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남봉상태방

[고헌문복]150606_신원봉_학대산_문복산_먼산바위봉_서담골(도수골만디)봉_15061_1,047번째_알탕이 주목적이었는데 헉~~ 청도에는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았나보다~

뺀돌이아빠 2015. 6. 7. 07:3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0) ~ 운문령(울주 상북면/청도 운문면 경계) 만디(09:23) ~ 소나무 쉼터(09:47) ~ 직_┝_문복산 갈림길(10:01)_우측 ~ 신원봉(895.0 m) 정상(10:08) ~ 학대산(963.5 m) 정상(10:36) ~ 휴식후 출발(11:00) ~ 좌_┦_계살피 계곡 갈림길 안부(11:24)_직진 ~ 직_┝_삼계리 마을회관 갈림길(11:47)_우측 ~ 문복산(1,014.7 m) 정상(11:51) ~ 점심휴식후 출발(12:28) ~ 암봉전망대_먼산바위봉(892.0 m) 정상(12:38) ~ 좌_┦_수리덤 계곡 갈림길(13:09)_직진 ~ 서담골(도수골만디)봉(837.0 m) 정상(13:25) ~ 직_┥_까끌바위봉/삼계리재 갈림길(13:19)_좌측 ~ 쌍폭포(14:20) ~ 탁족휴식후 출발(15:50) ~ 우_┞_삼계리재 갈림길(16:09)_직진 ~ 삼계리 주말농원 입구(16:28) ~ 탁족휴식후 출발(16:46) ~ 에델바이스 팬션 입구(16:56) ~ 삼계리 천문사 입구_산행종료(17:06) ~ 뒷풀이후 귀가(21:21)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43분(09:23 ~ 17:06), 풍경감상 및 점심/탁족휴식시간 3시간 4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6,086 걸음 - 15.65 km]

 

[날씨 :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낮 최고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예보다... 딱 맞다.. 게다가 산행내내 숲속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산행하기 엄청 좋은 날씨다... 덤으로 아주 깨끗한 조망까지 맘껏 즐겼던 행복한 날씨........]

 

[산행 참석자 : 이 복춘/황 인원/김 명환까지 총 3명(간만에 남행/황소님과 함께 하는 산행인데다 전날 비가 제법 내렸기에 제대로 된 알탕을 할 요량으로 찾은 문복산!!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베낭을 챙겨 놓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늘 그렇듯 밀린 산행기 정리를 하다가 집을 나선다. 아침 공기가 아주 선선한 가을분위기이다.. 공업탑에서 환승했는데 같은 차에 옥동에서 황소님이... 신복에서 남행까지 탑승을 하시네... 언양시장에서 국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채우고 산에서 먹을 목살까지 구입해서 9시 정각 경산행 버스에 올랐다. 메르스 여파인지 평소보다 많지 않은 사람들이다. 운문령 만디에서 내리자마자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숲길에 숨어드는데 융단길에다가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모두들 룰루랄라 휘파람이 저절로 나온다. 쌍두봉쪽 풍경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길래 흔적을 남기는데 헉~~ 이 넘의 셧터 작동이 또 지랄을 하네.. ㅠㅠ 소나무 쉼터에서 인증샷 한 컷 남기고 첫번째 된비알 구간을 힘겹게 올라서면 낙동정맥 갈림길인 신원봉 정상... 얼음물 한 모금 마시고 주변 풍경 감상까지 마치고 아주 걷기 좋은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학대산 정상.. 인증샷 남긴 다음 한 켠 쉼터에 앉아 황소님이 가져 온 오징어 숙회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 병과 복분자 한 병을 구불춘다. 이후, 아주 걷기 좋은 능선길을 따르다가 은근한 오름길까지 진행하면 문복산 정상이다. 인증샷마나 가볍게 남기고 곧장 내려서다 좌측 쉼터에 앉아서 라면을 끓여서 다시 소주 한 병 넘어뜨리고... 이후, 은근히 이어지는 내림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먼산바위봉은 확인하지 못한 채 지나쳤고 서담골(도수골만디)봉 정상에 닿아 인증샷을 남기고 수리덤계곡을 따라 한 참을 내려서면 쌍폭포.. 헉~~ 전날 비가 별로 오지 않았나보다. 게다가 폭포에는 고라니 사체까지 있으니 할 수 없이 상단 옥녀탕 옆에 앉아서 목살을 구워 안주삼아 소주 4병을 연달아 구불추고 삼계리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계속 혼자 산행을 해 오다가

