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제주훑기]151108_서귀포시 법환동_엉또폭포_고근산_15134_1,120번째_4차 제주여정 다섯째날_잔뜩 기대를 안고 찾은 엉또폭포는 가물었네. 대신 고근산 정상으로

뺀돌이아빠 2015. 12. 5. 09:4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7:04) ~ 월드컵경기장(서귀포시 법환동 소재) 버스정류장(08:01) ~ 대신중학교 입구(08:14) ~ 산복도로 끝(08:23) ~ 강창학 종합경기장 버스정류장(08:33) ~ 월산리 입구(08:40) ~ 엉또폭포 입구(08:50) ~ 물 없는 엉또폭포 한 바퀴(08:59) ~ 엉또다리 건넘(09:12) ~ 직_┥_1136 도로 갈림길(09:20)_좌측 숲길 시작 ~ 첫번째 임도_좌_T_서호동 둘레길(09:30)_우측 ~ 두번째 임도 지나 고근산 입구(09:40) ~ 고근산(394.0 m) 정상(09:54) ~ 고근산 한바퀴 돌아봄(10:06) ~ 서호동쪽 임도 진출_좌_T_둘레길 재접속(10:23)_우측 ~ 우_┠_한라하이츠 갈림길(10:30)_직진 ~ 제남아동복지센터(10:45) ~ 서호 새마을금고(10:58) ~ 고갠드르 버스정류장옆 쉼터(11:05) ~ 캔 맥주 휴식후 출발(11:21) ~ 서호초등학교(11:30) ~ 석부작 박물관(11:43) ~ 봉림사(11:55) ~ 하논분화구(12:02) ~ 삼매봉 입구 버스정류장(12:22) ~ 외돌개 주차장(12:33)_올래 7-1 구간 완료 ~ 황우지 선녀탕(12:42) ~ 황우지 선녀탕 입구 회귀(12:48) ~ 점심식사후 출발(13:08) ~ 외돌개 전망대(13:14) ~ 외돌개 주차장_산행종료(13:19) ~ 삼매봉 입구(13:24) ~ 된비알 계단길 위 포장도로 접속(13:30) ~ 삼매봉(153.0 m) 정상(13:36) ~ 삼매봉 중계탑 입구 통과(13:43) ~ 삼매봉 탈출(13:51) ~ 천지연폭포 주차장_2차 산행종료(14:02) ~ 숙소 복귀(15:12)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1분(08:01 ~ 14:02,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56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8.81 km]

 

