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제주훑기]151106_윗세오름_15133_1,119번째_4차 제주여정 셋째날... 주말에 계속 비가 내린다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과 남벽대피소를 거쳐 돈내코까지~~~~~~~

뺀돌이아빠 2015. 12. 5. 09:0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8:08) ~ 어리목(제주시 혜안동 소재) 입구 버스정류장(10:56) ~ 어리목 매표소(11:07) ~ 다리 횡단(11:14) ~ 해발 1,200 이정석 위치(11:32) ~ 해발 1,300 이정석 위치(11:40) ~ 해발 1,400 이정석 위치(11:50) ~ 사제비 동산(1,423.0 m) 정상 갈림길(11:55) ~ 만세동산(1,608.0 m) 전망대(12:16) ~ 윗세오름(1,700.0 m) 정상(12:40) ~ 좌_┨_장구목 오름 갈림길_비탐방로(12:53)_직진 ~ 좌/우_╀_웃방아오름/아랫방아오름 갈림길 안부(13:13)_직진 ~ 방아오름샘_전망대(13:16) ~ 남벽분기점 전망대(13:25) ~ 넓은드르 전망대(13:46) ~ 평궤대피소(13:54) ~ 점심휴식후 출발(14:30) ~ 둔비바위_해발 1,300 이정석 위치(14:43) ~ 해발 1,200 이정석 위치(14:56) ~ 살채기도_해발 1,100 이정석 위치(15:00) ~ 해발 1,000 이정석 위치(15:17) ~ 적송지대_해발 900 이정석 위치(15:32) ~ 썩은물통_해발 800 이정석 위치(15:47) ~ 해발 700 이정석 위치(15:55) ~ 좌/우_╀_한라산 둘레길 이정표(15:59)_직진 ~ 돈내코 탐방소(16:20) ~ 돈내코 주차장(16:28) ~ 서귀포정보고교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7:12) ~ 숙소 복귀(18:10)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16분(10:56 ~ 17:12,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51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9.06 km]

 

[날씨 : 내일부터 가을비 치고는 적지 않은 비가 월요일까지 내린다고 한다.. 요즘 일기예보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 구름 많다가 흐려지더니 결국엔 비까지 만나게 되었던 하루.......]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오늘밤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다.. 그것도 월욜 오전까지... 그렇다면 어데로 갈까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구먼.. 이번 제주 4차 여정을 떠나오면서 여기저기 눈여겨 본 것 중 하나인 성읍쪽? 이니면 한대오름? 또 아니면 차귀도? 일단 아침부터 해결하고 보자... 마을넓은 마눌님께서 챙겨 준 문어덮밥으로 든든히 아침을 해결한 후 숙소를 나선다.. 동문로터리 김밥집에서 억수로 매운 고추김밥과 멸치김밥까지 챙겨서 서귀포 올래시장을 관통하여 중앙로터리로 걸어가서 서쪽 방향으로 가는 780번 버스로 환승하여 중문사거리에 내렸는데.. 헉~~ 어리목으로 가는 버스가 오려면 거의 50여분이나 기다려야 하네... 이런 됀장할 일이 다 있노?? 하지만 방법이 없네.. 마냥 빤스가 오길 기다릴 수 밖에.. ㅠㅠ 기다리는 동안 중국인들이 영실, 어리목 가는 길을 물어온다.. 대충 의사소통이 되었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한 참 동안 기다려서야 그것도 예정시간보다 더 늦게 빤스가 도착한다.. 이후, 영실에 들렀다가 어리목 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거의 11시가 다 되어간다.. ㅎㅎ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한 다음 부지런히 걸어 어리목매표소에 닿는다. 어승생악부터 살째기 다녀 올 계획이었지만 나중에 윗세오름을 통과하려면 시간에 쫓길 것 같아 곧바로 어리목 코스로 진입하였다.. 벌써 하산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 굵은 땀 흘려가면서 쉬지 않고 고도를 높여간다.. 아직은 풍경 감상은 할 수 있을 정도라 카메라 셧터를 눌러가면서 올라서면 사제비동산 갈림길에 닿게 되는데 비로소 한라산 남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조금 더 올라서면 만세동산 전망대... 주변의 오름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안내판 내용을 따라 눈을 돌려보는데 윗세붉은오름으로 알았었던 곳이 장구목 오름일세... 그리고, 내가 다녀왔었던 노꼬메 오름 주변도 확인되네.. 그런데.. 갑자기 주변이 운무로 뒤덮히는 듯 싶더니 한라산을 집어 삼킬듯이 맹렬히 진격을 하기에 마음이 급해져서 거의 뛰듯이 윗세오름 정상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지 1시간 40여분 만에 도착한 셈이다. 정상목과 정상석을 배경으로 연거푸 인증샷을 남기고 출입제한시간을 보니 헉~~ 20분 밖에 남지 않았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기에 배가 고프지만 윗세오름을 뒤로 하고 남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운무에 날카로운 공격에 남벽의 풍경을 전혀 감상 할 수 없게 된다.. 겨우 가까이 등로 정도만 윤곽이 잡힐 정도로 오리무중이다.. 뭐.. 어쩌랴!! 그저 묵언고행을 즐길 수 밖에.. 시간은 점점 흘러가지만 딱히 점심 먹을만한 장소가 없네.. 그렇게 웃방아오름 전망대를 지나 남벽통제소에 닿으니 국립공원 직원께서 나오시면서 안전산행을 하라는 인사를 건네온다.. 그렇게 넓은드르 전망대를 지나 지난 달 합숙을 했었던 베이스캠프였던 평궤대피소에 도착한다.. 거의 두 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음침했었던 분위기를 물씬 풍겼었던 대피소가 깔끔하게 새단장을 해서 아늑함이 느껴지네.. 대피소 한 켠에 앉아서 김밥과 귤을 안주삼아 한라산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전, 보은, 홍성에서 비박을 오셨다는 분들께서 소맥과 커다란 닭다리를 건네주신다... 고맙구로.. 내가 알고 있는 주의사항들을 알려준 다음 평궤대피소를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돌계단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초지일관 내림길이다.. 하산하면서 돈내코 탐방로 주변의 붉음을 지나 눈에 시릴 정도의 단풍 풍경에 넋을 놓기도 하였네.. 단풍잎을 주워서 나무계단길에 하트 표시를 한 다음 베낭에 들어있던 매직을 꺼내어 유치한 짓거리도 해 가면서 돈내코 탐방소에 도착하여 충혼묘지 입구로 내려서면 주차장... 버스정류장은 좀 더 내려서야 한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중앙로터리행 3번 버스시간을 보니 약 40여분이나 넘게 남았다.. 그래, 어차피 낼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니 오늘 빡쎄게 더 걷자.. 그렇게 서귀포정보고교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헉~~ 그란디.. 뭐꼬? 3번 버스가 출발할 시간일세... 다른 버스가 먼저 와야 힘들게 걸은 보람이 있을텐데.. 휴~~ 중앙로터리에서 환승하려 기다리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생각보다 늦지 않은 시간에 숙소에 무사히 복귀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