전날 황소님께서 동참한다는 연락이 오길래 OK 싸인 보내고

산행코스를 고민해 보지만

비가 제법 내렸기에 금새 계곡 알탕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문복산 삐갈로 가기로 결정했다...

별도의 준비물 통보 없이

8시 10분에 언양터미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해 놓았기에

울산버스정보를 보고 공업탑에서 환승시간을 감안하여 집을 나섰다..

나는 공업탑, 황소님은 법원, 남행은 신복로터리에서 같은 버스를 탔네... ㅎㅎ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우째 일기예보와는 달리 박무가 잔뜩 끼었네...

언양시장의 소머리국밥 집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하고

 정상주 마실 때 안주로 쓸 목살까지 챙겨서

터미널로 돌아와서 휴양림행 버스표를 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버스 출발시간은 30여분이나 넘게 남았네...

하염없이 경산행 버스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린다.

어쨌든 시간은 지나고 정각 9시는 왔다.

운문령 만디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 위치한 이정표부터 확인한다.

문복산까지 5.4 km라....

나무숲 사이로 문수산과 남암산 정상 풍경을 담아본다.

금새 숲속으로 숨어드는데

전날 내린 비가 등로를 촉촉하게 적신데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오늘 걷기에는 아주 좋은 분위기다.

함께 한 두 멤버들도 연신 함박웃음꽃을 활짝 피우는구만...

간헐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남기려고 셧터를 누르는데...

헉~~ 우째 촛점이 맞지 않는구만...

요즘 들어 계속 되는 현상인데...

병원에 가져가 보면 멀쩡하다니...

어쩔 수가 없네...

그렇게 어렵게 찍은 사진이 쌍두봉 라인이다.

아무리 봐도 참 잘 빠졌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

어렵게 명품 소나무 포토존에서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단체 인증샷을 남겼는데.. 흐미~~ 흔들렸네...

그 옆에 위치한 이정표 흔적을 남기는데 용을 제법 썼네...

 소나무 중심부 흔적을 남기고

나무 뒷편으로 잠시 이동하여 촛점 점검에 들어간다.

먼저 상운산쪽 풍경을 담아본다.

좀 더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쌍두봉 라인과

그 뒤로 마당바위와 내원봉 정상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명품 소나무 위치로 되돌아와서

오늘 함께 한 남행과 황소님 흔적을 남겼다.

이렇게 흔적사진을 남기니 진짜 대단하다는 감탄사밖에 나오질 않는구만...

그렇게 한 참의 셧터와 실랑이를 벌인 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긴다.

 앞서 가는 두 분의 행보가 심상찮다.

컨디션 짱인가 보다...

오늘 두번째 정상인 학대산쪽도 가늠해 본다.

쌍두 2봉과  우측 멀리 복호산쪽도 조망이 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복호산쪽을 줌-인하는데

우측으로 까치산 마루금도 같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점점 맑아지고 있슴이 풍경에서 느껴지는구만...

마지막으로 쌍두봉 라인을 한 번 더 담은 다음

본격적인 된비알길에 들어섰다...
평소 같았으면 굵은 땀 엄청 흘렸을텐데

 오늘은 전혀 아니올씨다일세..

워낙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듯..

약 7 ~ 8분 정도 올라서면 낙동정맥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되는데

직진하면 그냥 우회하여 문복산으로 곧장 가는 길이다.

우리는 낙동정맥길을 따르기로 한다.