[날씨 : 새벽까지 내린비가 제법 많은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별로 내리지 않았었나보다.. 엉또폭포엔 폭포수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간간이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아주 푸근하게 느껴졌던 날씨.. 참 좋네.........]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비가 많이 내린 가운데 찾으려 했다가 잠깐 미뤘었던 엉또폭포와 제주 올래길 7-1 코스를 이어가기로 한다.. 새벽녘까지 은근히 비가 내렸기에 혹시나 싶어 창밖을 보니 땅만 촉촉히 적신채 잔뜩 찌푸린 분위기이다.. 절기상 입동이라고 하지만 제주는 나른함과 연결되는 듯 한 봄날씨 정도가 딱 맞는 표현일 듯... 이젠 동문로터리의 다정이네 김밥집을 들르는 것은 일상일세... 오늘은 멸치와 삼겹살 김밥을 준비했다.. 그리고, 781번 버스로 환승하여 그리 멀지 않은 월드컵경기장 버스정류장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말이 산행이지 올래길 대부분이 일반 도로길을 따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건 감수해야 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포장길을 유난히 싫어하는 나일지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 ㅠㅠ 주택가를 끼고 한 참을 올라서면 오늘의 첫 분기점인 대신중학교 입구.. 담벼락에 교가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인지 재학생들인지 몰라도 벼라빡에 예술작품(?)으로 도배를 해 놓은 것이 아주 괜찮게 보이는구만.. 그렇게 산복도로를 따라 끝까지 이어가서 좌틀하면 강창학종합경기장 입구... 어라... 그제서야 올래길을 벗어났슴을 깨닫게 된다... 뭐.. 어떠랴.. 모로 가더라도 엉또폭포면 됐지... ㅎㅎ 도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 월산리 사거리.. 쉬엄쉬엄 걸어가면 엉또폭포 입구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기대감이 한 껏 증폭되는데... 헉~~ 뭐가 요상타.. 엉또폭포 하류에 흐르는 물이 전혀 없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 전날 내린비가 무색할 정도도 전혀 움직임이 없는 엉또폭포다.. 대신 8월에 다녀갔을 때 보지 못했던 키스동굴로 가는데.. 헉~~ 이건 또 뭐꼬?? 키스동굴 바로 위 직벽에 말벌집이 덩그라니 자리잡고 있다... 혹시 키스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 기분에 취했다가 멀벌이 공격을 할 경우를 대비해야 할 듯... 물 없는 엉또폭포를 뒤로 하고 되돌아서는데 무인카페에 설치되어 있는 화면에서 예전의 푸짐했던 엉또폭포의 물흐름 광경을 옮겨 담으면서 어느 정도 위안을 삼고서야 엉또다리를 건넌다.. 엉또폭포를 좌측으로 끼고 잠시 올라서면 비로소 숲길 입구를 만나게 된다... 엄청 반갑다.. 조금전까지 고행의 도로길을 짜증을 섞어가면서 이동했기에 발걸음이 사뿐사뿐이다.. 그렇게 임도를 만나 다시 숲길을 잠시 따르면 비로소 고근산 입구임을 알리는 표시판이 확인된다. 아주 걷기 편한 숲길을 따라 진행하면 잇달아 잣성흔적이 확인되다가 갑자기 좌측으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확연한 등로가 눈에 들어온다.. 무시하고 진행했었다면 9월초에 다녀갔었던 코스와 만나게 될 것 같아 좌측 희미한 등로를 따랐다.. 금새 고근산 정상에 올랐다.. 서귀포 4등 삼각점이 위치한 포인트에서 인증샷 가볍게 남긴 다음 한바퀴 돌아보는데 구름에 휩싸인 한라산 정상 풍경에 아쉬움을 담고서 다시 고근산 정상으로 회귀하였다.. 이후, 올래 7-1 구간 표시를 따라 이동한다.. 여러군데 갈림길에서 올래길을 놓치면서 잠깐씪 벗어나기는 했지만 결국 제자리로 복귀하게 된다... 그렇게 제남아동복지센터, 서호새마을금고를 지나 고갠드르 버스정류장에 닿으니 11시를 훌쩍 넘은 시간이다.. 지금까지 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데다 계속 이동을 하였기에 잠깐 쉬어가기로 한다.. 감귤과 맛김을 안주삼아 캔 맥주 하나를 비우고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올래길로 제대로 접어 들어 서호초등학교를 지났는데.. 헉~~ 또 다시 헤메게 되는 올래길... ㅠㅠ 조심스럽게 횡단보도를 건너니 느닷없이 석부작 박물관이 나타난다.. 다시 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서면 우측으로 화논분화구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되기에 곧장 진입하였다... 당나귀넘 말에 따르면 제주에도 논농사를 하는데가 있다고 하더니 아마도 여긴가 보네.. 그렇게 한 참을 더 걸어서야 삼매봉 입구 버스정류장에 닿아 잠시 진행하여 외돌개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제주 올래길 7-1 구간을 마무리했다.. 기왕지사 온 김에 외돌개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전에 보지 못했었던 황우지 선녀탕에 잠시 들렀다가 쉼터에 앉아 늦은 점심을 해결한 다음 외돌개를 배경으로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외돌개 주차장에 회귀하면서 산행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제 버스를 타면 되는데 헉~~ 뭐꼬?? 배차시간이 요상타.. 아무리 잘 생각해 준다고 해도 공백시간이 너무 애매하다.. 짧은 내 생각으로는 택시쪽의 압력이 통한 결과로 느껴지는 것은 진짜로 망구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어차피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거의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에 그럴바엔 가는데까지 걸어가 보자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는데... 헉~~ 주차장 끝부분에 삼매봉 오름길 안내판이 눈에 띈다.. 어차피 남는 것이 시간이기에 다시 나들이앱을 구동시킨 다음 진입한다.. 계단길을 따라 은근한 된비알을 따라 약 10여분 넘게 올라서면 삼매봉 정상에 닿는다.. 연거푸 인증샷을 남기고 내려서면 천지연폭포 주차장으로 내려서면서 오늘 모든 산행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 넘의 빤스는 함흥차사다.. 그 사이에 웬 택시들은 그렇게 많이도 지나가는지... ㅠㅠ 한 참 동안 기다려서야 중앙로터리행 1번 버스가 도착한다.. 다행히 서귀포중학교에서 2번 버스로 환승하여 숙소로 돌아왔네.. 숙소 베렌다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포인트가 늘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보니 오늘 다녀온 삼매봉과 고근산, 각시바위였었네... ㅎㅎ 그런데 온 삭신이 안 쑤시는데가 없네.. 낼은 하루 땡땡이 쳐 볼까나!!! 모르지... 일단 자고 일어나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