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남봉상태방

[울산문수산]150607_문수산_05062_1,048번째_전날 산행때 알콜과의 과하게 친하게 보내는 바람에 컨디션은 바닥을 치지만 그 와중에 몸풀기 삼아 문수산 한바퀴~~~

뺀돌이아빠 2015. 6. 7. 19:0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9:18) ~ 율리차고지(울주군 청량면 율리 소재) 입구(09:38) ~ 율리제실앞 들머리(09:48) ~ 직_┝_영축산 아래 안부 갈림길(10:04)_우측 ~ 좌/우_╀_깔딱고개 안부/영축산 갈림길(10:19)_직진 ~ 우_┞_404봉 전망대 갈림길(10:29)_직진 ~ 깔딱고개 안부_직/좌_┾_문수산/안영축 갈림길(10:48)_우측 ~ 약수터(10:59) ~ 좌/우_╀_문수산 정상/큰골폭포 갈림길(11:06)_직진 ~ 우_T_천상저수지 갈림길 안부(11:25)_좌측 ~ 우_Y_문수사 갈림길(11:41)_좌측 ~ 문수산(600.0 m) 정상(11:48) ~ 좌_T_약수터 갈림길(12:00)_우측 ~ 깔딱고개 안부 회귀(12:13) ~ 안영축 출구(12:39) ~ 점심휴식후 출발(13:24) ~ 영해 재실입구 회귀(13:48) ~ 율리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3:55) ~ 뒷풀이후 귀가(15:35)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17분(09:38 ~ 13:55),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632 걸음 - 9.98 km]

 

[날씨 : 물론 땡볕에 노출될 때는 많이 덥지만 숲으로 숨기만 하면 완전 초가을 분위기다.. 산행내내 솔숲길을 따라 걷는데 참 분위기 좋네.. 시간이 지날수록 시계도 아주 깨끗하게 변해주니 그 또한 좋았던 날씨일세........]

 

[산행 참석자 : 이 복춘/김 명환까지 총 2명(전날 마신 알콜량을 손가락을 꼽아 가면서 세어보니 헉~~ 장난이 아니다. 막걸리 1병, 복분자주 1병, 소주 7병.. 그럼에도 일찍 눈이 떠지는 것을 보니 참 습관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전날 찍은 사진들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나서야 남행께 전화를 넣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남행 또한 파김치 상태인 듯.. 10시에 율리농협 입구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느즈막이 집을 나서서 106번 버스를 탔는데 헉~~ 채 10분이 넘지 않아 율리차고지에 도착한다. 머리를 들어 문수산 정상쪽을 쳐다보니 구름이 잔뜩 앉았네.. 터벅터벅 걸어가니 농협앞에 남행께서 와서 기다리고 계시네.. 제실앞 들머리를 통해 진행하다가 망해사로 들어가서 곧장 영축산으로 올라선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헉~~ 아닐세.. 다시 주등로와 만나게 되는구만.. 오늘 문수산을 찾은 분들이 엄청나구만... 깔딱고개 안부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크게 에둘러서 천상저수지와 만나는 등로를 이용하여 문수산성터를 경유하여 문수산 정상에 도착했다. 인증샷 연거푸 남기고 주변을 살펴보는데 헉~~ 숲길을 따르느라 풍경을 못 봤었는데 그 사이에 시계가 엄청 깨끗해졌다.. 셧터를 마구 누른다음 깔딱고개로 내려서서 안영축 국수집에 들어가서 화이트 두병으로 속을 달래고 율리농협입구로 되돌아와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깔끔하게 뒷풀이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후배 부친 상가집으로 직행하여 또 엄청나게 마셨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마신 알콜의 량이 상당했던지라 하루를 건너 뛸만도 하건만

 이 넘의 몹쓸 습관인 아침 5시 반만 되면 눈이 떠지니

내 육신도 몹시나 피곤하겠다..

전날 산에서 찍은 사진들을 카톡으로 보내고

어제 약속한 남행의 반응을 보니

분명히 카톡을 읽긴 했는데 감감무소식일세...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밀린 산행기 정리하다가

계속 연락이 없기에 전화를 넣어보니 상태가 완전 메롱일세...

10시 정각에 율리 농협 입구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서도

 한 참을 더 앉아서 전날 찍은 사진 블로거에

다 업로드하고도 밀린 산행기를 한 참이나 정리를 하였네...

작년 9월부터 밀린 산행기 정리가 이제 거의 다 되어 가는구만...