아까 이정표에는 100 m 거리라고 했는데

 적어도 300 m는 더 되는 거리인 듯...

그렇게 낙동정맥 이정석이 위치한 신원봉 정상에 올라섰다...

가장 먼저 상북면 뒤로 가장 멀리 대운산 마루금도 가늠해 본다.

그 옆에 위치한 이정표들 흔적도 연거푸 남긴다.

오늘 함께 한 두 분을 세워놓고 연거푸 인증샷을 남긴다..

낙동정맥 지정석 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오늘의 첫 정상 단체 인증샷을 남겼다..

그리고, 건천 단석산쪽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능선도 살펴본다.

맞은 편에 위치한 불송골봉과 백운산 마루금을 담는데

산허리를 잘라버린 임도길의 윤곽이 뚜렷하게 잡히네...

 남봉상태방 플랜카드를 펼쳐놓고 한 컷 더 남긴다..

소호고개 뒤로 두동 치술령 마루금도 확인할 수 있다..

그제서야 신원봉 정상석을 찍는다.

이 정상석의 위치는 여기가 아닌 듯 싶은데?? 라는 생각을 꼭 해보게 되는구만...

충분한 풍경감상을 한 다음에

상대적으로 유순해 진 등로를 따라 살방살방 노닐듯이

 아주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약 20여분 가까이 진행하여

 짧은 된비알길을 잠시 따르면 학대산 정상이다...

가장 먼저 남행부터 인증샷...

그리고, 황소님까지 같이 또 한 컷...

그 다음은 단체로 한 컷...

 마지막으로 남봉상태방 플랜카드를 펼쳐 놓고 두 컷까지...

촛점 테스트겸 멀리 위치한 문수산과 남암산을 찍어 보는데..

 뭐꼬.. 잘 찍히네...

우측으로 눈을 돌려서 영알 풍경과

 좌측 끝 대운산 마루금까지 다시 한 컷 남겨보니 잘 찎히는구만...

그런 다음에야 학대산 정상석 흔적을 남겼다.

이정표도 남기고...

그 옆에 6,504번째 산에 올랐다는 표시기가 확인된다.

 참... 대단하시네...
조금 더 진행하면 암봉전망대옆 작은 쉼터 공간...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한다.

앉기 전에 먼저 맞은편에 위치한

외항재에서 고헌서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 흔적을 남겨본다.

잠시 후, 가게 될 문복산쪽도 미리 가늠해 보고...

고개를 들어보니 용둔봉에서 옹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뒤로

 운문호가 눈에 제대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까이 불송골봉과 소호고개 우측으로 고헌동봉 능선길이 뚜렷하다.

황소님께서 준비 해 온 오징어숙회와 과일을 안주삼아

태화루 한 병을 비웠는데 뭔가 허전한데다 안주가 남았기에

지난 번 느림보 정기산행때 고메가 가져 온

복분자주 한 병을 추가로 비운 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겼다..

출발하면서 바라 본 마당바위와 삼계봉, 내원봉..

그 좌측으로 억산과 맨 뒤로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까지 조망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진행하면 경주 산내에 위치한 문복산가든 갈림길 이정표 위치도 지나친다.

다시 20여분 가까이 아주 걷기 편한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계살피 계곡 갈림길과 만나게 됨을 확인한 후

오름길 직전에서 잠시 숨고르기 한다..

천천히 발품을 팔아 올라서면

 드린(코끼리)바위 전망 포인트에 닿게 된다.

다시 주변 풍경 감상을 하기로 한다.

가지산을 정점으로 좌측 중봉, 우측 가지북봉까지 깔끔하게 감상할 수 있다.

비록 희미하지만 신불공룡능선도 가늠되고

좌측 맨 뒷쪽으로 천성산도 확인되네..

조금전까지 우리가 이어왔던 능선길도 복기해 본다.

아까보다 훨씬 선명한 고헌서봉으로의 방화선 길이다...

