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제주훑기]151111_영주산_15138_1,124번째_4차 제주여정 여덟째날_방랑벽(放浪癖)이 도진 이내몸은 베낭을 주섬주섬 챙겼는데.. 헉~~ 뭐꼬!! 장대비가 쏟아지네~

뺀돌이아빠 2015. 12. 8. 10:1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10:05) ~ 고향마을식당(서귀포시 표선면 성읍1리 소재) 출발(12:39) ~ 영주산 입구 이정석 위치(12:47) ~ 등산로 들머리(12:58) ~ 된비알후 나무계단 입구(13:10) ~ 나무계단끝 포인트(13:17) ~ 영주산(323.3 m) 정상(13:22) ~ 풍경감상후 출발(13:30) ~ 반대편 능선끝 부분(13:37) ~ 등산로 들머리 포인트 회귀(13:51) ~ 영주산 입구 이정석 위치 회귀(13:58) ~ 성읍민속마을 관람(14:10) ~ 성읍 1리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4:14) ~ 숙소 복귀(16:20)

 

[총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35분(12:39 ~ 14:14,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23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5.35 km]

 

[날씨 : 우째 아침부터 날씨가 꾸무리하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떤 날씨가 계속될지는 아리까리다.. 분명 숙소를 나설때만 해도 멀쩡하던 날씨가 제주시로 가까워지면서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더니만 산행 시작때는 아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마구 쏟아지는구만.. 산행내내 날궂이하듯이 널뛰기를 하는구만............]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몇 일 연속 오름을 찾았더니 온 몸이 파김치다. 게다가 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의 날씨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밀린 산행기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베란다쪽이 훤해진다. 앞뒤 재지않고 숙소를 나섰다. 평소보다 엄청 늦은 시간이다.. 오늘은 성읍 1리의 영주산을 찾기로 했기에 팥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한 다음 산행을 시작키로 마음먹었는데.. 헉~~ 환승포인트인 표선면사무소로 가는데 버스를 마구 두들기는 빗방울이 야속해진다.. ㅠㅠ 그렇게 표선면사무소에서 환승하여 한참을 달려서야 성읍 1리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영주산 들머리를 여쭤보니 정면에 보이는 산을 가르켜주시는 마을 어르신.. 팔칼국수 잘 하는 집은 모르겠단다.. 헐~~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으니 적당한 식당을 물색하는데 대부분 단체손님을 받았기에 약간 허름해 보이는 고향마을식당으로 가서 정식을 주문하여 점심을 해결하는데... 헉~~ 뭐꼬?? 웬 소나기가 이리도 눈치없이 퍼붓는고!!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뽑아서 가게 밖 쉼터로 나왔는데..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폭우라는 표현이 딱일 듯... 옆에 계신 분께서 은근한 압박... "웬만해서 그칠 비가 아닌데~~".. 그렇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갈 수도 없기에 우산을 꺼내 펼쳐쓰고 영주산을 향해 도로길을 따라 걷는다... 약 7 ~ 8분 정도 밖에 걷지 않았는데도 도로는 빗물로 흥건히 적셔진 상태이다. 영주산 입구임을 알리는 커다란 이정석이 확인되는 포인트에서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공동묘지 가는길이 가운데로 형성되어 있으니 여기에서 우측 포장길을 따르면 등산로 들머리 포인트에 닿게 된다... 하지만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기만 하네.. 인단 진입한다. 아주 넓은 벌판을 따라 은근히 올라서는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풍경사진을 남기고 싶지만 비바람 때문에 쉽지가 않네.. 등로 주변은 온통 소똥 천지다.. 너른 벌판을 지나면 하늘끝까지 이어질 듯 한 나무계단길이 이어진다.. 발 아래로 풍력발전단지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무계단길을 끝나면서 산불감시초소와 대피소가 위치한 영주산 정상에 도착했다.. 일단 비를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관리가 되지 않은 대피소이지만 비를 피하는 것은 베리 굿일세.. 대피소 창 사이로 아까 봤었던 삼달리 풍력발전단지 흔적을 한 번 더 남겨본다. 멀리 뒤로 한라산 정상이 희미하게 가늠되기 시작한다.. 좌측 발 아래로는 제법 넓은 인공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비로소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점 흔적을 남겼다.. 갤6 듀얼모드로 정상 인증샷을 어렵게 남긴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아까 올랐던 방향과 반대쪽이다.. 여전히 소똥밭을 조심스럽게 이동하면서 조금 전 머물렀었던 영주산 정상쪽을 살펴보고 내려서는데 헉~~ 소똥의 주인들이 비를 피해서 소나무 밑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구만... ㅎㅎ 초급경사 내림길이 앞을 막아선다. 아차 하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진짜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등산로 입구와 영주산 이정석 위치로 회귀한 다음 다시 한 번 인증샷을 남긴 다음 버스정류장으로 가면서 아까 점심을 먹었던 고향마을식당 흔적을 남기고 성읍민속마을 관람을 하려고 잠시 들어가 보지만 우째 볼 만한 것이 하나도 없네... 그렇게 성읍 1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