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원정산행-경남밀양]150521_추화산_15052_1,038번째_얼마전에 눈에 띈 밀양의 추화산과 아리랑길을 엮어서 가볍게 한 바퀴 돌아봤다... 아주 평이한 산책코스일세~~~~~~~~

뺀돌이아빠 2015. 5. 22. 07:08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4) ~ 밀양시외터미널(밀양시 교동 소재) 앞(09:45) ~ 밀양시립박물관(10:06) ~ 전망대(10:14) ~ 좌/우_╀_현충탑/용평로 갈림길 안부(10:18)_직진 ~ 우_T_밀양대공원로 갈림길(10:28)_좌측 ~ 추화산봉수대(10:36) ~ 추화(秋花)산(242.4 m) 정상(10:44) ~ 직/우_┽_섬벌마을/내일동 갈림길(10:56)_좌측 ~ 직_┝_봉수대 둘레길(11:01)_우측 ~ 월연정(11:14) ~ 활성교(11:27) ~ 좌_T_활성유원지 갈림길(11:31)_우측 ~ 금시당 · 백곡재(11:50) ~ 고속도로 하부_우_┞_암새들 갈림길(12:09)_직진 ~ 구단방우(12:16) ~ 용두보(12:23) ~ 용두산 천경사(12:30) ~ 용두연(12:35) ~ 징검다리 보 지나 삼문송림(12:44) ~ 영남루(13:00) ~ 밀양읍성(13:09) ~ 우_T_박물관 갈림길(13:18)_좌측 ~ 밀양전통시장(13:25) ~ 밀양시외터미널 원점회귀_산행종료(13:38) ~ 집(17:50)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53분(09:45 ~ 13:38),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10여분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9,645 걸음 - 11.79 km]

 

[날씨 : 밀양 한 낮의 땡볕의 공격에 얼굴이 벌겋게 익어 버렸다.. 그나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솔숲길과 밀양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그리 많은 땀을 흘리진 않았네...........]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요즘 머리속에 온통 어느 산으로 숨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꽉 차 있다.. 그런데다가 한 번 머리 속에 입력된 산은 그리 긴 시간을 두지 않고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이 못 된 성격 탓에 오늘은 밀양의 추화산과 아리랑길이 엮였다... 관건은 밀양으로 오가는 버스시간을 여하이 잘 맞추느냐다... 갔다 와보니 의외로 시간적인 쫓김은 없었다.. 들머리는 밀양박물관인데 밀양시외터미널에 도착하여 박물관 가는 버스 타는곳을 물어보니 그냥 걸어가면 5 ~ 7분 정도 걸린다는 말을 곧디 곧대로 믿고 떙볕속을 걸었는데 헉~~ 15분 넘게 걸리는구만... ㅠㅠ 잘 관리된 밀양 아리랑길 일부를 따라 잠시 올라서면 추화산봉수대를 만나게 되고 곧바로 추화산 정상에 올랐다.. 이후, 밀양강변을 따라 개념도 따라 놀메쉬메 산책 삼아 걷기만 하면 영남루를 만나게 되고 여기에서 밀양읍성으로 올라가도 되고 곧장 시외터미널로 가면 끝이다... 나는 밀양읍성을 따라 갔는데.. 석남사행 버스시간이 8분 지나버렸다.. 할 수 없이 터미널 근처 식당에 앉아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3시 5분 버스로 석남사로 돌아왔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얼마전부터 내 머리속에 박혀 있던

밀양의 추화산과 아리랑길이 당체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야지... 별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病중에서도 重病이다...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집앞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 사서 공업탑으로 가서

 석남사행 1713번으로 환승하여 가면서

아침으로 한 줄 까 먹고 한 참을 졸다 보니

헉~~ 석남사에 다 왔다..

아직 밀양행 버스 출발시간은 30여분 가까이 남은 시간...

1호점에 앉아서 애꿎은 모닝 커피 한 잔 드셔 주시고도

여유가 있어 무단히 머리를 들어보니

쌀바위가 아주 깨끗하게 다가온다.

당근 셧터를 눌렀다...

영알의 맏형은 분명히 가지산임에도

영알하면 뇌리를 스치는 것이 쌀바위이니..

왜 그럴까? 생각해 볼 필요 없는게 이런 광경 때문이 아닐까??

 정확하게 08:30분에 석남사를 출발한 밀성여객은

얼음골을 경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 동네를 휘젖더니 딱 1시간 10분 만에 밀양시외터미널에 나를 널짜준다....

 내리자마자 대합실을 지나면서 석남사행 버스시간표부터 확인한다..

어느 버스 시간에 맞춰서 산행시간을 조절할까??

