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남봉상태방

[영알운문]150505_용둔봉_수리덤봉_옹강산_15046_1,032번째_어린이날! 어디를 갈까를 고민하다가 개념도 없이 다녀 올 수 있는 옹강산이 퍼뜩 지나간다.. 고고씽

뺀돌이아빠 2015. 5. 5. 19:28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5) ~ 삼계리 마을회관(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소재) 정류장(09:35) ~ 직_┥_수리덤 계곡 갈림길(09:46)_좌측 ~ 소나무 전망대(09:52) ~ 용둔봉(641.0 m) 정상(10:26) ~ 수리덤봉(635.4 m) 정상(10:47) ~ 좌_┦_소진리 갈림길 안부(10:57)_직진 ~ 된비알후 무덤 안부(11:06) ~ 옹강산(831.8 m) 정상(11:25) ~ 점심휴식후 출발(12:00) ~ 급경사 내림길후 암봉전망대(12:13) ~ 삼계리재_좌/직_┾_심원사/도수골만디 갈림길(12:33)_우측 ~ 좌_┦_수리덤 계곡 합수부 지점(12:53)_직진 ~ 탁족휴식후 출발(13:42) ~ 삼계리 주말농원 입구(14:04) ~ 옹강산 들머리 위치 회귀(14:12) ~ 천문사 입구_산행종료(14:29) ~ 뒷풀이후 귀가(17:40)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54분(09:35 ~ 14:29),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39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3,682 걸음 - 8.21 km]

 

[날씨 : 제법 기온이 올라간다는 예보에 반팔 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아닐세... 산행내내 아주 싱그러운 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하기엔 딱이었던 날씨.. 수리덤계곡에 발을 담궈보니 이제 견딜만한 것을 보니 알탕을 계절이 가까워졌나보다.. ㅎㅎ ........]

 

[산행 참석자 : 이 복춘/김 명환까지 총 2명(지난주 알레르기 비염이 도져서 산행을 불참했던 남행인데 오늘 아침도 마찬가질세.. 눈도 붓고 재채기도 계속하고... ㅠㅠ 언양시장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정각 9시에 경산행 버스는 출발~~ 운문령 만디를 넘어가는데 타이어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차에 문제가 생겼나보다... 급기야 삼계리 마을회관 앞에서 차를 세우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우리 둘만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성황당 옆에 처음 보는 삼각점이 확인되네.. 수리덤 계곡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좌측 들머리로 숨었다. 주야장천 오름길이다. 고도를 높이면서 간간이 눈에 들어오는 영알의 산세들... 복호산, 지룡산, 문복산, 도수골만디, 대부산 조래봉, 가지북봉, 가지산, 상운산, 쌍두봉, 까치산, 운문댐, 서지산 등등.. 해발고도를 약 4백 이상을 올라서니 비로소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인 용둔봉...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수리덤봉?? 옹강산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소바면을 끓여서 안주삼아 정상주를 가름하고 삼계리재까지 다시 해발을 4백 가까이 내려꼽았다.. 이후, 편안한 걸음으로 수리덤계곡 하류에 도착하여 탁족휴식을 취하면서 족발 안주로 화이트 두 병 마저 구불추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까지 산에 들었었다면

5월 들어 연속 5일째 산에 들기에

처리해야 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마무리하느라 하루를 꽤 알차게 보냈네...

전날 결혼 24년 기념일이라 가족들과 저녁 먹으면서

남행께 밀양과 청도중 어느 쪽으로 가고 싶냐고 여쭤봤더니 내 맘대로 하란다...

사실 나도 아직 산행코스를 확정하지 않았는데...

일단 언양터미널에서 아침 8시 10분에 만나기로 했기에

 오늘 아침은 약간의 여유가 있다..

베낭을 꾸리는데 헉~~ 라면이 없다..

대신 소바면이 딱 2개 있네..

결론은 꿩 대신 닭이 아닌 아주 별미가 되었다...

집을 나서는데 아침 분위기가 참 아늑하고 좋네...

여유가 있었슴에도 오늘따라 버스 도착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언양 터미널에 도착하니 약속시간이 30여분 이상이나 남았다.

남행께 전화를 넣어보니 아직 신복로타리란다..