물론 중간중간 이빨이 빠지긴 했지만...

사람의 습관이란 것이 참으로 무섭다.

 106번 버스를 거꾸로 타면 율리차고지까지 금새 갈 수 있는데

집을 나설때까지만 해도 공업탑에서 환승할 생각을 했으니... ㅠㅠ 

남부순환도로를 쌩쌩 달린 버스는 문수체육시설을 지나

불과 10여분 만에 율리차고지에 도착을 하는구만...

신발끈을 동여매고 산행을 시작한다.

 

정류장을 벗어나면서 우측 위로 영축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 저쪽으로 치받아 올라 설 생각인데... 

문수산 정상은 박무에 완전히 파묻힌 상태일세...

그나마 햇볕이 안 드니 천만다행일세...

조금 진행하면 우측으로 망해사 갈림길 이정표가 보이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중간 지름길을 따라 가는데 집마당을 넘어 온 매실 열매가 눈에 들어온다.

신토불이 이정석을 지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율리농협 입구쪽으로 걸어가는데

이미 남행께서 도착해 계시는구만..

영해제실앞 들머리로 진입하는데

옆에 문수산 등산로 안내도가 눈에 들어온다.

언제 날 잡아서 문수산 환종주를 한 번 해 봐야겠구만...

아주 걷기 좋은 등로가 연이어지는데

등로가 헤어져 앙상한 뿌리를 드러낸 것을 보니 아련해지네... 

약 15분 정도 밖에 걷지 않았는데도

습도가 높아서인지 온 몸을 땀으로 도배를 했네...

그렇게 망해사 갈림길까지 와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진입한다.

망해사 승탑 전경이다...

남행을 세워 놓고 연거푸 인증샷을 남기는데

헉~~ 표현은 안해도 얼굴에서 힘들다는 것이 한 껏 묻어나는구만... ㅎㅎ

보물 제 172호로 지정되어 있슴을 알 수 있다..

승탑 뒤로 난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된비알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나는 영축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줄 알았다.

중간에 갈림길 두 포인트를 만나게 되지만 무시하고 계속 직진이다.

헉~~ 그란디... 등로가 갑자기 좌측으로 휜다..

뭐꼬... 아까 헤어졌던 망해사 승탑 갈림길과

이어지는 등로 안부에 막닥뜨리게 된다.. 헐~~~~

 결국 영축산 정상으로 곧장 올라서는 등로는 없단 말인가?

조만간 다시 한 번 찾아봐야 할 숙제로 남는구만...
영축산 정상을 우측으로 놓고 크게 에둘르는 형태의 등로가 이어지는데

금새 전방이 확 트이는 포인트에서 바라 본 문수산 정상의 박무는 많이 벗겨진 상태...

하지만 아직은 철탑을 가늠할 수는 없는 정도...

남암산 정상부도 확인해 본다.

그렇게 우측에서 신복초/영축산 정상 갈림길과 만나게 되는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인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철탑위치에서 나무 계단길을 버리고

좌측 숲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확인되는 이정표 위치..

우측으로 가면 404봉 옆 전망대로 가는 길이지만 우리는 직진한다.

간혹 눈에 들어오는 산딸기를 따 먹으면서 진행한다.

분명히 뽕나무가 있었었는데 안 보인다...

 어디로 가 버렸지...

그렇게 깔딱고개 안부에 도착하였다..

한켠 쉼터에 앉아서 초콜렛과 토마토로 에너지 보충을 하면서

어느 방향으로 갈까를 고민한 결과는

약수터를 지나 큰골폭포와 천상저수지 갈림길을 거쳐

문수산성으로 거꾸로 올라서기로 했다..

깔딱고개 안부의 해발이 326이니 어느 방향으로 올라선다 하더라도

 문수산 정상이 600이니까 정상까지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가 있다...

이젠 교체가 되어야 할 오래 된 등반안내도도 확인된다.

그 옆에는 문수산 종합안내사인도 한 컷 남기고...

이정표에는 나타나지 않는 약수터 방향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는 아예 신경도 쓰이지 않고 있는 연리지 포인트도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문수산 정상을 좌측으로 끼고 크게 에둘르는 코스를 잠시 이어가면

 우측으로 큰골폭포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되면 무시하고 직진한다.

 이 코스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코스라 부담없이 걷기 좋다...
조금 진행하는데 전방이 확 트이는 포인트에서 바라 본

 굴화쪽에서 올라서는 능선길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보니 저 쪽으로는 한 번도 오르질 않았네...

