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숙소 출발(07:45) ~ 성산항(08:59) ~ 우도 천진항(제주시 우도면 소재) 도착(09:15) ~ 소원기원 돌탑길 끝지점(09:22) ~ 돌칸이 안내판 위치(09:30) ~ 좌_T_연자마 갈림길 도로(09:38)_우측 ~ 우도봉 아래 쉼터광장(09:43) ~ 전망대_영화 화엄경 촬영장소 표시(09:49) ~ 우도등대_우도봉(132.5 m) 정상(10:00) ~ 늦게 나들이앱 구동_우도봉 쉼터광장 회귀(10:13) ~ 정상주 휴식후 출발(10:22) ~ 키다리아저씨 식당(10:29) ~ 백짬뽕 한 그릇 후 출발(10:51) ~ 우_┞_우도면 장례예식장 갈림길(11:00)_직진 ~ 우_┞_우도봉 또 다른 접근 등로(11:09)_직진 ~ 검멀레 전망대(11:!5) ~ 비양도 입구(11:44) ~ 비양도 안 봉수대(11:57) ~ 비양도 입구 회귀(12:06) ~ 하고수동 해수욕장(12:19) ~ 봉수대_망루_등대 위치(12:49) ~ 당 보충 휴식후 출발(12:57) ~ 좌_Y_하우목동 마을안 갈림길 이정표(13:26)_우측 ~ 하우목동항(13:39) ~ 홍조해수욕장(13:57) ~ 우도 천진항 원점회귀_산행완료(14:23) ~ 성산항 도착(14:49)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8분(09:15 ~ 13:23),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약 49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5,890 걸음 - 15.53 km]
[날씨 : 새벽녘까지 장대비가 내릴때만 해도 오늘 하루는 방콕할 생각이었는데 눈을 떠자마자 베렌다로 나가 한라산을 바라보니 헉~~ 구름이 살짝 내려앉은 상태이다. 얼마되지 않은 제주생활이지만 이미 날씨감각은 제대로 익힌 상태.. 오늘 바깥활동하기 베리굿인 날씨다.. 우도의 날씨는 Fantastic을 넘어 황홀경이다.. 너무 좋은 날씨라 부담이 될 정도로..........]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몇 일 동안 강행군에 심신이 녹초가 된 상태이지만 한라산에 살짝 내려앉은 구름 아래로 윤곽이 잡히는 것을 보는 순간 저절로 베낭을 꾸리고 있는 내 중병(重病)이 제대도 발병된다.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숙소를 나섰다. 원래 계획은 솔오름과 지미오름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이동하다가 육지로 나가는 날 다녀볼 계획이었던 우도가 퍼뜩 뇌리를 스친다. 곧바로 성산항으로 향했다.. 아주 가까운 거리라서인지 마을버스 순환하듯 엄청 왕래가 잦네.. 채 15분이 걸리지 않아 우도 천진항에 내렸다. 왜 그런지 몰라도 마음이 엄청 급했나보다.. 아무 생각없이 우도등대 방향으로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다. 개인적으로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은 큰 오판이었다. 걸어다니는 사람은 우째 나 뿐일세.. ㅠㅠ 소원기원돌탑길 끝 포인트를 지나면 돌칸이 위치.. 정면 우도등대 아래로 깍아지른 절벽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연신 셧터를 눌러댔다.. 그 뒤로 잠시 진행하면 도로를 만나게 되면 우측으로 진행한다. 잠시 후, 우도봉 아래 쉼터 위치.. 이때까지만 해도 우도등대가 우도봉인줄 몰랐다. 화엄경 촬영장소인 전망대에서 멀리 성산일출봉 풍경을 제대로 감상한 다음 우도등대에 올라섰다. 헉~~ 무려 성산 2등 삼각점이 자리잡고 있네. 인증샷 가볍게 남기는데 뭔가 허전함이 느껴진다. 그제서야 나들이앱을 구동시켰다. 나름 메모와 고스톱이 치매에 특효약이라고 해서 열심히 했건만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보네.. ㅠㅠ 잠시 후, 다시 우도봉 아래 쉼터로 회귀한다. 한 켠에 앉아 김과 귤을 안주삼아 한라산 소주 한병을 비운 다음 도로를 거슬러 내려서는데 헉~~ 뭐꼬? 우도의 명물인 키다리아저씨 식당이 눈에 들어오네.. 여기에 있는 줄 알았다면 조금 전에 쇠주를 마시지 않았을텐데.. ㅠ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들어가서 백짬뽕 한 그릇 시켰는데.. 또.. 헉이다.. 량이 엄청나다.. 어차피 우도일주를 할 것이기에 꾸역꾸역 밀어넣는데 맛이 그런대로 괜찮네.. 지금부터는 지루한 도로길과 씨름을 해야 한다. 잠시 진행하는데 오늘따라 헉~~ 이 와이리 많이 터지노.. 우측으로 우도봉 가는길 이정표가 나오네.. 입구 아저씨께 여쭤보니 등대 반대편의 또 다른 우도 정상이란다.. 무시하고 직진하면 검멀레 전망대에 닿게 된다. 우도 등대가 아주 깔끔하게 다가서네.. 그저 보는 것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한 가득 번진다.. 다시 지루한 도로길을 따라 진행하게 되지만 비릿한 갯내음조차 정겨움으로 다가서기에 부담은 없다. 거의 30여분 이상 걸으니 섬속의 또 다른 섬인 비양도가 나타난다.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해 보지만 언제 내가 또 우도에 오겠냐는 생각이 드는 순간 둑방을 건넜다.. 약 10여분 정도 진행하면 비양도 끝.. 제대로 흔적사진 몇 컷 품앗이 한 다음 봉수대 위에 잠시 올라서서 주변 풍경을 감상한 다음 둑방을 다시 건넜다.. 중간중간 순환버스가 눈에 들어오는데 오늘 걸음걸이를 그만 두고 탈까하는 유혹이 강력하게 다가오네.. 하지만 이번 제주여행에서 올레길을 제대로 걸어보지 않았기에 그대로 진행한다. 올레길 1-1구간보다 훨씬 많이 걷게 된다. 우도를 온전히 한바퀴 제대로 돈 셈이다.. 하공수동 해수욕장을 진 봉수대 등대 위치옆 피노키오 커피숖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시켜 마시면서 길을 이어간다. 그렇게 하우목동항을 지나 홍조 해수욕장까지 거쳐 우도 천진항에 도착하면서 올레길 1-1구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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