뭐~~ 일단 가 봐야지... ㅎㅎ

산행을 시작하려면 밀양시립박물관으로 순간이동을 해야 하기에

터미널 입구 상점에 들어가서 박물관 가는 버스 타는 곳을 물어봤더니

약 5 ~ 7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하시네...

그렇다면야 당근 걸어가야지...

신발끈 단디 묶고 나들이앱 구동시킨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헉~~ 뭐꼬??? 밀양 사람들은

거의 15 ~ 20여분 걸리는 거리를

 달랑 5 ~ 7분 사이에 도착하는 축지법을 쓰시나?

아까 길 가르켜 준 그 아주머니만 그런가??

그것도 땡볕속을 걸었더니 초반부터 식은 땀이 삐질삐질 날려고 한다...

도심 한 가운데가 뻥 뚫린 도로를 따라

은근히 올라서면서 좌측 만디에 자리잡은 정자쉼터가 위치한

 산 이름이 궁금해서 흔적사진 한 컷 남긴다...

도로 만디에 올라서니 비로소 이정표가 확인되는데

좌측으로 돌아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밀양 아리랑길인가 보다...

조금 더 내려서니 밀양시립박물관이 보인다.

우측 나무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면서 박물관 옆 전경을 담아봤다... 

 금새 전망대에 도착한다.

발 아래로 현충탑이 확인된다..

등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솔숲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좌 - 현충탑, 우 - 용평로 갈림길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물론 직진이다...

그 옆에는 추화산성 안내판이 확인된다...

아주 걷기 좋은 숲길을 걷노라니

맑은 공기가 저절로 폐부 깊숙히 침투됨을 느끼게 된다.

참 좋다...

금새 우 - 밀양대공원로 갈림길 안부에 닿았다...

봉수대가 지척임을 이정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늘 산행(?)중 가장 된비알길이 열린다.

오르막이라고 굵은 땀이 흐르긴 하는구만... ㅎㅎ

금새 추화산성터에 올라섰다...

가운데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네...

그 앞에 봉수대에 대한 안내판도 확인되고...

봉수대 울타리 위에 올라서서 주변 산세를 감상해본다...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다... ㅠㅠ

그나마 그동안 산행경험으로

대충 찍어볼 수나 있을지 나름 자세히 째려봤다...

그래도 모르겠다.. ㅠㅠ..
다시 내려서서 디카를 돌위에 셋팅해 놓고

 자동촬영모드로 오늘의 첫 인증샷을 남겨본다..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봉수대 흔적을 남겨줘야지...

바로옆에 위치한 추화산성 안내판인데..

그제서야 보니 가을 秋가 아닌 밀 推일세...

추화산성터를 에둘르게 등로가 열려 있지만

개념도를 살펴보니 그 정점이 추화산임을 단박에 알 수 있기에

좌측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추화산 정상이다...

그란디... 산을 많이 찾으신 분께서 표기해 놓은

추화(秋花)산의 한문이 엉뚱하게 표기되어 있네...

발 아래에는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점도 확인된다..

그런데.. 과거에 동곡이었나 보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제대로 정상인증샷을 가볍게 한 컷 남겼다.

물론 셀카로도 남기고....

간단히 목만 축이고 산성 둘레길로 내려 서려는데

좌측으로 창훈문(彰勳門)이라고 새겨져 있는 입구가 확인된다..

 어떤 용도일까가 괜히 궁금해지네...

나중에 확인해보니 일제시대때

러시아 넘들이 지은 성황당이라고 나오는데..

맞는지는 내도 모른다...

산성 둘레길로 진출하여 좌측으로 약간 진행하니

 밀양 아리랑길 안내판이 확인된다..

나는 당연히 개념도에 나와 있는대로 월연정 방향으로 진행한다.

또 다시 어딘지도 모르는 밀양의 산 마루금을

마냥 이어본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그래도 칠탄산과 산성산은 가 본 곳이라 눈에 익구만.... ㅎㅎ
상대적으로 경사각이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따르면

송림숲으로 바뀌는 아리랑 길이다...

 내리막 안부에 닿으면

직 - 섬벌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되면

좌측 월연정 방향으로 진행한다.

 밀양 아리랑길 표시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직 - 추화산성 둘레길을 만나게 되지만

나는 역시 우측으로 진행했다..

뭐~ 경주 남산 삼릉의 솔숲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운치는 느낄 수 있는 송림숲길을 따르게 된다..

아주 걷기 편한길이 되시게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월연정에 도착한다.

월연정 지붕뒤로 산성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월연정 파수꾼인가 보다..

아주 오래 된 소나무 두 그루가 눈길을 사로잡네...

그 옆엔 월연정 안내판이 확인된다...

아쉬운 것은 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근 것이 되시게따... ㅠㅠ

이제 활성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한다...

월연대 일원 안내판도 읽어보시라...

이렇게 두 집이 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월연터널과 월연정 안내판이 또 있다..

