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가지]150513_가지북봉_가지산_중봉_15047_1,033번째_평일날 아무도 가지 않은 학소대길과 영알에서 힘든 코스중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가지북릉길! 버겁네~~

뺀돌이아빠 2015. 5. 14. 08:0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1) ~ 천문사(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소재) 입구 정류장(09:29) ~ 좌_┦_쌍두봉 갈림길(09:41)_직진 ~ 직_┝_배넘이재 갈림길(09:51)_우측 ~ 나선폭포(09:56) ~ 나선폭포 입구 회귀(10:06) ~ 배넘이재_좌/우_╀_상운산/삼계봉 갈림길(10:27)_직진 ~ 배바위(10:41) ~ 합수부_직/우_┽_가지북릉/사리암주차장 갈림길(10:53)_좌측 ~ 쌍폭포(11:05) ~ 좌_T_학전능선 갈림길(11:31)_우측 ~ 비룡폭포(11:38) ~ 학소대(11:55) ~ 휴식후 출발(12:08) ~ 된비알후 암봉전망대(12:34) ~ 헬기장_우_T_합수부 갈림길(12:47)_좌측 ~ 점심휴식후 출발(13:06) ~ 된비알후 두번째 암봉전망 쉼터(13:24) ~ 가지북봉 진전 암봉_위험(13:36) ~ 가지북봉(1,140.0 m) 정상(14:10) ~ 암반 전망 쉼터(14:40) ~ 가지산(1,241.0 m) 정상(14:55) ~ 돌탑봉(15:13) ~ 우_┞_용수골 갈림길 안부(15:21)_직진 ~ 중봉(1,165.0 m) 정상(15:29) ~ 직_┥_석남터널 밀양출구(15:47)_좌측 ~ 계단 아래 석남대피소 위치(15:57) ~ 舊 석남대피소(16:04) ~ 좌_┦_석남사 주차장 갈림길(16:13)_직진 ~ 좌/우_╀_살티/석남터널 밀양 출구 갈림길(16:20)_직진 ~ 직_┥_능동산 갈림길(16:28)_좌측 ~ 석남터널 상가_산행종료(16:40) ~ 집(19:31)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11분(09:29 ~ 16:40),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27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0,687 걸음 - 12.52 km]

 

[날씨 : 낮 최고 기온이 30℃를 육박 할거라는 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 강한 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쳤던 하루... 웬 만하면 알탕을 하려고 했지만 강한 바람에 금새 땀이 말라 버리니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날씨........]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지난 주 일주일은 아버님 병 간호 하느라 병실에서 한 발자국도 떠나지 못 한 관계로 엄청 맑은 날씨임에도 산을 찾지 못했더니 산에 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 해마다 3월말 ~ 4월초에 찾았었던 학소대를 거쳐 가지북릉, 가지산에 가기로 하고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 언양시장에서 정상주 마실 때 먹을 안주까지 챙겨서 정각 9시 경산여객은 출발한다.. 평일인데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있네.. 운문령에 한 분 내리고 나는 삼계리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쌍두봉 갈림길을 지나 아주 걷기 좋은 등로를 따르는데 일광욕 나온 뱀 한 마리가 한 가운데를 지키고 있다.. 헐~~~ 나선폭포의 물 떨어짐이 상쾌하다. 배넘이재를 넘어 배바위, 합수부에서 좌틀... 쌍폭포와 학소대의 우렁찬 굉음을 벗 삼아 구운계란으로 허기를 달래고 너덜겅길을 따르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했는데 디카가 요상타.. 접점을 청소하라는데?? 희미해지네... 어렵게 가지북봉 정상에 올라서 흔적사진 남기고 가지산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니 비로소 산님 몇 분이 보이네.. 인증샷 남기고 중봉을 거쳐 석남터널 상가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지난 주 내내(엿새) 아버님 수술로 인해 병 간호 하느라

엄청 맑은 날씨인데도 산에 들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다...

