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남봉상태방

[경주근교산]150411_정족산_조래봉_15036_1,022번째_남봉상태방 멤버들과 작년 두릅 대박을 느꼈었던 경주 산내의 또 다른 정족산을 찾았는데.. 헉! 여기도 꽝일세

뺀돌이아빠 2015. 4. 11. 18:1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6) ~ 내칠1리(경주시 산내면 내칠1리 소재) 입구(09:01) ~ 첫번째 된비알후 암봉쉼터(09:17) ~ 두번째 된비알후 소나무 쉼터(09:32) ~ 세번째 된비알후 만디 안부(09:40) ~ 바위봉 지나 만디(10:09) ~ 직_┝_정족산 우회 갈림길(10:02)_우측_두릅 없슴 ~ 좌_T_조래봉 갈림길(10:35)_우측 ~ 정족산(700.0 m) 정상(10:43) ~ 좌_T_정족산 우회로 합치 포인트(11:08)_우측 ~ 점심휴식후 출발(12:22) ~ 조래봉(570.0 m) 정상(12:46) ~ 직_┥_장육산 갈림길 안부(13:03)_좌측 ~ 윗산저마을(13:13) ~ 내칠1리 원점회귀_산행종료(14:01) ~ 집(17:00)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09:01 ~ 14:01),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44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317 걸음 - 9.79 km]

 

[날씨 : 낮최고기온이 20℃를 육박한다는데... 전날 분위기로 봐서는 절대 그럴리가 없을텐데 생각하면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헉~~ 맞네.. 엄청 덥구만... 산행내내 굵은 땀방울을 엄청 흘렸네......]

 

[산행 참석자 : 이복춘/최상기/김명환까지 총3명(어제는 양산 정족산, 오늘의 경주 산내의 정족산을 두릅채취 산행을 떠났는데... 뭐꼬?? 작년보다 단하루 일찍 왔을 뿐인데.. 두릅은 싹을 틔울 생각이 없나보다.. 혹시나 싶어 음력날짜를 보니 작년보다 약 20여일이 늦는데다 이 동네가 추운 동네인가 보다. 완전 꽝일세... 그렇다면 장육산 정상을 확인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오후에 집안 모임이 있는 남행의 스케쥴에 쫓기어 윗산저마을로 곧장 하산하여 주차위치로 내려서는 도중 마을 담장옆에 제대로 싹을 틔우고 있는 두릅을 확인할 수 있었네.. 두릅은 다음주 또는 다다음주에나 가야 제대로 채취할 수 있을 듯.....)]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산행중 두릅 채취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작년에 이어 찾은 경주 산내의 정족산과 조래봉인데...

헉~~ 작년보다 하루 밖에 빨리 찾았을 뿐인데...

아예 순도 채 자라지 않았다...

두릅 채취는 완전 꽝일세...
전날은 양산의 정족산, 오늘은 경주 산내의 정족산...

이름은 같고 해발고도도 똑 같다고 표기 되었지만

 실제론 차이가 약 50여 미터 정도 양산 정족산이 높다..

 

아침 일찍 돌쇠의 애마가 도착한다..

무거동의 남행까지 픽업해서

2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마눌님께서 준비해 준 빵과 구운 계란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 다음

외항재를 지나 경주 산내 쪽으로 부지런히 달려가서

도착한 곳이 내칠리 입구..

간단하게 산행 채비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 설치된 산불감시초소의 근무자 신상란에

뺀돌이 이름이 씌여져 있어 입가에 미소를 지어봤다..

초반부터 된비알 길인데다

 낙엽까지 수북히 쌓여 있어 걷기가 꽤나 버겁다..

게다가 멧돼지들이 휘젖은 흔적 때문에

등로도 가끔 끊기기도 한다.

된비알이 끝나는 포인트마다 암반 쉼터가 나타나다.

잠시 숨도 고르고 물로 목도 축이는 여유를 가져본다...
다시 오름길인데 간간이 두릅이 눈에 띄지만 우째 시원찮다..

분명히 사람의 손을 타진 않았는데??

전날에 비하면 싹수가 노랗다.. ㅠㅠ

그래도 작년엔 대량 수확했었던

 최후의 보루에 희망을 걸고 부지런히 이동한다..

하지만 등로 주변의 두릅 상태는 아직이다...
그렇게 두릅밭이 위치한 정족산 우회 갈림길 안부에 닿았다..

베낭을 벗어 놓고 두릅밭으로 접근한다..

헉~~ 아직 싹도 틔우지 않았다..

꽝이다...

돌쇠는 엄청 커다란 봉투를 별도로 챙겨 왔는데... ㅠㅠ
깔끔하게 포기하고 진짜 산행모드로 들어간다..

엄청난 된비알을 힘겹게 올라서면

좌측으로 조래봉 갈림길인 주능선 어깨에 붙게 된다..

일단 우틀하여 조금 올라서면 정족산 정상이다..

베낭 위에 디카를 올려 놓고

단체 인증샷과 개인 인증샷을 순서대로 남긴 다음

살구즙 하나씩 나눠 마신 다음 발걸음을 옮겼다...
낙엽이 잔뜩 쌓인데다 초급경사 내림길이라 엄청 미끄럽다.

한 참을 내려서서야

 아까 두릅밭이었던 우회길과 다시 만나게 된 후

널찍한 안부에 자리를 잡았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일찌감치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오늘의 메인 안주는 전날 산행하면서 채취한 두릅님이 되시게따...

목살을 구워서 두릅과의 궁합이 어떤지 제대로 느껴본다..

두릅향이 입 안에서 멤도는 것이 느낌이 참 좋네.

그렇게 한 시간을 훌쩍 넘긴 점심 신선놀음에

오늘도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네...

남행의 오후 스케쥴도 감안해야겠기에

 마냥 머물 수 없어 주변정리를 마치고 출발한다...
아주 걷기 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진달래꽃, 벚꽃도 아직 만개하지 않을 정도로

이쪽 기온이 울산보다 낮은가 보다..

한 참을 진행하니 오늘의 두 번째 봉우리인 조래봉 정상에 닿는다..

 돌아가면서 인증샷을 남기고 장육산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중간에 갈림길이 분명히 있었는데 놓쳐 버렸다..

할 수 없이 장육산 쪽으로 걷다가

다시 갈림길 안부에 닿아 좌측 희미한 등로를 따르면

윗산저마을로 진출하게 되는데

헉~~ 엄청나게 크고 시커먼 견공이

 째려보면서 마구 짖어대는데 식겁했네...
이후, 포장도로를 따라

세월아~~ 네월아~~

그제서야 어느 정도 싹을 틔운 두릅과

 봄꽃을 강상하면서 걸어가는데

헉~~ 엄청 굵고 긴 능구렁이 한 마리가 스르륵 지나간다.

줌-인하여 흔적을 남기고

한 참을  걸어 주차위치로 원점회귀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