영화 똥개 촬영지였다는 터널 안내판도 확인된다...

연거푸 흔적을 남기고서야 강을 따라서 형성된 산책로를 따른다...

전방이 확 트이는 포인트에서 바라보니

그제서야 눈에 익은 산들이 보인다..

산외면에 위치한 보두(담)산 ~ 낙화산 ~ 중산 ~ 석이바위봉 ~ 화지산 능선이다.

엄광사에서 출발해도 되지만 비학산 지나

빨래판 능선을 이어가려면 정문마을에서 올라가야 한다.. ㅎㅎ
활성유원지 안내판도 확인된다...

도로옆 우측에 심경루도 확인되지만

역시나 문이 잠겨져 있어 흔적만 남겼다...

활성강변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확인되는 이정표에서

울산/언양 방향으로 진행한다...

즉, 활성교를 건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눈에 익은 산 풍경을 담았는데

이번에는 좌측 비학산까지 담을수 있었다..

활성교를 건너면 확인되는 이정표에서 우측 금시당 쪽으로 진행한다..

 멀리 좌측의 철쭉이 유명한 종남산과

우측 팔봉산 능선길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강에서 천렵을 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눈에 들어온다..

 피래미 몇 마리 잡았다고 하시네...

그 뒤가 잠시 후, 가게 될 금시당이 되시게따..

하지만 넓은 대로를 버리고 강변을 따라 가다가 낭패를 당한다.

길이 없다.

한 참을 우여곡절끝에 아리랑길 주등로에 접근했다.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된다...

뒤돌아 본 조금 전 내가 지나왔던 추화산쪽 풍경이다..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부담없이 가뿐하게 진행했다..

금새 금시당 · 백곡재에 닿았다...

그나마 문이 열려 있다...

들어가본다..

마당끝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유난히 눈을 끈다.

무려 420년이 되었단다.

1982년이니 지금은 450년이 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흔적을 남겼는데 그리 나이 들어 보이지는 않는다....

금시당 안에서 봤는데 아까 그 분은 세월을 낚고 계신가 보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또 다른 금시당 · 백곡재 안내판도 있다...

밀양 아리랑길 안내판이 곳곳에 위치해 있구만...

여기에서 산성산 방향으로 진행했었다면

용두산 정상도 알현할 수 있었는데

별 생각없이 용두산산림욕장 방향으로 진행해 버렸다...
아주 걷기 좋은 길을 따라 한 참을 유유자적 하다 보면

암새들 갈림길이 나타난다.

머리 위엔 고속도로다...

중앙 고속도로 사이의 징검다리가 암새들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듯...

무시하고 강변을 따라 계속 직진하는데

구단방우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안내판을 읽어 보고 개념도를 펼쳐보니

 비로소 계획했던 등로가 아닌

아랫쪽 등로를 따랐슴이 확인된다... ㅠㅠ

잠시 진행하면 천경사가 앞을 가로막는다...

안에 들어가 보려다 그냥 우측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서기로 했다..

 짧지만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면 용두연....

 송신탑이 세워져 있는 용두산 정상부 흔적을 남겨본다...

용두연 주차장을 지나면 밀양철교를 지나게 된다..

그 옆에 밀양 아리랑길 종합안내도가 확인된다..

징검다리보를 지나는데

당랑 세 칸 짜리 무궁화호가 밀양철교를 지나가네...

금새 삼문송림숲으로 들어간다.

그제서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참 좋다...

밀양강을 우측으로 끼고 발걸음을 바삐 옮겼다.

건너편에 위치한 밀양루 위의 무봉사 규모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영남루도 최대한 당겨서 흔적을 남겨본다...

밀양강 뒤로 산성산이 우뚝 쏟아있네...

그렇게 영남루에 도착했다..

 영남루 대청에 올라가고 싶지만 수리중이라 출입금지라네..

아쉽구만... 쩝~~

대신 대청마루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 현판 흔적만 남겼다...

멀리 종남산 진달래 군락지가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돌계단길을 잠시 따르니 확인되는 연리지 안내판이 확인된다..

당연히 흔적을 남겼다.

조금 더 올라서니 밀양읍성이다...

성곽을 따라 끝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개념도에 나와있는 밀양대공원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밀양전통시장을 지난다..

이때 부지런히 걸었다면 석남사행 13시 30분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걸어서 밀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헉~~ 8분 전에 버스가 떠나 버렸다....

 이런 됀장...
다음 버스가 15시 05분이라 거의 1시간 30여분이나 남았다.

그제서야 허기가 느껴진다...

터미널앞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가서

두루치기 시켜 안주삼아 소주/맥주를 섞어서

 몇 잔 들이키니 속이 든든해 지는구만...

그렇게 생각보다 아주 쉽게

밀양 아리랑길과 추화산을 한 바퀴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