어떻게든 일요일 만큼은 산에 가려고 시도를 해 보지만

 아버님의 의지가 너무 확고하시네...

"둘째 니가 좋아하는 산... 어디 안 간다... 느거 아버지 퇴원하고 맘대로 가라~~"..

어떻게 대꾸할 방법이 없다...

 깔끔하게 포기할 수 밖에 헐~~

그렇게 월요일날 무사 퇴원시켜 드리고

엿새 만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시체가 되 듯 방구석에 널부러졌다가

저녁 느즈막이 빗속을 뚫고 서울에서 내려 온 막내와

 소주 거나하게 들이키고 다시 꿀잠에 들었다...

그리고, 화욜 아침 눈을 떴는데

막내넘이 방어진 본가에서 아침 먹고 울산공항까지 태워달라네....

방어진에 들어가니 푸짐한 곰국이 한 상 차려져 있다..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곧장 울산공항으로 이동하여

 함께 서울로 가는 형님까지 뵙고 집으로 돌아왔다...


매년 3월말 전후로 해서 찾았었던

학소대와 가지북릉 코스는

어떻게 하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 버렸기에

 더 미루기 뭣해서 오늘 찾기로 하였다...

여유있게 집을 나서서 집 앞에서 김밥 두 줄 챙겨서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차창 밖 영알 풍경이 엄청 깨끗하네..

오늘 풍경감상은 대박일 듯...

언양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삼계리행 버스표부터 끊고..

언양시장으로 들어가서 점심때 먹을 안주인 부침개까지 챙겨서

 터미널로 되돌아왔슴에도 경산행 버스 출발시간은 30분이나 남았다...

대합실에 앉아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애꿎은 시간을 죽이다 보니 드뎌 출발시간이 되었다..

평일인데도 몇 분의 산님들이 계시네...

운문령에서 산 님 한 분 내려주고

청도땅을 꼬불꼬불 내려서면

천문사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천문사 쪽으로 걸어가면서 올려다 본

녹음으로 잔뜩 덮어 쓴 쌍두봉의 우뚝쏟음이

 가장 먼저 눈길을 잡는다.

지난 주 올랐었던 용둔봉과 옹강산도 가늠해 보고

천문사 뒷쪽 주차공터를 지난다...

금새 좌측으로 쌍두봉 들머리를 만나게 되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아주 걷기 좋은 숲속 융단길을 잠시 따르는데..

헉~~ 뱀 한 마리가 일광욕을 하는지

 등로 한 중앙을 버티고 꼼짝도 않네...

자신이 있는 것을 보니 독사류인가 보다...

가까이 가서 셧터를 눌렀는데도

꼼짝을 않기에 스틱으로 툭툭 치니 머리를 치켜 들더니

 숲속으로 스르르 모습을 감추는구만...

조금 더 진행하면 개울을 건너게 되고

 잠시 후, 우측으로 나선폭포 갈림길을 만난다.

당연히 들어갔다. 금새 나선폭포...

최근에 비가 제법 내려서인지 폭포수가 장관이다...

한 여름 이었다면 알탕을 했을텐데.....

흔적사진만 연거푸 남기고 되돌아서는데

헉.. 우측으로 등로가 확인된다.

어디로 연결되는지 다음에 한 번 가 봐야겠다...
다시 주등로로 회귀하여 은근한 오름길을 한 참을 따르니

배넘이재 안부에 닿게 된다.

좌측 - 상운산, 우측 - 지룡산 갈림길이다.

오늘은 합수부 방향으로 직진이다.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대니

오름길에서 몸을 적신 땀들이

금새 다 말라 버려 추위가 느껴질 정도이다...

쉬어가라고 만들어 놓은 벤치가 있지만 그림의 떡일 뿐이다...

꼬불길을 따라 한 참을 내려서면

우측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을 건너게 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이쪽 코스의 명물인 배바위를 지나게 된다..