깔딱고개 정도는 아니지만 은근한 된비알길을 따라 한 참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천상저수지에서 올라서는 길 안부에 닿게 된다..

이미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하지만 아직도 문수산 정상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래도 가야지..

가능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발품을 팔면

나무계단길이 앞을 막아선다.

이 계단만 올라서면 거의 정상이다...

영알 풍경을 그런대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로 가 보지만

나뭇숲에 가려서 제대로 볼 수도 없는데다

주변에 많았던 산딸기도 온데간데 없이 흔적을 감춰 버렸네... ㅠㅠ

그냥 진행하면 문수사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되면 좌측 포장길을 따른다.

어라~~ 오히려 이쪽에 산딸기가 더 많네...

 몇 개 따 먹으면서 잠깐 진행하면 문수산성지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쪽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구만..

정상 바로 아래에서 산딸기가 엄청 많기에 막 땄다..

그렇게 문수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먼저 남행부터 세워놓고 인증샷을 남긴다.

땀을 좀 흘려서인지 얼굴 색깔이 정상으로 돌아 온 듯...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단체 인증샷도 가볍게 한 컷...

그리고, 나도 연거푸 인증샷을 남겼다..

 그런 다음 주변을 살펴보는데 아침보다는 많이 깨끗해진 조망일세..

 감태봉과 그 뒤로 무학산, 연화산, 국수봉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국수봉과 옥녀봉 능선도 희미하지만 가늠이 된다.

감태봉 너머로 사연댐도 희미하게 확인되고...

멀리 천성산 하늘릿지와 천성산 1봉도 눈에 들어온다...
대운산 마루금도 뚜렷하고..

솥밭산 공원묘지 위는 정족산 정상부...

헬기장 공터로 내려서면 문수산 주변 등산로 안내도가 확인된다..

발 아래로 율리보금자리 아파트와 율리 저수지 사이로

울산 ~ 해운대간 고속도로가 뚫려 있다.

문수체육시설 좌측으로 옥동 공원묘지 한 켠에

옥동 ~ 농소간 지방도로 공사 현장도 확인된다.

멀리 온산공단도 희미하게나마 가늠이 되고...

회야댐도 눈에 들어오고 우측 끝에 자리잡은 일광산쪽도 눈에 들어온다..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앞은 노방산이고 뒤는 화장산이다...

 맨 뒤에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곳이 남창일세..

이쪽은 큰비알산이 되겠네...

 이정표 흔적을 남기고 깔딱고개로 내려선다..

올라서는 사람들은 엄청 힘들게 보이지만

내려서는데는 채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약수터 갈림길에 도착했네...

우측 깔딱고개 안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깔딱고개 안부에 내려섰는데

남행께서 당이 부족하다면서 초콜렛을 달라고 하시네...

나이 먹으면 생기는 현상이라나? 뭐라나? 헐~~

잠깐 쉬면서 당 보충을 한 다음 안영축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약 15분 정도 부담없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대나무 숲길을 관통하게 된다.

남행을 세워 놓고 연거푸 흔적사진 남기고

안영축 마을로 진출하게 된다.

헉~~ 아침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맑아졌네..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문수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네...
딱 점심시간이라 식당으로 곧장 들어가서

파전과 두부김치를 안주삼아

 화이트 두 병을 구불추고 있는데..

앞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친 분께서 오시더니 내 등짝을 확 치는구만..

 아는 사람일세... ㅎㅎ

약 50여분 정도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좌측으로 눈에 들어오는 영축산 정상부 풍경을 닮아본다.

영축사지 발굴현장도 지나고...

뒤돌아 보니 문수산 정상이 제대로 가늠이 되는데

엄청난 경사각임을 알 수 있다..

발굴된 유적의 흔적들인가 보다...

조금 더 지나가면 문수학당 입구...

조금 더 내려서면서 이번에는 남암산 정상부도 당겨본다.

 길 옆에 피어 있는 양귀비꽃...

 영해 경로당 뒤로 다시 한 번 문수산 정상 흔적을 남기고...

남행요.. 양귀비보다 행이 훨 낫심더... ㅎㅎ

그렇게 영해 제실도 지나면서

산에서 묻혀 온 먼지들을 에어로 털어내고

율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저녁에 고교후배 부친상에 가야 하기에

간단하게 피터지기 한 판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