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제주훑기]151110/1_모슬봉_15136_1,122번째_4차 제주여정 일곱째날_지난 번 제주여정때 머리속에 박혀있던 차귀도 가는날.. 시간이 여유로워 찾은 모슬봉~~~~~~

뺀돌이아빠 2015. 12. 5. 11:0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7:05) ~ 대정고교(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소재) 버스정류장(08:42) ~ 대정고교 지나_직_┥_도로 갈림길(08:50)_좌측 ~ 된비알후 좌_T_올래길 11 구간 접속(08:59)_우측 ~ 모슬봉 반대편 작은 암봉전망대(09:16) ~ 모슬봉(187.0 m) 정상(09:22) ~ 모슬봉 정상석 확인후 출발(09:31) ~ 좌_T_올래 11구간 이정표 위치(09:37)_우측 ~ 직_┝_대정고교 갈릶길(09:45)_우측 ~ 반대편 진출(09:50) ~ 제주요양원(10:04) ~ 대정 청소년수련관(10:15) ~ 동일리 포구(10:27) ~ 올래길 중간 해녀 쉼터(10:35) ~ 캔 맥주 휴식후 출발(10:49) ~ 대정오일시장(10:55) ~ 올래 11코스 시작포인트(11:04) ~ 하모 3리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1:12)

 

[총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30분(08:42 ~ 11:12,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28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7.12 km]

 

[날씨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 밖을 내다보는 습관은 뭍에서나 섬에서나 변함이 없다.. 대체로 꾸무리한 분위기지만 시원한 바람에 억새의 한들거림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그럭저럭 괜찮았던 날씨.........]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저녁에 먹은 것이 아다리가 되었던지 장에 탈이 났나보다.. 그래서, 늘 챙겨 먹던 아침까지 건너뛰고 숙소를 나서면서 다정이네집에 김밥 두 줄 예약해 놓고 2번 첫 버스를 타고 동문로터리에 하차하여 김밥을 찾아 780번 버스를 타고 중문우체국에서 702번 버스로 환승하여 대정고교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정면으로 모슬봉 정상에 가까이 눈에 들어온다. 진행방향은 가늠이 된다. 대정고교를 지나자마자 도로길을 버리고 좌측 좁은 도로길로 진입하였다.. 은근히 올라서다가 뒤돌아보면 얼마전 다녀왔었던 단산과 유난히 우뚝 쏟아오른 산방산... 그 뒤로 군산오름까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우측 아래로는 모슬포항과 가파도도 가늠되고.. 그렇게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좌측으로 올래 11 구간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우측 억새숲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변함없이 도깨비풀이 거추장스럽게 훼방꾼으로 등장한다. 일단 무시하고 모슬봉 정상이 위치한 군부대를 좌측으로 끼고 반대편까지 진행하면 작은 암봉전망대에 닿게 된다. 멀리 한경면 너머로 풍력발전단지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이름 모름 나즈마한 오름들도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잠시 시원한 바람을 콧구멍에 집어 넣은 다음 올라서니 모슬봉이 위치한 군부대 입구에 닿게 된다.. 철조망 안 지척거리에 모슬봉 정상석이 눈에 들어오지만 어떻게 찍을 방법이 없다. 초병에게 휴대폰을 넘겨서 흔적만 남기려 시도해 보지만.. 안 된단다.. 땡깡(억지)를 부린다. "내가 저 정상석을 확인하려고 울산에서 왔는데.." 하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딘가(상부)에 연락을 취하더니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네... 기다리면서 억새물결 사이로 단산과 산방산, 그 우측으로 형제바위와 송악산, 가파도까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잠시 후, 두 분의 감독관이 도착한다.. 사정 얘기를 구구절절 늘어놓으니 다행히도 모슬봉 정상석 흔적만 겨우 남겨주는구만!! 일단 목표 달성을 했으니 부담없이 포장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내려서면 다시 좌측으로 올래 11구간 갈림길과 만나게 되면 무시하고 우측 도로길을 따른다. 잠시 내려서면 대정고교 갈림길과 만나게 되면 이번에도 역시 우측 올래길을 따랐다.. 잠시 따르면 올래길 이정표가 친절하게 진행방향을 알려준다.. 고민없이 따르는데 엊그제까지만 해도 양배추인 줄 알았었던 것이 부르콜리였었네... 온통 부르콜리 농원인 포인트를 지나면 제주요양원을 끼고 잠시 진행하면 아까 하차했었던 대정고교 버스정류장과 연결되는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산행을 끝낼까? 생각을 해 보지만 시간이 겨우 10시를 막 넘었기에 올래 11구간을 역으로 하여 끝까지 가 보기로 하고 도로를 건넜다.. 잠시 진행하면 대정 청소년 수련관을 지나 하모 지석묘 이정표를 보고 확인하러 따라가 보지만 헉~~ 뭐꼬? 아무리 찾아봐도 확인할 길이 없네.. 어디로 사라졌을꼬??? 그렇게 꼬불꼬불 마을길을 따라 약 10여분 정도 진행하니 비로소 동일리 포구에 닿게 된다. 안 그래도 을씨년스런 분위기인데 이 넘의 눈치없는 바닷바람이 억세게도 몰아치는구만.. 우째 방어진 바닷바람보다 더 쎄노.. 이제부터는 모슬포항 쪽으로 해안가를 따라 지루한 도로길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약 10여분 정도 걸어가는데 우측으로 해녀들의 쉼터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네.. 게다가 바람까지 철벽방어가 가능한 천혜의 요새쉼터라 무조건 퍼질고 앉아서 감귤/맛김/과자를 안주삼아 캔 맥주 하나를 가볍게 비운 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겼다.. 약 5분 정도 진행하면 포구를 지나 대정오일시장.. 장날이 아니어서인지 개미 한 마리 없이 조용하네. 곧, 방어축제가 있다고 하는데... 비로소 길이 눈에 익다.. 얼마전 마라도 다녀갈 때 걸었었던 모슬포항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후, 하모운동장 옆에 올래 11코스 시작 포인트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볍게 인증샷을 남기고 하모 3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