아주 걷기 좋은 숲속 융단길을 잠시 따르면 비로소 합수부에 닿는다..

감시소 뒤로 직진하면 가지북릉 진입로...

우측은 사리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이제부터 학심이골을 따라 천천히 발품을 팔면 된다..

조금 올라서는데 좌측으로 1폭포 안내판이 걸려 있다.

접근해 본다... 쌍폭포다...

얼마나 거세게 폭포수가 떨어지는지 귀가 얼얼할 정도다....
다시 한 번 물길을 건너 임의로 만들어 놓은

 돌계단길을 따라 하염없이 학심이골 깊숙히 잠영을 하듯 진행한다..

 한 참을 이동해서야 좌측에서 학전능선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우측 아래쪽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비룡폭포와 학소대 폭포가 만나서

학심이골이 제대로 형성되는 포인트인데

물도 많고 주변 풍경과의 어우러짐이 환상적인 곳이다.

연거푸 흔적사진 몇 컷 남긴 다음

조금 올라서면 비룡폭포 입구이다..

 평소 같으면 베낭을 벗어놓고 맨 몸으로 이동했겠지만

 비룡폭포에서 곧장 올라서는 길을 알고 있기에

조심스럽게 바위를 잡고 비룡폭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포인트까지 접근했다.

 장관이다...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몇 컷 흔적 남긴 다음 지름길을 따라 조심스렙게 올라서면

비룡폭포 전망 쉼터에 닿는다... 나무 숲에 가려서 사진으로 옮기기에는 역부족이다....
금새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직 - 쌀바위 상부쪽, 좌측 - 상운산과 쌀바위 사이 학심이 메인 골짜기 갈림길이 되시게따...

당근 나는 우측 학소대로 향한다.

그렇게 오랫만에 학소대를 알현한다...

역시나 급이 다르다..

내가 아는 한 영알에서 몇 안 되는 환상적인 폭포가 되시게따...

연거푸 셧터를 눌러댔는데..

여기서 사단이 났나 보다...

아마도 폭포수에서 분리된 응축수들이

셧터와 렌즈쪽에 영향을 줬는지

한 컷 누르면 디카가 먹통이 되어 버리네.... ㅠㅠ...

 학소대 상부 쉼터에 앉아서 마눌님이 챙겨 준

구운 계란 세 개로 허기를 떼운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리본을 따라 약간 거슬러 내려서다

좌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확인되면 무조건 올라서면 된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나 보다...

작년에 비해 등로가 엄청 반질거린다.

조금 더 올라서면 짧은 너덜겅 포인트를 지나게 되고

석이버섯이 잔뜩 붙어 있는 거대암봉도 지나게 된다.
그렇게 한 구비 된비알을 지나면

비로소 등로는 뚜렷해 진다.

잠시 올라서다 우측으로 암봉 전망쉼터가 눈에 들어온다.

다시 카메라를 작동해 보지만 한 컷 누르면 Shut-down일세...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니 답답할 뿐이다...

렌즈를 분리하여 수건으로 닦아도 보고

온갖 짓을 다 해 봤지만 알수가 없네...

그저 한 컷 찍고 밧데리 탈착하기를 반복한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한 참을 올라서니 비로소 헬기장 위치에 닿는다..

우측은 합수부에서 이어지는 길이다.

 베낭을 벗어 놓고 언양 시장에서 사 온

부침개와 김밥을 안주삼아 화이트 한 병 구불춘 다음에야 엉덩이를 뗀다..

여전히 바람의 심술은 상당하다...

그나마 아주 걷기 편한 등로를 잠시 따르면

 본격적인 북릉 된비알길이 기다린다.

가능한 한 천천히 첫번째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니

우측으로 암봉 전망대가 나타난다...
운문북릉과 범봉북릉 능선을 확실히 가늠할 수 있고

발 아래로 심심이와 학심이가 만나 형성된 큰골과

그 뒤로 사리암 주차장...

