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제주훑기]151115_비양봉_15140_1,126번째_4차 제주여정 열둘째날_이틀동안 장에 탈이 나서 고생한 후, 그 동안 가 보고 싶었던 비양도 한 바퀴 돌아본 하루~~~~

뺀돌이아빠 2015. 12. 8. 11:1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7:40) ~ 한림항 비양도 승선권 티켓팅장 도착(10:15) ~ 티켓팅후 아점후 비양도로 출발(11:05) ~ 비양도(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소재) 항 도착(11:22) ~ 직_┝_해안 산책로 갈림길(11:26)_우측 ~ 직_┝_두번째 해안 산책로 갈림길(11:32)_우측 ~ 전망 포인트_한라산과 금(악)오름이 깔끔하다(11:40) ~ 비양봉(112.0 m) 정상(11:43) ~ 등산로 입구 회귀(11:54) ~ 좌_T_비양도항 갈림길(11:57)_우측 ~ 비양도 용암기종 위치(12:09) ~ 비양도內 저수지 위치(12:14) ~ 부교(?) 중간 쉼터(12:20) ~ 휴식후 출발(12:29) ~ 비양도항 회귀_산행종료(12:36) ~ 비양도 출발후 한림항 도착(12:57 ~ 13:12) ~ 숙소 복귀(16:17)

 

[총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14분(11:22 ~ 12:36,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9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3.94 km]

 

[날씨 : 간만에 한라산이 확 다가 설 정도로 엄청 맑고 깨끗한 날씨인데.. 이 넘의 컨디션 난조 때문에 비양도가 위치한 한림항으로 갔는데 헉~~ 뭐꼬?? 이건 완전 한여름일세.. 덥다.. 더워.........]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아파본 것이 몇 차례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번에는 된통 걸렸다.. 이틀 동안 꼼짝 않고 아무 것도 먹지 못 한 채 물만 먹었는데도 곧바로 화장실로 직행하기만을 반복했네.. 이거 사람이 할 짓이 아니구만.. ㅠㅠ 그 상황에서도 어느 오름을 찾을까를 고민하고 있으니.. 그거 참.. 못 고칠 중병일세... 헐~~ 게다가 월요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나름 길게 이어갈 코스여야 하는데.. 결국, 그 넘의 컨디션에 발목이 잡혀 비양도 비양봉을 찾기로 결정을 하였다.. 평소와는 달리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귤 3개와 물 두 병만 챙겨서 숙소를 나섰다.. 동문로터리에서 780번 버스로 환승하여 중문우체국에서 다시 서쪽 일주버스인 702번 버스로 환승하여 무려 2시간 35분여 만에 한림항 입구에 위치한 비양도 승선권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원래는 12시에 배가 출발하는데 내일부터 10여일 동안 배가 운영하지 않는데다 오늘 승객이 많아 증편을 했다면서 11:20분발 티켓을 끊어주네.. 입구에 위치한 올래 15구간 시작점 안내판이 확인된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많다.. 그리고, 속도 어느 정도 다스려졌는지 확인삼아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서 김치찌게 주문해서 땀 뻘뻘 흘리면서 한 그릇 깔끔하게 비웠다.. 아직 속이 완전치는 않지만 그런대로 견딜만은 하니 다행일세.. 11시가 채 되지 않았슴에도 승선을 하라고 하더니 금새 출발한다.. 방파제 너머로 비양도의 정수리가 눈에 들어오고 뒤돌아 보면 한라산의 깨끗한 자태가 가슴에 들어와 꼽히는구만... 그리 멀지 않은 비양도지만 점점 가까워지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방파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에 여념이 없고... 여전히 눈을 벗어나지 않는 한라산을 보니 아쉬운 마음이 자꾸만 커 지네.. ㅠㅠ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는 비양도 흔적을 연거푸 남기고... 한라산과 금(악)오름 풍경까지 감상하다보니 비양도항에 도착한다.. 나들이앱을 구동시킨다음 산행(?)을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비양도 안내판.. 그 옆에는 비양리 설촌유래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네.. 비양도 산책로를 가늠해 본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발품을 팔기 시작한다.. 드라마 "봄날" 촬영장임을 알리는 표시도 보인다.. 그 사이로 한라산을 한 번 더 쳐다보는 여유도 부려본다.. 금새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해안로를 버리고 비양봉 산책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푸른 바다 저 멀리로 몇 일전 다녀왔었던 고산리의 당산봉과 수월봉, 차귀도쪽 풍경까지 어렴풋이 잡힐 듯 다가선다.. 금새 정상으로 가는 입구에 닿는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지만 나야 그렇수 없지.. 오늘의 주목표는 비양봉 확인이니.. ㅎㅎ 나무계단길을 따라 은근히 올라서면 정면으로 등대에 위치한 비양봉 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헉~~ 그 아래로 엄청나게 많은 염소떼가 눈에 들어오네... 대나무 숲길을 지나 잠시 올라서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 먼저 망원경으로 바라보니 헉~~ 대박이다.. 한라산 정상이 코 앞에 다가서있네... 그런 다음에야 정면의 한라산 풍경을 한 껏 당겨서 찍어본다.. 아~~ 오늘 딱 저기로 갔어야 했는데... ㅠㅠ 짧지만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는데 지천에 깔린 염소똥을 피해 진행해 보지만 코 끝을 자극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네.. ㅠㅠ 그렇게 등대가 서 있는 비양봉 정상에 닿았다..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점부터 흔적을 남겼다... 다른 곳과는 달리 작고 앙증맞은 등대의 흔적도 남겨 주는것은 에티켓... 겨우 염소똥을 피해 베낭을 놓고 그 위에 디카를 올려 촛점을 맞춰 자동촬영모드로 오늘의 대문사진 깔금하게 한 장 남겼다.. 다시 등산로 입구로 회귀하여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아까 헤어졌던 해안선 산책로와 다시 만나게 된다.. 해안선을 따라 진행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그림을 디카에 담았다.. 외로워 보이는 외딴 작은섬(??)... 화산활동의 흔적도 엿보이는 기암... 산책로 한 켠을 도열한 기암들까지... 독수리 앉은 형상/뱀(?)머리 형상 등등.. 그 끝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용암기종도 연거푸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참호(?) 속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펼쳐지는 망망대해 흔적도 남겨본다.. 금새 비양도內 저수지(?) 포인트에 닿는다. 좌측끝은 한라산, 우측끝은 금(악)오름을 한 컷에 넣어 감상할 수 있다.. 그 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산책로가 따로 만들어져 있다.. 산책로를 따르다 보면 부교가 눈에 띈다.. 지금껏 한번의 휴식도 취하지 않았기에 부교 중앙쉼터로 진입해서 편안하게 앉아서 귤 세개로 속을 다시 한 번 달래본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우측으로 한들거리는 억새물결에 잠시 넋을 놓기도 하고... 선인장에 핀 백년초 열매도 눈에 띄네.. 그렇게 비양도항에 회귀하면서 힐링산행(?)을 마무리한다..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했다.. 뭘 하면서 시간을 떼울까? 고민하고 있는데.. 뱃고동이 울리길래 부리나케 뛰어서 승선을 했는데.. 이후, 약 20여분 동안 선실에 누워서 기다려서야 배가 출발한다. 15분여만에 한림항에 돌아와서 왔던 길 역으로 숙소로 복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