하구만... 그렇게 두번째 목초지를 관통을 잘 했는데... 진입 포인트를 진득하게 찾아야 하는데 늘 그렇듯 만만하게 본 내 판단이 오늘의 두번째 알바를 하게 된다. 키 큰 억새뿐 아니라 그 넘의 가시까지 훼방꾼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영화를 찍은 다음에야 주등로 어깨에 붙은 다음 내려다보니 당오름에서 제법 이동했슴이 짐작되는 그림이 그려지네.. ㅠㅠ 짧은 된비알을 따르면 정물오름 정상에 닿게 된다... 쉼터 의자가 제법 보인다.. 베낭을 벗어놓고 매직을 꺼내 정물오름 정상 표기를 한 다음 자동촬영모드로 제대로 된 인증샷을 남겼네.. 정물오름에서 보니 비로소 산방산과 송악산, 가파도와 마라도의 윤곽이 뚜렷하게 잡히네.. 조금전까지 꽤 힘들게 이동했던 당오름과 원물오름쪽 등로도 답습해본다.. 그란디.. 새별오름과 이달봉, 이달이촛대봉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네.. 시간이 많이 이르지만 일찌감치 점심을 해결한 다음에야 갤6 듀얼모드로 인증샷 한 번 더 남긴 다음 역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금(악)오름 정상부 흔적도 살째기 남기고서야 발걸음을 옮겼다.. 좌측 발아래로 블랙스톤CC가 눈에 들어오는데 라운딩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이네.. 그렇게 완만한 내림길을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정물알오름 갈림길을 만나게 되지만 무시하고 우측으로 진출하면 정물오름 입구 주차장에 닿으면서 산행을 완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