그 우측 위는 삼계봉과 내원봉까지 제대로 감상한 다음

산죽길을 관통하여 북릉 험로에 몸을 맡겼다...

힘겹게 한 구비 올라서면 북봉 전위 암봉에 닿는다..

 베낭을 벗어 놓고 운문산과 북서릉,

아랫재 뒤로 정각산 ~ 실혜봉 ~ 정승봉 ~ 구천(영)산 환종주 능선을 깔끔하게 담아 본다..

멀리 사자바위봉의 윤곽도 잡을 수가 있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다음 조심스럽게 밧줄을 잡고 내려서서

이제 마지막 된비알 위험 포인트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한 참을 올라서서야 가지 북서릉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금새 가지북봉(1,140.0 m)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작년에 표기 해 뒀던 정상은 없어지고

누군가가 가지북릉이라고 표기를 해 놓았네..

다시 가지북봉 정상 표시를 한 다음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 풍경 감상에 들어갔다..

잠시 후, 가게 될 가지산 정상과

그 우측 뒤로 재약산 사자봉까지 가늠할 수 있고

상운산 뒤로 고헌산의 정수리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벌써 오후 2시가 넘어선 시간이다.

산죽길 사이에 쳐진 거미줄의 횡포도 만만찮은 장벽일세...

한 구비 내려섰다 치받으면 전망 쉼터 포인트..

조금 전 머물렀던 가지북봉의 흔적을 남기는데..

헉~~ 사진이 희뿌옇게 나온다... 이런 됀장할...

은근한 오름길을 천천히 따라 올라서면

비로소 가지산(1,241.0 m) 정상에 도착했다...

휴~~ 힘들구만... 아무도 없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을 남기고서야

 주변 풍경 감상을 하려는데 부부 산님들이 올라오시네..

재빨리 정상을 내어주고 커다란 정상석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인증샷을 남겼다...

그리고, 쌀바위쪽, 가지북봉쪽, 운문산쪽, 신불산쪽, 재약산쪽, 고헌산쪽....

게다가 희미하지만 멀리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까지

제대로 담은 다음에야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디카는 가방안에 고이 간직하고

 손폰으로 흔적을 남기기로 한다...

역시 화질이 많이 뒤쳐지는구만...

발 아래로 석남사도 아늑하게 느껴지는 오후의 망중한이다...

약간만 방향만 바꿨을 뿐인데

메인 모델인 쌀바위의 변신은 카멜레온이다.

돌탑봉에서 올려다 본 가지산 정상의 볕듬도 가히 별천질세...

 천혜의 식사 휴식장소는 위에서 한 번 내려다 보기만 한 채

영천상회로 전화를 넣으니 6시까지 영업을 하니 천천히 내려 오란다...

잠시 후. 우측 용수골 갈림길 안부를 지나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중봉(1,165.0 m) 정상이다.

뒤돌아 본 가지산 정상이 엄청 멀게 느껴진다.

가지서릉의 분위기는 을씨년 스런 늦가을 분위길세...

발 아래 깊숙히 패인 용수골은 끝 없이 호박소로 흘러가겠지....
금새 해발고도는 낮아진다.

한 구비 내리막을 따르면 계단 상부위치...

직진하면 석남터널 밀양쪽 출구쪽으로 탈출하는 길이다...

당연히 좌측 계단길을 따른다...

한 참을 내려서면 석남대피소 위치..

곧바로 舊 석남대피소로 이동하여

가지산과 쌀바위 흔적을 남긴 다음

세월아~~ 네월아~~ 발품을 팔면

좌측으로 석남사 주차장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직진....

조금 더 내려서면 좌 - 살티마을, 우 - 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된다.

이정표 흔적만 남긴 채 역시 직진한다...

조금 더 진행하면 가지산 터널 환풍구가 눈에 들어오고

 맞은편으로 입석대 능선과 오두산 정상에 가깝게 다가선다.

 잠시 후, 능동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서

비로소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면

석남터널 상가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