코끼리(드린)바위의 옆 모습이다.

고헌서봉 ~ 고헌산 ~ 고헌동봉 라인도 뚜렷하고...

멀리 신불산과 그 우측으로 영축지맥 능선길 끝으로

오룡산까지 가늠이 되는 아주 괜찮은 조망을 보여주는 날씨라 참 좋다...
조금 더 올라서면 돌탑이 세워져 있는 삼계리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옹강산쪽 풍경을 담아본다..

그리고, 금새 문복산 정상에 도착했다.

함께 한 두 멤버를 세워 놓고 인증샷부터 한 컷...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자동촬영모드로 놓고

오늘이 대문사진으로 가뿐하게 인증샷 남기고...

남행과 둘이 플랜카드를 펼쳐놓고 인증샷을 연거푸 남겼다..

그 옆에 위치한 이정표도 흔적을 남겼다..

조금 내려서면 드린(코끼리)바위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그 좌측으로 앉아서 라면을 끓여서

간단하게 화이트 한 병 구불춘 다음 발걸음을 옮겼다..

약 10여분 정도 꾸준히 내려서면 좌측으로 암봉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옹강산쪽을 살펴보는데 그 뒷쪽으로 까치산도 가늠된다.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복호산과 해들개봉도 보이고...

용둔봉 뒤로 청도의 여러 산들이 도열해 있다..

조금 더 진행하면 먼산바위봉인 암봉인데 표시기는 보이지 않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대부산 조래봉 뒤로 건천의 단석산 정상부도 가늠할 수 있다.

불송골봉과 그 뒤로 삼강봉과 백운산 마루금도 살펴본다.

다시 한 번 고헌서봉으로 연결되는 뚜렷한 방화선길을 담아본다.

조금 더 진행하면 밧줄이 걸려있는 암벽 구간..

잠시 한 켠으로 비켜서서 연거푸 셧터를 누른다.

가장 먼저 서담골(도수골만디)봉과 대부산 조래봉 정상...

저쪽은 박달 어드메쯤인가??

청도와 밀양이 경계지점인 운문지맥길도 확인해 본다.

용둔봉과 복호산 사이로 1068 지방도가 지나가고 있고

좌측 멀리 청도 화악산과 남산까지 조망된다..

멀리 운문산과 억산 깨진바위까지 능선도 이어본다.

 다시 한 번 옹강산 정상부를 줌-인해 본다.

 그리고, 발 아래로 형성된 수리덤계곡의 깊이도 가늠해 봤다...
그런 다음에야 밧줄구간을 따라 내려선다.

함께 한 두 분을 세워 놓고 연거푸 흔적을 남겼다.

 내려서야 할 밧줄구간 흔적도 남긴다.

조심스럽게 내려서는 두 멤버를 연거푸 흔적을 남겨준다...

그렇게 암벽을 에둘러 진행하면 다시 한 번 암봉전망대가 나타난다.

여전히 고헌산 정상이 눈길에서 떠나질 않는다..

조금 전 내려섰던 등로뒤로 문복산 정상이 점점 멀어진다.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수리덤 계곡으로 곧장 연결되는 갈림길이 보이지만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에

다음 기회에 찾아보기로 하고 직진하였다.

비교적 부담없이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다

암봉전망대를 만나서 뒤돌아 본

오전부터 걸어 온 길을 제대로 답습해 보는데 참 많이도 걸었네...

운문산과 범봉, 깨진바위 능선길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서담골(도수골만디)봉 정상에 도착한다.

함께 한 멤버들 인증샷부터...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단체 인증샷 찍는데

 모두들 엄지 손가락 번쩍 드네...

그 다음은 남봉상태방 멤버끼리 연거푸 흔적 남기기...

정상옆에 위치한 이정표도 확인하고...

정상석도 확인한 다음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가는 시간...

버스시간이 오후 5시 반이기 때문에 아직도 시간적 여유가 많다...

삼계리재로 조금 내려서다가 좌측 리본을 잘 봐야 한다.