먼저 소머리국밥 집으로 가서

밧데리 충전시키면서 신문을 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으니 남행께서도 도착하시네..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정상주 마실 때 쓰일 안주인 족발까지 준비하여

 언양터미널로 되돌아 왔다..

정각 9시 경산으로 넘어가는 버스는 온통 산님들로 북새통이다.

운문령 만디에서 많은 산님들을 내린 버스는

청도땅으로 접어 들었는데 뒷좌석에 탄 사람들이 아우성이다.

타는 냄새가 엄청 난다고..

삼계리 노인회관앞 정류장에 세운 버스는

 우째 더 진행할 것 같지 않다..

어차피 우리가 내려야 할 정류장이 그리 멀지 않기에

우리 둘은 그렇게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진리쪽으로 가는 울산오바우 산행팀들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해지네.. ㅎㅎ


운문사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수리덤 계곡 입구다.

우틀하여 작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으로 산길이 열린다.

당연히 진입하였다...

초반부터 주야장천 된비알길이 열린다.

그나마 땡볕을 막아주는 솔나무 숲길인데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그런대로 걸을만 하다..

잠시 올라서는데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장면..

 분명히 무덤인데 관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무덤 중앙에 소나무들이 뿌리를 내린 무덤이 부지기술세... ㅠㅠ..

그렇게 해발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산들이 있다.

복호산, 지룡산, 내원봉, 삼계봉, 쌍두봉, 상운산, 가지산, 가지북봉까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물론 대부산 조래봉, 서담골봉(도수골만디), 문복산, 학대산도 깨끗하게 조망할 수 있다.

다시 고도를 높여간다.

오름길이 제법 옴팡지네..

게다가 마사토라 미끄럽기까지 하니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많이 거추장스럽다..

그렇게 힘겹게 올라서면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인 용둔(龍臀)봉 정상이다..

용둔이라... 용의 볼기란 뜻인데...

어떤 의미일까??

베낭위에 디카를 올려 놓고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한 켠에 앉아서 남행이 준비 해 온 포도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발걸음을 옮겼다..
부담 없이 평이한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무명봉에 닿게 되는데 옛날에 없던 수리덤봉 정상 표기가 눈에 들어온다.

간단하게 인증샷만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후, 좌 - 소진 갈림길 안부도 지난다.

이제 옹강산 정상이 그리 멀지 않다.

약 10여분 만에 무덤이 위치한 첫번째 된비알 위에 올라섰다.

얼음물 한 모금씩 마시면서 잠깐 숨을 돌린 다음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니 옹강산 정상에 닿게 된다.

아무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도

오름길을 따랐기에 흘린 땀방울 훔쳐 낸 다음

오늘의 두번째 단체 인증샷을 남긴다..

정상석 옆에 앉아서 소바면을 끓여서

 면만 건져내어 얼음물로 식힌 다음

와사비장에 찍어서 안주삼아 화이트 한 병 가볍게 구불춘다.

라면보다 훨씬 괜찮은 안주일세... ㅎㅎ ..

그리 길지 않은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삼계리재까지는 해발고도를 거의 4백여 미터를 내려 꼽아야 하는 상황...

내려서면서 간간이 암봉 전망대에 서서

맞은편에 위치한 까끌바위봉과 서담골봉(도수골만디) 능선을 중심으로

좌 - 대부산 조래봉, 우 - 먼산바위봉과 문복산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 멀리 건천의 단석산도 가늠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참을 더 내려서서야 삼계리재 안부에 닿았다.

좌 - 심원사, 직 - 도수골만디 갈림길이 되시게따..

베낭을 벗어 놓고 시원한 물로 입가심한 다음

우측 등로를 따라 아주 편안한 걸음으로 부담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후, 수리덤 계곡 합수점에 닿는다.

아직 버스 시간의 여유는 많다..

계곡 한 중앙에 앉아서 탁족휴식에 들어간다.

족발을 안주 삼아 화이트 두 병을 구불 춘 다음에야

엉덩이를 떼는데 현기증이 나네... ㅠㅠ..
곧, 오토캠핑장을 지나 진입로를 버리고

삼계리 주말농원 안쪽을 따라 이동한다..

진짜 부담이 없는 산행을 한 셈인가??

말등바위쪽으로 올라섰다면 아직도 산에서 탈출하지 못했을텐데.. 

잠시 후, 오전에 올랐었던 용둔봉 갈림길을 지나고

천문사 이정석 앞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