못 보면 그냥 수리덤 계곡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짧지만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다.

금새 수리덤 계곡 최상단부에 접속하지만

전날 비가 온 것이 무색할 정도 계곡물이 인색하다.

 아예 말라버린 상태일세...
조금 내려서다 위태롭게 서 있는 거대한 암봉의 흔적도 남겨본다.

약 10여분 정도 내려서면 비로소 너덜겅 구간이 끝나게 되고

 비교적 무난한 등로가 이어지는데

뒤따르는 황소님이 뱀을 발견했다.

앞서가는 남행과 나는 보지 못했는데... 독사다...

이 넘이 양지바른 곳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네...

가까이 줌-인하여 흔적을 남기는데 제법 실한 넘일세...

스틱으로 살째기 건드리니 머리를 치켜들고 공격태세를 갖추는구만...

 짜슥이.. 겁이 없노.. ㅠㅠ

그렇게 20여분 정도 더 진행해서야 쌍폭포에 닿았다.

먼저 자리를 선점하신 분들이 있기에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쌍폭포 흔적을 남긴다.

매년 여름날 여기에서 미끄럼 타고 재미나게 놀았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폭포수가 형성되기에

알탕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한 방에 사라져 버린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웅덩이에 고라니 사체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구만... ㅠㅠ

할 수 없이 그 위에 위치한 옥녀탕으로 이동하여 탁족휴식을 하기로 한다.

아무래도 비가 적게 와서인지 그 유명한 수리덤 계곡이 아주 초라하다...

 본격적인 신선놀음에 들어간다..

남행이 준비 해 온 과일도 맛나고

언양시장에서 준비해 온 목살과 김치의 궁합은

 아주 훌륭한 안주로 변신한다.

앉은 자리에서 화이트를 무려 다섯병이나 구불찼네...

무려 1시간 30여분의 긴 신선놀음을 마치고 출발한다.

우측 멀리 해넘이가 시작되는지 용둔봉쪽 풍경이 정겹게 다가선다.

문복산 방향쪽은 아직도 희멀건 대낮 분위기인데...

뒷모습에서는 취한 상태를 알 수 없지만

 저 앞 두 분의 상태는 완전 메롱임을 내가 잘 알고 있다.. ㅎㅎ
그렇게 약 20여분 가까이 진행하면

우측으로 삼계리재와 만나는 길을 지나게 되고

오토캠핑장까지 지나 다리를 건너

삼계리 주말농원 안마당을 가로질러 진행하는데

유난히 화사하게 피어 있는 금송엽이 눈에 들어온다.

꽃 옆에 누워보라고 하니 말 잘 듣는구만...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한들거리는 야생화에서

나는 왜 가을을 느끼는 걸까?

남행은 장미꽃과 본인의 미모(?)를 견주었는지 생각도 안날꺼다...

그렇게 삼계리 주말농원 입구까지 진출하였다.

아직도 버스시간은 1시간 이상 남았다.

주말농원옆 계곡에 앉아서 제대로 탁족휴식을 즐기기로 한다.

 잠깐 앉은 것 같은데 벌써 20분이 지났네..

혹시 모르니까 출발합시다...

약 7 ~ 8분 정도 지나면 우측으로 용둔봉/옹강산 갈림길을 지나고

에델바이스 팬션쪽으로 탈출한다.

머리를 들어보면 쌍두봉의 위용이 저절로 느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용둔봉 쪽 풍경도 제대로 담아보고....

이쪽은 문복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마당바위쪽 같은데...

천문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두 분을 불러 세워놓고

 마지막 인증샷 제대로 남겼다..

도로옆 싸리나무꽃도 아늑함을 전해준다.

삼계리 이정석도 남긴다.

황등산과 쌍두봉 풍경을 연거푸 남기고

천문사 앞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언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누구 할 것 없이

꿈나라에 푹 빠졌다가 무거동에서 남행과 함께 내려서

간단하게 뒷풀이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